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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스포츠 대회 하나, 열 관광 안 부럽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옛말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는 말이 있다.

전국 규모 이상의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효과는 몇 개의 관광상품을 능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또 하나의 관광 상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는 스포츠대회를 유치하여 해당 지자체의 홍보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유입으로까지 연계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 부분에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2019년 전국소년체전·전국장애학생체전에 이어 2020년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한다.

또한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와 지난 1일 유치가 확정된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 그리고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까지 7년 연속 전국 단위 이상 대규모 행사를 치러내는 전무후무(前無後無)하고도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저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러한 대규모 스포츠대회 유치·개최를 통해 전라북도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함은 물론, 도민들의 자발적 대회 참여도를 높여 전북도민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과 애향심을 심어주어 자존의 전북대도약 시대를 열어가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무엇보다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해 일일형·경유형 관광을 체류형 문화관광으로 전환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터닝 포인트가 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개최되는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2022년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그간 대규모 체육대회를 치르면서 사용했던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저비용 고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 대회는 메달 및 기록경쟁의 엘리트 체육대회가 아닌 생활체육 참여 확산과 즐기고 화합하는 것에 중점을 둔 순수 아마추어·동호인들의 가장 큰 체육 축전으로서, 선수 규모는 두 대회 합쳐 약 4만여 명이고, 동반 방문객까지 더하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전라북도를 방문하게 되어 경제효과뿐 아니라 ‘전라북도’라는 브랜드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2023년 새만금 땅에서 펼쳐지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170여 개국 5만여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그 규모로 볼 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인정받는 행사이다.

잼버리 대회 역시 대규모 시설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재정부담이 적으면서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행사로서 그 규모는 전국적으로 6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규모 대회의 유치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파생되는 우리 도의 특색 홍보 및 지역자원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발굴·연계 등 간접효과까지 생각하면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제 지역발전은 굴뚝산업, 즉 기업 유치에만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축제 등의 개최를 기반으로 우리 도의 문화·예술·관광을 연계하여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전북을 방문케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도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미래 천년을 향해 도민과 함께 대도약 하는 천년 전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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