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비교적 문턱이 낮은 비금융권에 몰리면서 저축은행과 새마을 금고 등의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들어 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고금리를 감수하고 비금융권에 손을 벌리는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11월+2,580억원→12월+1,608억원)됐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줄어 가계대출도 증가폭이 축소(+1,691억원→+263억원)됐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11월+932억원→12월+3,551억원)됐다.
기관별로는 신용협동조합(+307억원→+550억원), 상호금융(+260억원→+891억원), 새마을금고(+634억원→+2,432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고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1,985억원→+2,425억원), 가계대출(-768억원→+1,212억원)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되거나 확대로 전환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금융권의 대출문턱이 더욱 높아지면서 금리가 높지만 대출이 수월한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상황이 더욱 나빠지면서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감수하고도 어쩔 수 없이 비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돈이 급한 자영업자들을 상대로한 일수대출이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당일대출을 내세워 초 저금리 시대에도 불구, 연 22~23%의 이자를 받고있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약점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지역 한 금융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수년째 1.5%로 동결된 상황에서 일부 저축은행들이 서민들의 급한 처지를 이용해 막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비금융권 대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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