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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후보들 "코로나19 넘어라"

민주당 동원, 순회유세 최소화할 전망
유세차량 영상·SNS홍보 방점찍을 듯
선거로고송 만들지 않은 캠프도 있어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본격 시작됐다. 전북 지역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지역구 유세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소속당과 후보를 알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유세차를 어느 반경까지 움직일지, 선거 로고송을 틀 것인지 말 것인지, 마이크 유세를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기본적인 것부터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숙박업 침체와 실업 공포까지 온 상황에서 수선스럽게 자칫 선거운동을 잘못 벌이다가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일부터 14일까지로 이 기간동안 유세차를 동원하고, 읍·면·동마다 현수막을 걸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확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본 생활 수칙이 되면서 총선에 출마한 전북 후보들의 대대적인 선거운동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대부분 도내 후보들은 유세차량과 현수막, 홍보영상을 이용한 기존의 선거운동에도 나설 계획이지만, 대대적인 인원 동원은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프라인 유세에 군중이나 선거운동원을 대거 동원하지 않고, 유세차량을 통한 홍보영상 상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이나 상가등에서 유세활동을 할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코로나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전주 등 도시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반면 고령인구가 많은 군단위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 캠프는 문자메시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게 홍보효과가 크다”며“SNS는 어르신들이 잘 보지않아 계륵과 같다”고 말했다.

민생당 후보들도 대면 유세가 어려워진 만큼 SNS 유세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이 합당한 시기가 코로나 확산시기와 맞물려 당 인지도를 높이지 못한 만큼 슬로건을 통한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생당은 이번 총선의 슬로건을 ‘오로지 민생’, ‘3번 민생당’으로 결정한 상태다.

무소속 후보 캠프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대부분 후보들은 ‘조용한 선거’를 기조로 오프라인 유세를 대면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후보들은 SNS나 소그룹 모임, 피켓 유세 등에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길가는 사람을 붙잡는 요란하고 왁자지껄한 선거로고송을 포기한 캠프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상황에 요란한 선거송을 트는 것이 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후보는 선거송 대신 코로나 피켓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19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선거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듯 하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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