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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김대오 도의원 "기업 유치 등 현재 목표 수준 못 미쳐"
"대기업·연구소 빠진 클러스터는 동북아 식품산업 허브 불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감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감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표로 했던 기업 유치 실적이 턱없이 부족하고, 더욱이 대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및 해외 유력기업의 투자유치가 매우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도나 익산시는 물론,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김대오 의원(익산)은 11일 열린 제372회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현재 기업 유치, 분양률, 고용효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모두 목표 수준에 거의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2년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에는 2020년까지 기업 150곳 유치와 연구소 10개 입주, 고용 2.2만 명, 수출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목표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

올해까지 93개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분양률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대비 46.6%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분양계약을 체결한 93개사 가운데 클러스터 부지에 공장시설을 준공한 기업은 전체의 38%인 단 36개사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유치한 93개 기업마저도 대기업은 하림 단 한 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87개 업체는 모두 중소기업이다.

김 의원은 “클러스터의 주체는 연구소와 대기업, 중소기업으로 구성되는 게 기본인데,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대기업과 연구기관이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적어도 3~4개 이상의 국내·외 대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그리고 다수의 연구기관이 있어야만, 고용이나 내수·수출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이 상태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가 가능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많은 식품 대기업과 연구소 유치가 절실하다. 투자 여건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 상황을 반영해 현재 일반 식품 외에 입주가 허용되지 않는 의약품 제조업 등까지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농식품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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