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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겨야 할 경기서 또 승리 놓쳤다

리그 최하위 인천과 고전 끝 1대1 무승부
7월들어 3경기 연속 무승, 선두 탈환 실패
선두 울산은 또 승리, 양강구도 마저 흔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흔들리고 있다. 또 승리를 놓쳐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고전 끝에 간신히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것도 리그 최하위 팀과의 대결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해 충격은 더 크다.

전북은 7월 들어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5일 상주 상무에 0-1로 패하고, 11일 성남FC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인천과도 비겼다. 이중 상위팀은 3위 상주 뿐이지만 성남과 인천은 장기간 무승행진에 시달리고 있던 리그 하위권 팀들이었다는 점에서 전북으로서는 충격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다.

승점 26점이 된 전북은 이날 승리한 선두 울산 현대(승점 29점)와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지며 2위를 이어갔다. 이로써 울산과의 팽팽한 양강 구도 균형마저 깨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이날 인천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가며 인천을 공략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인천에서 나왔다. 전반 5분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한 인천은 김준범의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으로 득점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북은 후반 32분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골문을 계속 노렸으나 이후 득점없이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나란히 비긴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3경기 동안 문제점들을 많이 보이는데 그것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라며 “득점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된다면 팀에 필요한 만큼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새 외인들과 분위기를 반전하겠다고 시사했다.

전북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감비아 출신 윙어 무사 바로우와 브라질 출신 구스타보가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마쳤다. 개인 훈련 중이고,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 외국인 용병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전북의 성적이 결정날 것 같다.

전북은 오는 26일 안방서 서울과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번째 ‘전설매치’이다. 첫 대결에서 승리한 전북이 이번 서울전마저 놓치게 된다면 자칫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라이스 감독이 진정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 됐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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