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부산 오가며 이재명 지사 독주 견제
정 전 총리도 대선 레이스 돌입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에 앞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
전북과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은 각자 안정감 있는 개혁을 내세우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의 행보는 ‘호남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만인보’ 민생탐방을 마치고 공개 행보에 나선 이 전 대표는 호남과 영남 지지자들의 뜻을 모으는 등 세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그는 본인이 직접 띄운 신복지와 신경제 구상을 구체화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부각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복지 광주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공과를 제가 함께 안고 가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DJ정신을 이어나갈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9일에는 가덕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섰다. 행사는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으며, 유튜브 ‘이낙연TV’에서도 생중계됐다.
신복지부산포럼’에는 PK주요 인사 700여명이 대거 참여하면서 영남지역을 아우르는 매머드급 조직이 출범한다는 게 이낙연 전 대표 측근들의 이야기다.
이낙연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최인호 국회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고, 박재호∂전재수 국회의원이 특별고문으로 힘을 보탰다. 광주전남은 그가 전남지사를 지낸 만큼 세력이 공고하다.
여기에 그는 자신의 뿌리 절반이상이 전북이라고 강조한 만큼 전북을 자주찾아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전국 17개 광역시도 내 지지 조직을 창립하고 대선 행보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국가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 분노, 국민의 고통,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싸우겠다”면서“국민의 소득과 삶, 미래가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저의 국가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자신의 에세이집 <수상록> 을 지난달 중순 펴내고, 그 동안의 삶의 여적과 철학을 어필했다. 수상록>
오는 11일에는 SK계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조찬 강연을 갖고 대선레이스 채비를 갖춘다. 포럼에는 최소 40여명에서 최대50 여명의 의원이 모일 것이란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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