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코로나19 규제중심형 방역서 국민참여형 방역 전환을”

시도지사협의회, K방역 2.0 준비 위한 간담회
오주환 교수,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효과 분석
4차 유행 거리두기 효과 없어…위드코로나 준비

지난 3일 국회보건복지위원장실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지속 가능한 K방역 2.0 준비를 위한 비대면 회의에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강정화 코로나극복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
지난 3일 국회보건복지위원장실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지속 가능한 K방역 2.0 준비를 위한 비대면 회의에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강정화 코로나극복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 체계를 현재의 규제중심형 방역에서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 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 코로나극복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와 함께 ‘지속 가능한 K방역 2.0 준비를 위한 국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현행 방역 체계가 코로나 4차 대유행 국면에서는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역 체계로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의 공존)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방역 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감염전파 감소 효과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에 효과가 있었다. 실제 1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해 3월께 쇼핑센터, 놀이시설, 소점포 등을 찾는 이동량이 이전에 비해 33%까지 줄었다. 2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9월께에도 이동량이 29.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3차, 4차 대유행 시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감염전파 감소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4차 대유행 시기인 올해 7월께 이동량은 0.5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 교수는 방역에 필요한 인력 확충과 확진자 디지털 추적검사 시스템 활용을 강조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중심형 방역에서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이제 코로나19 방역은 지속가능한 K-방역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라며 “현재 추적·검사·역학조사 등으로 이뤄진 K-방역 시스템의 전환에 공감하며, 앞으로 어떠한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준비를 이어가자”라고 밝혔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