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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선대위 구성 혼란 지속…복잡해지는 전북정치권 경우의 수

지역 선대위 구성에도 변화 있을지 주목
이용호 · 무소속 단체장 복당 문제도 얽혀

여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혼란이 지속되면서 전북정치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전북정치권에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정치인들과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당선돼 현재는 무소속인 단체장들이 적지 않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선대위 구성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선수 위주의 조직보다 청년층과 핵심측근 조직의 슬림화를 꾀하고 있다. 국회의원 위주의 선대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북 선대위는 도당 중심으로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역선대위에도 변화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재명 후보의 첫 번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는 28일 광주에서 출범하는데, 민주당 광주시당은 20~30대 청년들을 선대위원장에 전면 포진했다.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가운데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 모두를 청년으로 구성한 것이다. 10명은 5:5 남녀 동수로 성비를 맞췄다.

앞서 24일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했다. 25일에는 우원식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조정식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이 자리를 내려놓았다.

국민의힘은 24일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조직에 대한 뒷말이 무성했다.

윤 후보는 이날 6개 분야 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했다. 발표 결과 정책총괄본부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맡았고, 조직총괄본부장엔 주호영 의원이 선임됐다. 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대표,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 등이 임명됐다. 앞서 지난 22일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선안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의 거취 여부가 호남지역 선대위 구성의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만약 이 의원이 복당하면 지역위원장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그가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윤관석 사무총장의 사퇴로 미뤄진 조강특위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은 현직 의원인 이 의원이 합류하면 호남조직이나 중도층 포섭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선 조직이 안정화가 되지 않으면서 도내 무소속 단체장들의 복당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또 많은 지선 입지자와 전직 의원들의 행보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민주당 복당 이유는 ‘공천’인데 페널티 규정으로 사실상 복당 시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다. 대선에서 도움을 주더라도 이제까지 당을 지켰던 인사들 사이에서 역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현직 무소속 단체장들은 오히려 복당이 기득권을 버리는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염려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정치권의 역할론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도내 청년정치인과 원외인사들의 역할이 확대될지가 주요 관심사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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