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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식했나?..김수흥 의원 '깜짝 기자회견' 뒷말 무성

서울 여야 국회의원 조찬간담회 참석 않고 전주서 '기업유치 특위' 구성 제안 기자회견
여의도 입성 후 단 한 번도 전북도의회 회견 없다 '깜짝 등장'에 지역정가 반응 '의아'
4년전 경쟁 이춘석 전 의원 '정치 복귀' 앞두고 차기 총선 의식한 것 아니냐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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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이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정치·경제·사회·문화계의 주요 인사를 총망라한 '전북도 기업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의원의 '깜짝 기자회견'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 기업 유치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같은날 서울 여의도에서 김관영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 자리가 마련됐다. 당을 떠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물론, 비례대표 정운천 의원까지 '여야 협치'를 이어가고자 한자리에 모였지만 김 의원은 참석하지 않고 '전북도 기업 유치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자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2024년 차기 총선을 앞두고 얼굴을 알리기 위해 부랴부랴 회견을 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견은 지난 26일 전북도와 두산 전자, 김제시 간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음날 27일 진행한 것으로 '전북 기업유치 특위'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정치권에서는 의아하다는 눈치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선, 여의도 입성후 2년간 단 한 번도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이 없던 김 의원이 정작 중요한 행사는 빠지고 뜬끔없이(?) 기자들 앞에서 전북발전을 위한 회견을 가진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게 지역정가의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4년전 총선에서 경쟁했던 이춘석 전 국회 사무총장의 '정치 복귀'를 의식하고 회견장에 선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춘석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퇴임식을 끝으로 1년 6개월간의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전북 정치권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3선 중진인 이 전 사무총장은 과거 지역구인 익산에 사무실을 열고 2년뒤 있을 총선에서 다시한번 김 의원과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의 등장은 재선을 노리는 김 의원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 의원은 차기 총선에서 이춘석 전 사무총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서울 여의도 조찬간담회를 앞두고 사전에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에게 참석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한 뒤 "김 위원장에게 '전북도 기업유치 특위' 구성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김 위원장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도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계의 주요 인사를 총망라한 '전북도 기업 유치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 전북을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기업 유치특위를 구성해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초당적인 공론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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