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효도하면 자손이 잘됩니다”
국산 골프채 생산 1호 기업 ㈜Y랭스필드 양정무 회장(62)은 “골프인구 6백여 만 명, 세계 3위권 골프용품 소비시장과 투어프로들이 세계무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소비성향은 여전히 사대주의에 매몰돼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40여 개국에 수출한 골프채가 100만 채가 넘지만 아직도 일본 사람들만은 한국산을 쓰지 않는데 우리는 일본 제품을 너무 좋아하고 국내 골프채 시장의 60%를 일본산이 점유하고 있어, 주체성 없는 사대주의 소비성향에 갇혀 있다고 일갈했다.
순창군 구림면 출신으로 순창 금천초(통합폐교)와 구림중, 전주영생고와 전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양 회장은 1991년 골프클럽 제조회사 랭스필드를 설립했다. 랭스필드는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와 2005년 부산APEC 정상회의 행사 공식 브랜드로 인정·채택됐다.
”그동안 마케팅 부족으로 브랜드 파워 형성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는 양 회장은 "일본은 대기업이 골프산업을 주도하면서 막강한 마케팅과 투어프로들의 높은 사용률을 등에 업고 거의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골프용품 시장을 평정해 온 반면,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삼성과 LG, 코오롱 등 대기업이 세계적인 브랜드를 꿈꾸며 도전했지만 끝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랭스필드 수출품에 ‘한국인의 얼’을 담아내기 위해 ‘태극마크’와 ’메이드 인 코리아‘를 함께 새겨 넣는다“며 ”돈 버는 일은 둘째치고 경제·문화적으로 민족정기를 일깨우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회문팰리스 회사 안에 지난 수십 년간 고조선 유물을 모아 ‘고조선역사박물관’을 세우고 대륙을 경영했던 선조들의 기상을 매일 되새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사)한국효도회 대표회장과 역사문화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 재경순창군민회 회장 등 왕성한 활동과 함께 “지금도 매달 한 번꼴로 부모님을 찾아뵌다”는 양 회장은 “부모에게 효도하면 자손이 잘된다”며 앞으로도 전북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송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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