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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서경석 후보자 도덕성 검증 추가자료 거부 청문절차 중단
인사청문위, 준비·전문성 부족 등 경과보고서 채택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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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서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병도)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부족과 전문성 결여, 자료제출 거부 등으로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의원 8명과 의장 추천의원 김성수, 박용근, 김희수, 진형석 의원 등 인사청문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오전에 자기소개, 업무능력 검증과 오후 도덕성 검증 등의 순으로 진행된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와 업무능력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청문위원인 이수진(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은 "후보자가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 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유감을 표하며 "사장으로서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박용근(민주당·장수), 김성수(민주당·고창1) 위원도 서 후보자가 제대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에 서 후보자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위원들이 건설 실무 능력에 관해 묻자 서 후보자는 "전북개발공사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게 도시 개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에 예고된 도덕성 검증을 앞두고 청문회가 파행됐다.

인사청문위원회가 협약서 제3조 제2항에 따라 요구한 도덕성 검증 관련 추가 자료를 후보자가 제출을 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결국 위원회는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병도 인사청문위원장은 “후보자가 철저한 검증을 위해 마땅히 제출해야 할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아 청문절차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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