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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동남아 순방 2일 앞두고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불허”

대통령실 “MBC, 외교 관련 왜곡 보도 반복”…MBC “취재 제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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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18일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이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2일 앞두고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9일 저녁 MBC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이달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월 21일 미국 순방과정에서 윤 대통령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했다며 MBC 측에 해당 보도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MBC는 이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뉴욕의 한 국제회의장을 떠나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을 낳았다.

국내외 일부 언론들은 ‘OOO’에 대해 ‘바이든’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사용한 바 없으며 ‘바이든’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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