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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된 ‘2022 전북쇼핑위크’

전주 원도심 상가 130여곳 진행, 강추위에 홍보 부족 매출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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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일대에서 쇼핑관광을 통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2022 전북 쇼핑위크’가 막을 내렸다. /사진=김영호 기자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쇼핑 축제를 한다고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요”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일대에서 쇼핑관광을 통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2022 전북 쇼핑위크’가 막을 내렸다.

도와 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쇼핑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국비와 시·도비 등 50억원을 투입해 올해 쇼핑위크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쇼핑위크는 전주 영화의거리 등 고사동 일대 원도심 상가 130여곳과 연계해 방문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올해 쇼핑위크 첫날인 17일에는 전주 오거리 나래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축하공연은 거리퍼레이드와 브라스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수퍼비, 언에듀케이티드와 신세대 발라드 가수 임한별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영근 전주 원도심 상인연합회장은 “원도심의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5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번 쇼핑위크를 통해 20∼30% 정도 방문 손님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평소 어두웠던 영화의거리를 밝게 비추며 공연 및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홍보 부족과 강추위까지 겹쳐 눈도 많이 온 바람에 지역 상인들은 기대한 매출 증대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자 아쉬워했다.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장은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전주의 관광명소인 한옥마을로 꼭 가게 되는데 낮에 비해 밤에는 이렇다 할 관광 콘텐츠가 없는 게 문제”라며 “전북만이 내세울 수 있는 특별한 전략으로 쇼핑과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쇼핑위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전주국제영화제 등 대형 행사와 시기를 맞춰 개최함으로써 관광 특수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광본부장은 “올해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쇼핑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돼 쇼핑위크를 시작으로 트래블라운지 구축, 테마골목 스토리텔링 여행상품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팸투어 운영과 원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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