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3-06-10 20:1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건설·부동산
자체기사

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진정되나 VS"이제 시작, 아직 멀었다"

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 폭 축소 놓고 부동산 업계 반응 엇갈려
곤두박질치던 전북 아파트 가격 하반기 이후 안정세 유지 예측에
불확실한 금리상황과 경기침체, 대출규제 여전해 하락세 지속에 무게감

image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곤두박질치던 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계속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 해 8월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던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연말들어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지며 매주 0.3%대 씩 하락했고 지난 한 달 동안만 1.5%이상 하락했다.

새해들어서도 하락폭이 지속됐지만 매주 0.2%대 하락세를 보이다가 금융당국 압박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지난주는 0.19% 하락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는 올 하반기 이후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견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당장은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하반기엔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금리에 민감한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초 최고 연 8%를 뚫었던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근 6%대까지 낮아졌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도 작년 말 7%대에서 현재 5%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하지만 불안 요인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악재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리가 아직은 인상 추세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많은 잡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가능성 역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정부 들어 LTV(담보인정비율) 등 부동산 규제의 빗장을 풀기는 했지만 DTI(총부채상환비율)과 원금균등상환 같은 규제는 여전히 남아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까지는 적어도 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동식 한국공인중개사 협회 중앙자문위원은 “그동안 가파른 하향세를 기록하던 전주 신도심 아파트가격의 내림 폭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가격이 많이 올랐던 구도심 아파트를 중심으로 계약금 10%를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상황까지 나오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며 “다주택자들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데 규제가 아직은 풀리지 않아 적어도 1~2년 이상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아파트 가격 #LTV #DTI #금리 #우크라이나 #위드 코로나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