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소재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돼
전북교육청"교사 실수" 조사관 긴급 파견
최근 경기도에서 내신성적 유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내신등급이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조사관을 긴급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30분쯤 전주 A고등학교 홈페이지에 3학년 반 배정 안내 파일이 올라왔다. 해당 파일에는 학생들의 성적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학교는 이 파일을 홈페이지 게재 19분 만에 삭제했지만 이와 연동된 학교 알림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에 같은 자료가 2일 오후까지 게재됐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발생 후 해당 학교는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3학년 반 배정 안내 엑셀 파일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도교육청도 오늘(3일) 2시쯤 인지 후 해당 학교에 조사관을 보내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에 올린 파일이 19분 만에 삭제됐지만 이와 연동된 학교 알림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에 자료가 2일 오후까지 게재됐다"며 "언론에는 내신성적이라고 보도됐지만 내신등급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경기도 화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입생 300여 명의 개인정보와 내신성적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와 관련해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27만여명의 고2 학생들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있다.
전북에서도 101개 학교, 1만1661명의 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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