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단국대, 치유농업 가치평가 설문조사 및 토론 결과
치유농장 방문 이유… 휴양·쉼, 신체·정신 건강 회복 순
전북 농촌에 전국 최초로 청년들을 위한 힐링타운이 조성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농업·농촌을 ‘쉼, 치유’ 공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유농업이 국민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단국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가치평가 연구를 토대로 치유농장을 방문한 소비자 만족도와 인식 수준, 치유농업법 제정 전후 언론 보도 내용 등을 10일 발표했다.
일반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시범 치유마을 이용과 만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치유농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치유농장 방문 일수는 당일 방문(49.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유농장 방문 이유는 휴양·쉼(38.9%)이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 건강 회복(34.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에 달해 치유농장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이 농촌·농장에 바라는 역할로 관광 및 체험 기관을 넘어 '안식처'·'휴식처' 기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문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개선점으로 명상, 산책 공간과 산책로 확보(14.7%), 치유 프로그램 개선(12.7%), 자연환경과 경관 개선· 치유 전용 시설 확충(11.5%), 볼거리와 지역색 확보·농장의 치유 전문성 향상(11.2%) 등을 꼽았다.
반면, 치유농장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2%에 불과해 홍보 창구를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기획 및 관리 역량을 향상해 치유농장 알리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북도와 농촌진흥청은 올하반기부터 도내 농촌마을 중 50여곳을 선정해 치유마을을 운영한다. 바로 우울감 및 사회적 고립 예방을 희망하는 청년(만18세∼39세)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스러운 청년 힐링스테이'다.
취업, 인간관계 등에 지친 청년들이 농촌의 자연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기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자는 게 취지다. 신체 건강 프로그램(자연에서 즐기는 운동), 정서 지원 프로그램(원예활동, 동물매개치유, 다도, 공예, 명상 등), 농업·농촌 치유자원을 활용한 푸드테라피(필수프로그램)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아 농촌 치유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한 마을과 농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농촌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농장 정보는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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