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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새만금 예산 정상화 범도민적 관심이 '전북의 힘'

11월 7일 전북도민 상경투쟁 
도민 관심이 곧 전북의 힘으로 작용
전북 시민사화 “도민이 주권자로서 제 목소리내야 전북 홀대와 낙후 벗어나”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전북인 국회 결의대회가 첫걸음
전북도민 과거 성금 모금으로 전북은행 탄생시킨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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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는 새만금 비상대책회의/전북일보 DB

최근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새만금 예산 정상화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전북도민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예산 복원에 결정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북도민들은 과거 1인 1주 갖기 운동을 통해 지난 1969년 전북은행을 탄생시킨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 새만금 사태에서 도민들의 역량 집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 시작은 다음 달 7일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가 주도하는 ‘전북인 국회 결의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비상대책회의는 전북의 경제·사회·여성·원로·종교·문화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기구로 유례없이 깎인 새만금 예산 부활과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출범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북인들은 11월 7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인다. 이곳에선 합당한 이유와 근거도 없이 새만금 예산과 SOC사업을 중단시킨 데 따른 도민들의 분노와 한이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회의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떠넘겨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한 채로 내버려 둔다면 우리는 역사에 부끄럽고 후손에 무능하다고 낙인되는 전북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 102개 단체는 짓밟힌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행동에 도민들의 동참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 집회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 상경 결의대회는 약자에게 덧씌워진 부당한 정치 프레임을 벗겨내고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도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비상대책회의는 도민 성금을 모아 전북도민들의 힘과 저력을 한꺼번에 표출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도민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관심 성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치권 역시 정치인보다 전북을 지탱하는 동력 그 자체인 도민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새만금은 물론 낙후된 전북의 전환점을 마련해 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외에도 지역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각 향우회를 비롯한 단체들이 나서 도민·시민들의 힘을 모은 사례는 무수히 많다.

지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성금을 모으거나 힘을 보태는 ‘연대의식’은 지역공동체를 유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홍예공원을 명품화하기 위해 도민 참여 숲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도민 참여 숲 기부금 모금은 홍예공원을 '도민이 함께 만드는 공원'이라며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충남에선 문화예술 릴레이 후원으로 지역 문화예술 후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 많은 우리나라 국민이 사는 경기도는 공적 지원 사각지대 위기 도민을 위한 후원 모금 계좌를 열었다.

창원∙마산∙김해∙진해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경남제주특별자치도민회는 자신들의 고향인 제주를 위해 전국체전 유치 모금 등에 힘쓴 바 있다.

경북 안동에선 안동을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모금에 1년여 만에 1037명이 참여해 30억 원을 넘겼고, 2016년 12월에 목표액 100억 원을 돌파한 116억 원이 모였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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