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월동 전 꿀벌응애로 폐사, 아까시꿀 전년대비 72.7%불과
전북 1723농가 중 63%(전국 10%) 피해 등 농가 손실 커
조재호 농진청장 장수 양봉농가 점검 등 월동 꿀벌 관리기술 지원
지난겨울 꿀벌 집단폐사로 올해 '아까시꿀'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가운데 내년 봄 꿀벌의 성공적인 증식을 위해서는 올겨울 철저한 꿀벌응애 방제가 요구된다.
26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올해 아까시꿀 양봉농협 수매량은 1567톤으로, 전년(2154톤) 대비 72.7%였다. 벌통 1개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6.8kg으로 전년대비 83.5%, 평년대비 151.4%였다. 감소 원인은 지난해 겨울 월동 전 내성 응애가 확산되면서 꿀벌이 집단 폐사했기 떄문이다.
전북지역 양봉농가도 60% 넘게 피해를 입었다. 1723호 양봉농가 중 1078호가 피해를 입었다. 폐사 등 꿀벌 피해규모만 약 23억 마리(11만 8000여 벌통)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의 발생 밀도를 조사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자치단체, 양봉협회와 함께 월동 전후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벌무리(봉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양봉농가를 찾아 월동 대비 꿀벌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들었다.
조 청장은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사양관리가 중요하다”며 “겨울철 봉군 세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청에서도 사육 기술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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