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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 등지는 청년들…대학 졸업 '지역잔류형' 취업자 절반 수준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호남권내 취업비율 53% 그쳐
호남 대학 졸업자 10명 중 3명 "직장 찾아 수도권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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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비롯한 호남권 소재 대학 졸업생의 '지역잔류형' 취업자 비율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일반대학 기준 비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 후 호남권역 직장에 취업한 '지역잔류형' 취업자 비율은 53%다. 이는 전북·전남·광주 소재 대학을 졸업한 10명 가운데 5명만 해당 권역에 취업했다는 것이다.

지역잔류형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권(58.4%)이며 제주권(56.3%)·호남권(53%)이 뒤를 이었다. 강원권(24.1%), 충청권(33.0%)은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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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호남권 대학 졸업생 10명 중 3명은 직장을 찾아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호남권 일반대학을 나와 수도권으로 취업한 '수도권유입형' 취업자 비율은 30.6%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유입형 비율은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권역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강원권(63.6%)이 가장 높고, 대전·세종·충청권(58.6%), 대구경북(36.4%) 순이다.

특히 수도권유입형 비율이 가장 높은 학문 계열은 의약 계열(36.6%)이며 예체능 계열(30.3%)이 바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 계열은 가장 낮은 18.7%만 수도권으로 취업했다.

지역 대졸자들의 수도권 유출에는 '경제적 보상 차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 대학을 졸업해 수도권으로 취업한 수도권유입형의 초임 급여는 259만원, 비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권역에 취업한 지역잔류형 경우 245만원이다. 동일한 지방대를 졸업해도 수도권으로 취업한 경우 초임 급여가 14만원 더 높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대졸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역의 청년층 이탈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어떤 요인이 학생들의 지역 이동을 유발하는지 세밀한 분석에 기초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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