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30회), 안호영(35회), 이성윤(33회), 박희승(38회)
10명 중 4명 법조인 21대보다 비중 높아져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법조인 출신으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전북 국회의원 중 법조인은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의원 1명 뿐 이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 명부를 분석한 결과 야권이 압승을 거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법조인 출신 후보가 역대 총선 가운데 최다인 61명이 당선됐다. 22대 국회의원 5명 중 1명(20.3%)은 법조인 출신으로 꾸려지는 셈이다. 민주당이 ‘검찰 정권심판’을 총선 키워드로 했던 점에 비춰보면 아이러니하면서도 의미 있는 수치다.
전북 법조인 국회의원 4명은 모두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을 거쳤다.
4선 이춘석 당선인은 30회, 3선 안호영 당선인은 35회 사법시험을 합격했고, 초선 이성윤 당선인과 박희승 당선인은 각각 33회와 38회 시험에 합격했다.
이춘석·안호영 당선인 두 사람 모두 고향에 돌아와 변호사 활동을 한 공통점이 있다. 이 당선인은 무변촌 익산에서 법률봉사를 안 당선인은 전주에서 민변 활동을 하면서 주로 소외계층을 대변해왔다.
문재인 정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당선인은 검사로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평검사 시절엔 호남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이후 서울에 입성한 후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반부패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이 당선인의 정계 입문 계기가 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악연은 서울중앙지검장 때 일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도 유명하다.
박희승 당선인은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전북에 율사 출신 당선인이 많아지면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단 한 명도 없었던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북의원들이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구 의원이 고작 10명인 전북에선 자신이 희망하는 상임위를 고집하기 보단 의원 간에 적절한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