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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3)용진농협 로컬푸드

로컬푸드 1번지는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 급부상⋯관심 높아져
"로컬푸드 판매를 뛰어넘어 농촌 가치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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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농협 로컬푸드 매장 모습/사진=박현우 기자

대한민국 로컬푸드는 용진농협(조합장 이중진)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용진농협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곳곳에 로컬푸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용진농협은 지역 우수 농산물 직거래, 신선 농산물 1일 유통 체계, 생산자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는 정직한 가격제,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추적 이력제·잔류 농약 검사품 농산물 취급 등을 원칙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용진농협의 노력·가치에 응하듯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물론 농협중앙회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부터 캄보디아 왕자, 일본·동남아·아프리카 공무원 등 10년 새 11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벤치마킹이 이어진 결과 2012년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로컬푸드 직매장) 1곳뿐이었지만 10년도 되지 않아 2021년 전국에 로컬푸드 직매장 138곳이 생겨났다. 전국 최초·로컬푸드 1번지라는 깨지지 않는 타이틀을 가진 용진농협의 명성을 보여 주는 수치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2012년 280㎡ 규모로 출발했다. 지금은 1층(로컬푸드 직매장) 430㎡, 2층(하나로마트·로컬식당 카페 및 조리시설) 280㎡, 3층(체험 교육장) 215㎡ 크기로 확장했다.

몸집이 커진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만 1794명에 달한다. 개장 첫 해 일 평균 고객 수는 726명에 그쳤지만 지금은 1131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012년 59억 136만 3000원에서 2023년 133억 6114만 원으로 늘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완주군 관내 농가 825곳이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이중 100여 농가는 농촌지역 마을기업 사업체로 두부·된장 등 가공식품을 생산·납품하고 다문화 가정 주부로 구성된 제빵 사업체와 장애인으로 구성된 떡 제조업체도 포함돼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관내 농가가 판매 가격·출하량·상품 구색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생산·출하·소포장해 진열·재고를 관리한다. 지역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를 만들어 생산자(농가)도 웃고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체계가 형성돼 소비자도 웃는 구조를 만들었다.

용진농협은 로컬푸드 판매를 뛰어넘어 농촌이 가진 가치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계속해서 농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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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진 용진농협 조합장/사진=전북일보 DB

이중진 조합장은 "이제는 로컬푸드 문화 확산을 뛰어넘어서 도농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이 도시 못지않게 소득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용진농협은 농가·농업소득뿐 아니라 농가의 농예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모색하고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상품·브랜드화해서 농촌이 가진 가치를 도시에 알리고 농촌과 도시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도시민이 농촌에 와서 체험하고 소비하면서 농촌은 활력을 찾는 등 도농이 상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선진 농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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