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산자위 외 상임위 고른 분포
조배숙 "호남동행의원 부활로 예산 확보 기여"
익산, 전북 광역전철망 교통협의체 구성 건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전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국가예산 확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14개 시장·군수와 함께 8일 전북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국가예산 확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전북 국회의원들이 각 상임위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만큼 상임위 단계에서 국가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세수 부족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전북이 한목소리로 대응한다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리라 본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전북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으로서 예결위 배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정운천 전 의원의 호남동행의원 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기초지자체마다 호남동행의원을 새로 조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군 단체장들은 주요 국가예산 건의사업 48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권 광역전철망 운영과 관련해 '광역전철망 교통협의체' 구성에 대한 시군 단체장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권 광역전철망은 전주역에서 군산역까지 46.9㎞(익산∼군산 21.4㎞, 익산∼전주 25.5㎞) 길이의 셔틀 열차를 1일 왕복 15회 운행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차량구입비, 운영비 등으로 총사업비는 220억 원을 책정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전북의 특성을 고려해, 국비와 시군비로만 구성한 액수다.
이에 반해 동일한 내용의 대구권 광역전철망(구미∼대구∼경산)은 대광법 적용으로 총사업비 2037억 원 가운데 70%를 지원받았다.
정 시장은 "전북은 광역시가 없어 불이익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한 대안은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교통은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김관영 지사가 주도적으로 역할해 관련 시군 간 협의체가 구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권 광역전철망은 대광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어려운 사업인 만큼 전북 국회의원들이 법률 개정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시군 단체장이 협조를 요청한 국가예산 건의사업은 △전주시 고래위를 걷는 상상의 나래 K-Lake 조성 △군산시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익산시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정읍시 국가 RI-ADME 구축·활용 지원사업 △남원시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김제시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사업 △진안군 진안홍삼한방 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무주군 법무부 외국인출국지원센터 유치 △장수군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 에코브릿지 조성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 △고창군 서해안 구시포 선셋드라이브 조성 △부안군 왕포·작당 낚시복합타운 조성도 중점 건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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