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이 2025년 새해에는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4·10 총선을 통해 당선된 22대 전북 국회의원들은 2년 이상 계속된 의정갈등과 여야 정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한계가 명확했다.
설상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계엄 사태와 현직 국가원수의 내란 혐의는 협치를 아예 불가능하게 했다.
이 때문에 전북 자치단체장과 전북 국회의원들은 올해에는 국가 정상화와 함께 침체 돼 가는 전북 민생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올 2월 대한체육회 심사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 경쟁지 선정과 전주·완주 통합 논의 가시화가 전북의 비전을 세울 핵심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 10명은 우선 내란 사태의 수습과 탄핵 심판이 빠르게 진행돼야 전북 정치의 안정화가 온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비정상으로 치닫는 정부의 폭주를 멈춰야 대한민국이 바로 세워질 수 있다"며 "특히 농어민을 버린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갑 김윤덕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면서도 "국난 극복과 함께 전북과 전주의 발전을 연계해 전북 차별을 극복하고 전주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전주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횡포로 막혔던 일들을 차근차근 처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전주병 정동영 의원 역시 "전주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울 시점이다"며 "지역균형발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말했다.
익산갑 이춘석 의원의 목표는 구체적이었다. 이 의원은 "내란 사태로 대광법의 2024년 통과가 어렵게됐지만, 결코 올해에는 통과시키겠다. 국토부가 어영부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일갈했다. 새만금 공항 활주로 확장 문제를 정치권에서 처음 제시한 당사자가 이기도 한 그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제대로 설계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익산을 한병도 의원은 "내란 사태를 명명백백 밝히는 가운데서도 익산 현안들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의원은 "군산시민들의 지지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혼란을 수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은 "어려운 때이지만, 전북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으로서 소명과 책무를 잊지 않겠다"며 유권자 중심의 정치를 이야기했다.
남원임실순창장수 박희승 의원 역시 "시민과 군민이 겪는 일상속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하고 더 살기 좋은 지역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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