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꽃집에서 적어 왔어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이건 미선나무,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이건 꽃기린
둘을 붙이면,
모든 슬픔이 사라진 다음에도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엄마, 우리 이 말 기르자
이 시는 동시입니다. 동시이지만 어른들에게 더 많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4·3, 4·16, 4·19라는 뿌리를 ‘사월’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는 시와 동시를 구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로 ‘동시’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어른들이 이런 좋은 시에게 눈길을 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종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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