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성과 평가는 인정, 당선 가능성은 장담 못해 현직 프리미엄보다 무소속 감당해야할 조직력 손실 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1995년 민선 1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무소속 도지사’에 도전하게 됐다.
김 지사의 민선 8기 성과에 대한 평가는 인정하는 분위기이지만, 무조건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핵심은 김관영 개인의 현직 프리미엄보다 무소속이 감당해야 할 조직력 손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전북 정치지형이 더 크기 때문이다.
먼저 역사를 보자면,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지사로 당선된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다.
민선 1기 당선자인 유종근 전 도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었고 민선 2기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이었다. 2002년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강현욱 전 도지사 역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또 2006년 민선 4기 김완주 전 도지사 역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으며, 2010년 민선 5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4년과 2018년 민선6, 7기 송하진 전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며, 2022년 민선 8기 선거에서 김관영 지사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도지사에 당선됐다.
이처럼 소속 정당이 없는 도지사가 당선된 적은 없는데, 현직 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첫 사례가 된 김 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관전포인트가 됐다.
먼저 김 지사는 현직 도지사여서 인지도와 행정 실적, 언론 노출 빈도에서 출발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민주당의 김 지사 제명에 대한 지역의 반발 여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확인된 친청과 반청 구도, 그리고 현직 프리미엄이 무소속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북지역의 강한 민주당세는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무소속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정당 조직과 시군 라인, 동시선거 러닝메이트 효과를 활용하기 어렵다.
이는 본선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리운전비 지급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 같은 사법 리스크도 중도 지지층 확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와신상담’ 대신 ‘건곤일척’을 택한 김 지사의 당선은 장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처럼 정당 충성도가 강한 지역에서는 무소속 현직이라도 조직 결집이 깨지면 급격히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반대로 민주당 내부 갈등이 커지고, 상대 진영이 분열하거나 후보 경쟁력이 약하면 판이 흔들릴 여지는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김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안타깝다. 승복하는 문화를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들은 김 지사와 저는 확연히 다르다. 김지사는 대리비를 지급한 것이 명확하게 영상으로 있고, 저는 의혹만 있을 뿐인데 두 사건에 대한 처리를 형평성 잣대로 두는 자체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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