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설] 도민의 선택, ‘전북 대전환’ 출발점 되길

선거가 끝났다.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전북도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통해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 일꾼들을 선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거대 정당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과 후보 간 갈등,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도민들의 피로감이 커졌고, 지역사회 역시 갈등과 분열의 상처를 입어야 했다. 그렇게 선거는 끝났고, 이제 남은 것은 결과를 존중하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모아 화합과 통합 속에서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선거의 진정한 주인은 유권자다. 이번 선거결과에는 전북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는 지역 유권자들의 기대와 주문, 그리고 엄중한 경고가 함께 담겨 있다. 선거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지만 ‘지역발전’만큼은 모두의 과제다. 당선인은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승리의 환호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각종 공약과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부터 마련해야 한다. 지금 전북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청년층 유출, 침체된 산업구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새만금 대전환과 첨단산업 육성, 국가예산 확보,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농생명산업 육성,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등도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더불어 당선인과 정치권은 선거 기간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에 당장 나서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는 당적과 진영을 가릴 이유가 없다. 오직 도민의 삶과 전북의 미래만이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도민들 역시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투표권 행사로 끝내서는 안 된다.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과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는지 꼼꼼히 살피면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 그리고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이제 선거의 승패를 넘어 정치권과 도민이 ‘전북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도민의 선택’이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Second alt text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사설] 도민의 선택, ‘전북 대전환’ 출발점 되길

오피니언[사설] 초여름 방역·식중독 대책, 민생 구멍 안된다

선거[6·3지선 전북의 선택] 이원택 당선 유력·천호성 당선 확실

문학·출판[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창영 작가-이나가키 히데히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오피니언지방선거와 동학의 후예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