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9 10:2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상생 '온도차'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 기여도가 기관마다 현저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보안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북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지역발전기여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13개 이전 공공기관은 총 371건의 사업에 1910억 5200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직접 기여하도록 하는 취지다. 지역산업육성, 지역인재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유관기관협력,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6개 분야를 통해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기관별·분야별로 편차가 두드러졌다. 해당 사업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정해진 기준이나 목표치 없이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액 면에서는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112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36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0억 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24억 원에 그쳤다. 이 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145억 원), 한국전기안전공사(73억 원), 국민연금공단(60억 원), 한국농수산대학교(58억 원), 한국식품연구원(53억 원) 순이었다. 사업 추진 건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93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61건,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40건 순이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건)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16건)은 사업 건수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지역물품 우선구매에 1129억 원(84건)이 집중 투입됐다. 이어 지역산업육성 701억 원(50건), 지역인재육성 47억 원(53건), 주민지원·지역공헌 24억 원(66건), 유관기관협력 9억 원(79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21명), 국민연금공단(15명)만이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은 지역인재채용 실적이 전무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도내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사업 실적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며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혁신도시의 지역발전사업 추진 현황을 종합한 후 오는 5~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3 16:06

전북 농어촌公, 농지은행 종합평가‘전국 1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동인)가 2024년도 농지은행사업 종합평가 결과 전국 1위를 달성해‘최우수 본부’로 선정됐다. 3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농지매입비축사업 1,300억원, 경영회생지원사업 326억원, 맞춤형농지지원사업의 농지매매사업 191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전국 1위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농지은행사업비 역대 최대(2,146억원) 집행하며 농업인 지원을 확대했다. 평가지표인 △농지은행사업비 집행율, △맟춤형정부정책목표달성도 △2030세대 지원실적 등 전 부문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북본부는 올해도 농지규모화 258억원, 공공임대용농지매입 1,248억원, 경영회생 244억원, 과원규모화 32억원 등 총 1,87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규모 확대 및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선임대후매도사업, △농업스타트업단지조성사업, △비축농지임대형스마트팜사업 등 고령농과 청년농의 사업참여 수요를 반영해 농지매매와 임대방식을 다양화한 신규사업을 발굴,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진입과 정착, 고령농의 탄탄한 노후보장을 위해 올해에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전북권 최우수 지사로는 정읍지사(지사장 이건국)가, 우수부서로는 군산지사(지사장 서기수)가 선정됐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03 15:30

전북,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상공인 "적극 지원"

전북 지역 경제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피력했다. 협의회는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 말할 때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다"며 "이번 대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으로 '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라는 슬로건 아래 비수도권 연대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 올림픽이라는 가능성이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유치는 전북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가 균형 발전의 새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인프라 개선, 국제적 위상 제고 등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절호의 기회"라고 기대했다. 협의회 "전북의 꿈이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전북이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노력해 주신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공인 모두는 또 한번의 '역사적인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한민국 온 국민이 다함께 힘을 모아,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용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종필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여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3 14:26

[2025년,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⑦탄소 시장 500억 달러 시대: ‘숲보다 바다’ 블루카본이 떠오른다

탄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특히 해양 생태계를 활용한 ‘블루카본(Blue Carbon)’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자발적 탄소 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의 규모는 5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그동안 탄소 상쇄 프로젝트는 열대우림 보호와 재조림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해양 생태계 보호가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은 탄소를 흡수하는 데 있어 육상보다 더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은 이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기후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 즉 맹그로브 숲, 해초 초원, 염습지 등이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해양 생태계는 육상 숲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어, 탄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블루카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탄소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 투자하여 2030년까지 1억 톤의 탄소를 상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탄소 저장 기능을 극대화하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이다. 네슬레는 2025년까지 재생 농업 원료 사용 비율을 30% 이상 확대 할 계획이다. 수산물 공급망을 개선하여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생분해성 포장재 도입 확대 및 플라스틱 사용 감축 목표를 강화하여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약 1,1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 중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루카본 크레딧 구매를 통해 연간 5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감축하여 해양 복원 및 탄소 상쇄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루카본 프로젝트는 탄소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비용 절감 효과와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통해 탄소 흡수량을 증가시키고 해일, 홍수 피해 감소 등 연안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 상쇄 크레딧을 선구매하여 장기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NGO,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블루카본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UN과 세계은행은 블루카본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마련 중이다. 2025년의 ESG 트렌드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혁신 능력을 시험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뉴욕 증시 한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5년 내 ESG 평가 하위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고,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블루카본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솔루션이자, 지속가능한 탄소 시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기업은 이를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과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2025년을 ESG 혁신의 해로 삼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후위기 시대, 생존을 위한 전략은 이미 시작되었다. <끝>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7 17:51

3·3 삼겹살 데이’ 흑돼지 ‘난축맛돈’으로 취향 만족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27일 오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삼겹살 수요를 감안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단연 돼지고기다. 국민 한 사람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2013년 20.9kg에서 2023년 29.6kg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난축맛돈’은 육질이 좋은 제주재래흑돼지와 번식능력이 뛰어나고 성장이 빠른 ‘랜드레이스’ 품종을 활용해 2013년에 개발된 품종이다. 세계 최초로 맛과 근내지방도, 육색 등 육질과 관련된 유전자(MYH3 변이)를 밝혀내고, 이 유전자만을 선발, 교배하는 과정을 반복해 개발한 품종이다. ‘난축맛돈’은 근내지방 함량이 약 10%로 일반 돼지보다 약 4배 정도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또한, 수분이 쉽게 빠지지 않아 촉촉함이 잘 유지된다. 삼겹살·목심은 물론 식감이 퍽퍽해 구이용으로 선호하지 않는 저지방 부위도 구이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여러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돈마호크(등심, 가브리살, 갈비살), 티돈 스테이크(등심, 안심)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부위인 쫄데기살(앞다리살)도 구이용으로 손색이 없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보급하고 있다. 2024년까지 씨돼지 983마리(암: 898마리, 수: 85마리)를 농가에 공급했다. 현재 전국 약 40개소 전문 식당에서 맛볼 수 있고,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 김남영 센터장은 “돼지고기는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환절기에 즐기기 좋은 영양식이다”며 “색다른 식감과 고기 향을 지닌 우리 흑돼지로 취향도 만족하고 양돈 농가도 돕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7 16:52

[줌]은행연합회장상 수상한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최여진 주임

"1사1교 금융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농협은행 전북본부와 사회공헌·행복금융팀 임직원 분들, N돌핀 전북 팀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을 잘 들어주고 유익했다고 인사를 건넨 학생들과 전교생이 함께 금융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현장지원단 최여진 주임(25)이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은행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3월부터 전북현장지원단 청소년금융교육 담당 맡은 최여진 주임은 전북특별자치도 초. 중. 고교 및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금융교육을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교육을 통해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이 초. 중. 고교와 자매결연 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참여 형 교구와 은행원 직업체험 등을 통해 1사1교 금융교육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전북본부 4층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치원생 및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은행 창구에서 쓰이는 지폐계수기, 통장 단말기 등 금융기기 사용법을 익히고,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게임을 활용하여 금융교육을 실시하며 찾아가는 금융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북특별자치도 초. 중. 고등학교 및 금융소외계층을 5,359명을 대상으로 총 153회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북본부 김성훈 본부장은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앞으로 청소년 대상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도내 많은 학생들의 금융 마인드를 향상시키며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며, 특히 자립준비청년, 여성가장 한 부모 가정, 디지털 사각지대인 시니어세대 등 금융취약계층과 소외지역 학교들의 금융교육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진 주임은 "모두 같이 더불어 나누고 채우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는 NH농협은행의 미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금융교육으로 소통하고 금감원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 스스로도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 행복채움금융강사(RMC)로서 책임감 있게 많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배우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7 16:06

[2025년,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⑥공급망 투명성 전쟁: 블록체인 기술이 해답이다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공급망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이제 기업은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공급망 관리에서 기업들은 더 이상 공급망 ESG 리스크를 간과할 수 없다. 특히 EU의 ‘기업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이 시행되면서, 유럽 내 모든 대기업은 공급망의 환경적·사회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의 ESG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입증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이며, 그증 가장 주목받는 것이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공급망 내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로 저장함으로써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공급망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자재 사용, 인권 문제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입증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은 공급망 내 각 업체의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원자재 출처 및 노동 조건 등의 인증 정보를 QR 코드로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각국의 ESG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사 데이터를 변경 불가능한 형태로 기록하는 것이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ZARA는 2024년 디지털 트윈 기술과 블록체인을 결합하여 공급망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고 탄소 배출과 에너지 낭비 구간을 실시간 추적하고 있다. 원단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를 디지털화해 탄소 배출량을 25%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폐지하고, 순환형 포장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각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량과 재활용 비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탄생한 화장품 및 스포츠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Lulelemon)은 협력사의 노동 조건을 QR 코드로 공개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비자는 QR 코드를 스캔해 해당 제품이 생산된 공장의 노동 시간, 임금,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급망의 인권 리스크를 줄이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들은 공급망 ESG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법적·재정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EU의 CSDDD 위반 기업은 매출액의 최대 5%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급망 내 협력사의 환경 및 인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도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실제로 2023년 대형 패션 브랜드가 공급망 인권 문제로 소비자 불매 운동에 직면하면서 주가가 29% 하락한 사례가 있다. 22025년은 ESG 관리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이다. 특히, 공급망 투명성은 EU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변화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적 솔루션을 도입해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만이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이 공급망 ESG 관리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때다. 블록체인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6 18:50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원당마을’ 인근 전주시 완산구 원당동 임야

전주시 완산구 원당동 (임야) - 대상 물건은 ‘원당마을’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임야 및 농경지, 묘지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대상 물건까지 소형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및 대중교통수단과의 접근성빈도수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임야 및 일부 도로 상태다. 북동측으로 노폭 약 2~3미터 내외의 막다른 포장도로와 접하며, 본 건 북측 일부가 비포장 도로 상태이다. 의뢰목록 및 공부상 지목은 임야이나, 현황 일부 도로 상태다.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전) - 본 건은 ‘신원마을’ 남서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주위는 주택 및 전, 답 등이 혼재하는 마을주변 농경지대 이다. 본 건까지 소형차량 접근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 승강장 및 팥죽이로, 낙산4길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 여건은 보통이다. 완경사의 부정형 토지로서, ‘전’으로 이용 중이다. 동측으로 노폭 약 2~3미터의 도로와 접한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며 제시목록 외의 물건은 없다.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답) - 본 건은 ‘율오마을’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농가주택과 농경지가 혼재하는 마을주변 농경지대다. 본 건 인근까지 차량출입 가능하며, 버스승강장은 근거리에 소재해 대중교통 사정은 보통이다. 사다리형의 평지이며, 농경지로 이용 중이다, 본 건 북동측이 노폭 약 3미터의 도로에 접한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금렵구 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6 18:49

‘전북 구경(9慶)브랜드로 농업소득 3000만원 기반 마련’

전북농협(본부장 이정환)은 지난 24일 농협전북본부에서 전북 농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로코노미) 상품 브랜드 고도화 사업 간담회를 가졌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비즈니스 상품 혹은 공간을 일컫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축협 9개소, 농식품 판매 벤더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공 히트상품 개발, 신규채널 입점, 가공사업 수출확대 방안에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상호협력을 통해 전북 농식품 판로확대를 추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전북농협은 참여 농축협 9개소를 통해 브랜드 히트상품 개발, 대형 식품박람회 참가, 신규 온라인 채널 입점 등을 통해 상품화·판매·마케팅 등 사업전반 원스톱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농축협 9개소(상품)는 전주(쌀가공품), 공덕(고구마가공품), 군산원예(짬뽕라면), 대성(땅콩), 동김제(떡볶이), 익산(찹쌀떡), 임실치즈(치즈&요거트), 해리(소금) 등 이다. 이정환 본부장은 “전북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우수한 지역특화(로코노미) 상품들이 많다”면서“앞으로 우수 로코노미 상품들을 브랜드화 하여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농가는 농산물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농업소득 3000만원 달성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북 구경(9慶) 브랜드 지원사업은 전북 농식품 상품에 대한 흥미나 관심을 유발하는 행위인 구경을 통해 완성도 높은 히트상품 9가지를 발굴해 축하를 받겠다는 전북농협의 의지가 담겨 있는 사업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5 18:54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⑤ESG 보고서, 이제는 ‘재무제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는 이제 재무제표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미국 캘리포니이주에서의 새로운 법안들은 기업들에게 ESG 요소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1월 5일부터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을 시행했다. 이 지침은 기존의 비재무보고지침(NFRD, Non-Financial Reporting Directive)을 대체하는 새로운 규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U 내 연감 매출 4천만 유로 이상, 직원 250명 이상 또는 자산 2천만 유로 이상 기업 약 5만 개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 된다. 탄소 배출량(Scope 1, 2, 3) 공개 의무화, 생물다양성 손실이 기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 이사회의 ESG 감독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 ESG 요소가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 등 1200개 이상의 ESG 공시 항목을 포함해, 재무제표와 함께 ESG 보고서를 함께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는 것을 넘어, ESG 요소가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까지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이는 ESG 공시를 단순한 비재무 정보 공개가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만드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3년 10월 7일,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Scope 3 배출량까지 포함하며, 상장 및 비상장 기업 모두에 적용된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2026년까지 Scope 1(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예: 공장, 차량 등) 및 2(전기 및 열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간접 배출) 배출량을, 2027년까지 Scope 3(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배출, 예: 협력사, 물류, 폐기물 등) 배출량을 공개해야 한다. 이 법안은 미국 내 기업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SG 공시가 법제화되면서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엄격한 보고 기준으로 인해 ESG 보고서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ESG 컨설팅 업체 PwC, 딜로이트, KPMG 등은 기업 맞춤형 ESG 보고 솔루션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ESG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ESG 공시 미비 기업은 투자 유치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ESG 보고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서에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재무팅과 ESG 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ESG를 ‘의무적 공시’가 아니라, ‘경쟁력 확보와 투자 유치의 필수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ESG 공시를 철저히 준비한 기업만이 미래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5 18:53

지방상수도 수탁사업 덕분에… 정읍시 322억 원 규모 누수량 절감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가 정읍시와 지방상수도 수탁사업을 진행하면서 유수율이 51.2%에서 81.5%로 향상돼 300억 원이 넘는 누수량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로 금강유역본부는 정읍시와 전국 최초로 지방상수도 수탁사업 재협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역상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담댐 수상 태양광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업비의 5%의 특별 지원비와 힘께 매년 3000만원을 전달할 방침이다.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부여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1차 금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를 통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K-water 금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는 국내 유일의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물 현안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을 위촉 운영하는 협의체다. 우선 금강유역본부가 10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정읍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 민자유치 시범사업 및 운영효울화사업의 경우 유수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7600만㎥(322억 원)의 누수량을 절감했고 주민들의 수질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금강유역본부와 정읍시는 오는 3월 재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도 당진, 보령, 공주, 청양, 천안, 진천, 증평 등이 올해 준공예정이며 부안과 홍성, 제천은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여기에 지역상생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담댐 수상 태양광 사업이 지난 해 12월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 협의를 마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용담댐 수상 태양광 사업은 사업비 421억 원을 투입해 27만7000㎡의 면적에 20MW의 설비용량을 갖추기 위해 추진했지만 지난 2019년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추진이 중단됐다가 지난 2022년부터 재개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유역을 대표하는 지자체, 학계, 시민·환경단체 인사들이 금강유역 물관리 현안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오정례 위원장은 “지역 맞춤형 물 정책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물공급에 중점을 두며 국민 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방안으로 노력하는 K-water의 모습이 인상깊다”며 “연초 수립한 업무계획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도약 기반을 마련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종식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은 “기후위기·첨단산업 물 부족으로 축발된 새로운 물의 시대에 K-water에서 노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준 위원들께 감사한다”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물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국민 물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위원회와 더욱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5 17:26

[ESG 경영 선도하는 전북 기업] 전주 루미컴(주) "차별화된 친환경 전략 추구"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이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04년 3월 설립된 전주 소재 루미컴(주)은 기업 설립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 왔다. 이복수 대표를 만나 그가 실현하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환경 생각하는 제품부터" 친환경 경영의 시작 루미컴(주)은 초창기에는 IR 리시버 모듈(리모컨 수신부) 생산을 주력으로 100% 수출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토이 시장, 셋톱박스, TV 가전 등에 IR 리시버 모듈을 공급하며 월 300만 개 수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LED 조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선택했다. 에너지가 적게 들어가는 저감 기술, 재생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자는 방향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ESG 경영 철학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친환경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신념이다. △ 탄소 복합 소재 개발로 혁신적 제품 선보여 루미컴의 ESG 경영은 2018년 저감 기술 적용 성공, 2020년 탄소섬유 LED 조명의 조달 우수 제품 선정 등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제조되던 LED 조명 하우징을 탄소 복합 소재로 대체한 혁신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이 크게 올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탄소 복합 소재를 개발한 것. 이 소재는 플라스틱에 탄소를 섞어 만든 것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염수 성분이 강한 해변가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특성을 가져 내구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 △ 기술 혁신을 넘어 기업 문화로 정착한 ESG 루미컴의 ESG 경영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제품 자체를 ESG 경영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원 중심적 경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데 고객에게 어떻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르고 행복한 사람들이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기업 이념"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루미컴은 직원들의 장기 근속률이 높은 등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적이다. 회사 내부를 정원처럼 조성해 '공장 같지 않고 펜션 같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0년에는 보건용 마스크 KF94를 덴탈형으로 개발해 식약청 허가를 받아 전국 소방서와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 "ESG 경영,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복수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ESG 경영의 핵심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제품군에 따라 ESG 경영을 하기 수월한 경우와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공장 환경 개선, 3D 업종의 어려운 환경을 자동화로 개선하는 것, 공장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 자체를 ESG 경영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사원들의 복지나 장기 근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어려움을 더 어렵게 생각하니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이라며 "제품군에서 리사이클, 알리밸류 적용, 재생 제품 등에만 집중하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서 각 기업이 자사의 상황과 제품군에 맞는 ESG 경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5 15:49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④데이터 유출 1건에 490만 달러: 사회적 리스크의 경고등

데이터 유출은 기업의 재무적 손실뿐만 아니라 평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적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체계와 윤리적 책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24년에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가 잇따르며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2024년 8월 미국의 데이터 수입 업체인 네셔널 퍼블릭 데이터(National Public Data)에서 약27억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 유출로 기록됐으며,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사회보장번호(SSN), 주소 등 민간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미국의 비트코인 ATM 운영업체 Byte Federal이 보안 침해를 당해 약 5만 8천 명의 고객 정보도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정부 발급 ID, 사회보장번호(SSN), 거래 활동 및 사용자 사진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한 보안 침해를 넘어, 금융 사기와 개인정보 도용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유출 사고는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한다. IBM의 ‘2024년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데이터 유출 한 건당 평균 비용은 488만 달러(약 67억 6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 기업의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48억 3300만 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법무, 회계, 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약 73억 원, 금융 분야에서 72억 원, 제조업 분야에서 62억 8000만 원의 평균 유출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데이터 유출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지 못하면 소비자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U의 GDPR(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과 미국의 CCPA(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 등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법규가 강화되면서, 데이터 유출 기업에 대한 과징금과 법적 책임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의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AI의 투명성과 윤리적 문제도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딜로이트 ESG 컨설팅 팀은 “IT 기업의 사회적 리스크 노출도는 제조업의 2.3배이다. 윤리적 AI 감시 시스템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U의 AI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AI 법’을 재정해 AI 모델 제공자에게 투명성 관련 의무사항을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강화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와 보안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데이터 유출 사고는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회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 보호가 ESG 경영의 핵심 요소임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데이터 보안이 강한 기업이 미래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4 18:51

'전북 수출 14% 급감 전망'⋯기업들 대응전략 '막막'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전북의 대미 수출이 최대 14%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자동차·반도체 추가 관세 조치로 도내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지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전북의 대미 수출은 최소 8.4%에서 최대 14.2%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4년 대비 총 1억 19만~1억 703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손실을 의미한다. 이미 전북의 대미 수출은 2024년 11억 982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2% 하락했다. 전북 핵심 수출품목의 타격이 더욱 우려된다. 전북연구원 분석 결과, 25% 보편관세 적용 시 자동차부품 수출은 2024년 대비 678만~1152만 달러(-8.6~-12.8%) 감소가 예상된다. 철강관·철강선 분야도 15% 상호관세 적용 시 355만~604만 달러(-4.9~-7.7%)의 수출 감소가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이 부가가치세에 10%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3596만~6111만 달러(-3.2~-5.1%)의 손실도 예측됐다. 심각한 문제는 기업들의 대응 능력 부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500개 사를 조사한 결과, 89.8%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북과 같은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대응 여력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부담도 도내 기업들의 당면 과제다. WTO 규정에 따른 수출 물류비 지원 중단으로 정부의 직접 지원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고환율 기조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2025년 수출지원 방안은 기존 정책의 확대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산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후 재수출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수입과 수출 양방향에서 관세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거래처들과 수수료 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전례 없는 상황으로 해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도는 지역 내 경제 유관기관들과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대응반'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기업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시급성과 중앙정부의 일률적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정부 차원의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도는 수출 다변화와 같은 추상적 해법보다 각 기관이 즉시 실행 가능한 세부 대책 마련 등 역할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4 17:53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 한 돈 60만원이 부른 갑론을박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순금 1돈은 구매가 59만 7000원, 판매가 52만 1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20일에는 구매가 60만 2000원, 판매가 53만 1000원으로 60만 원 선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21년 2월 22일의 구매가 26만 2500원, 판매가 26만 2000원과 비교하면 시세가 2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값이 고공행진 하며,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금 한 돈이 60만 원을 웃돌면서 돌반지나 결혼예물 등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값 급등과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이에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 "5년 전 돌반지 어떻게 갚지?" A씨는 5년 전 친구에게 돌반지 한 돈을 선물 받았다. 친구의 아이가 곧 돌을 맞이하는데, 당시 20만 원대였던 금값이 현재는 3배 이상 상승했다. 동일한 한 돈짜리 돌반지를 준비하자니 60만 원이 넘는 부담이 있어 현금 20~30만 원 선물이 적절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받은 것과 동일하게 돌려줘야 한다', '과거 시세 수준으로 답례하면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 돌반지 부담되는 비혼주의자의 고민 비혼주의자 B씨는 친한 친구의 돌잔치에 불참했다고 한다. 이후 만남에서 육아에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6만 원대 화장품 세트를 건넸다. 하지만 다음 날 친구는 메시지로 돌잔치에는 돌반지가 관례라고 전했고, B씨는 현재 금값으로는 경제적 여력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돌반지는 가족이나 친척 간의 예우', '그래도 6만 원대 선물은 미흡하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3돈짜리 예물보다는 가전제품" 예비 신부 C씨는 예물 선택을 놓고 시댁과 의견이 엇갈린다. 시어머님은 체면과 금시세 상승을 고려해 3돈짜리 금반지를 주장하고, 이를 후에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남편은 무거운 금반지보다 식기세척기나 건조기 등 신혼살림 가전제품 구매가 실생활에 더 도움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 "사회적 합의로 풀어나가야"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금가격 상승은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안정적인 자산 투자처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이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계모임에서 금 한 돈을 주기로 했다면, 과거 2∼30만 원 기준을 현재 가치인 60만 원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이 합의해 과거에 상응하는 금이나 현금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금의 사용 가치는 실제로 크지 않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금을 대체할 현금이나 다른 방식의 선물로 전환하는 유연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3 17:46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 개선…비제조업은 부진 여전

전북 지역 제조업 경기가 호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제조업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0.1로 전월대비 4.6p 상승했다. 3월 전망치도 91.9로 전월대비 6.5p 상승하며 기업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업황(+1.3p), 자금사정(+1.3p), 생산(+1.1p), 신규수주(+0.4p), 제품재고(+0.4p) 등 모든 구성지수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73.7로 전월대비 3.7p 하락했다. 다만, 3월 전망치는 82.2로 전월대비 3.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자금사정(-2.1p), 매출(-0.7p), 업황(-0.4p), 채산성(-0.4p) 등 모든 구성지수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CBSI는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2024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4%)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9.8%), 자금부족(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대비 3.8%p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30.7%)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인력난·인건비상승(15.6%), 불확실한 경제상황(15.0%) 순이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3 17:45

[주간증시전망] 기준금리 25bp 인하예상

코스피지수는 한 주 동안 2.45% 상승한 2654.5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42% 오른 774.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1~19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한 주간 9.20원 내린 143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조195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조1480억원과 3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35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50억원, 외국인은 1590억원을 매도를 기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올 초만 해도 국내 증시는 저평가 돼 있었다.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카드를 다시 꺼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다음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고 연방정부 예산축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간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방산, 조선 업종들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였다. 주요 이벤트로는 이번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주와 반도체주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2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가 단기과열 구간에 진입한 상태로 보인다. 그간 소외업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실제로 중국 한한령 해제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를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화장품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 순환매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수급이 유입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조선, 기계,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의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과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업종같은 소외 업종 중심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3 17:44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상승...경제회복  기대

올해 2월 전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호전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87.8로 전월(85.5)보다 2.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전월(91.2)대비 4.0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 전망을 의미한다. 주요 지수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1→84), 소비지출전망(100→101), 현재경기판단(47→53), 향후경기전망(60→64)은 전월보다 개선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84→84)과 가계수입전망(90→90)은 변동 없이 유지됐다. 취업기회전망(66→71), 가계저축전망(87→90), 임금수준전망(115→116)도 전월 대비 향상됐다. 하지만 금리수준전망(94→90), 가계부채전망(103→101), 주택가격전망(105→102)은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 관련 지표에서는 물가수준전망(144→141)과 주택가격전망(105→102)이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임금수준전망(115→116)은 소폭 상승했다.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84.5로 크게 하락했다가 2025년 1월 85.5, 2월 87.8로 연속 반등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가 각각 6p, 4p 상승한 점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취업기회전망지수가 5p 상승한 것은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0 17:48

[줌]신임 최은경 북전주세무서장 "신뢰받는 세정으로 지역경제 회복 뒷받침"

"오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아름다운 전주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북 도민들의 넉넉하고, 따뜻한 미소도 참 다정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 최은경(50) 제21대 북전주세무서장의 소감이다. 첫 서장직으로 북전주세무서를 맡게 된 그녀는 30년 가까이 쌓아온 국세청 경력 속에서 법무·징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 지역 세무서장과 전북에서의 첫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최 서장에게서는 겸손한 자세와 넘치는 열정이 묻어났다. 최 서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집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 둘째,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따뜻한 세정 집행에 힘써줄 것, 셋째,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납세자 불편은 최소화하고 성실납세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검증과 세무조사는 엄정히 집행해 안정적으로 세입예산을 확보하고 공정·투명하게 세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다수의 성실한 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고의적인 탈세와 악의적인 체납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은경 서장은 "세정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세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과 납세자가 국세행정을 경험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럽고 온화하게 대해 주시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첫 서장 부임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최 서장은 "초임 서장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지금 이 순간, 저는 많이 두근거리고 설레인다"며 "함께 있는 동안 이 기분 좋은 설레임을 잊지 않고,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여러분에게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장실은 항상 열려있으니 어려워 마시고, 언제든 마음 편히 찾아와 달라"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끝으로 최은경 서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집행과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따뜻한 세정으로 북전주세무서를 이끌겠다"면서 "내가 작은 국세청이라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국민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 출신인 최 서장은 대광여자고등학교와 세무대학 14기를 졸업했다. 1996년 7월 국세청에 임용된 후 용산세무서 재산세과를 시작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성북세무서,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터, 서초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 국세청 징세법무국, 북대전세무서, 동청주세무서, 공주세무서 등에서 근무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0 17:08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