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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교장·교감·전문직 412명 인사

전북도교육청이 학교정책과장에 김선애 상관중 교장, 교육진흥과장에 윤덕임 전주미산초 교장을 임용하는 등 교장 교감 및 전문직 412명에 대한 9월 1일자 인사를 발표했다. 교원정책과장에는 김원태 군산용문초 교장, 평생교육체육과장에는 장영일 군산금강중 교장, 과학직업교육과장에는 황현구 김제고 교장이 발탁됐다.또 교장공모제를 통해 이미 선정된 전주 이문용, 군산 최전심, 익산 이현환, 정읍 장택수, 남원 박주영, 김제 김봉기, 무주 최남선, 장수 진병술, 임실 백인숙, 순창 유현상, 고창 홍성도, 부안 박승서씨 등 12개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들도 임명됐다.인사내용으로는 전직이 88명, 승진 103명, 전보 55명, 중임 40명, 초빙공모교장 34명이며 정년 및 명예퇴직이 50명이다.도교육청은 투명한 인사를 위해 본청 및 직속기관 장학관연구관에 대한 임용의 적합성, 교장교감 승진자와 전보자의 임지배정 적합성을 심사히기 위해 인사심사위원회를 처음 가동해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여성을 본청 주요 보직에 임용한 것은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행복한 교육공동체르 만들어가겠다는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23 23:02

김승환 교육감 취임 첫 정기인사 안팎

교장과 교감, 전문직에 대한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첫 정기인사는 새판짜기가 특징이다. 그러나 3월이 아닌 9월 인사라는 점이 감안된 까닭인지 인사의 전체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당초 우려했던 특정 성향에 따른 인사도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았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개혁적인 선거공약을 내걸었던 오근량 후보측 일부 인사들도 중용됐다. 강력한 개혁을 바라는 일부 진영에서는 '특징없는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혁적인 교장교감 인사풀의 한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본청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다. 핵심적인 기능인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의 경우 과장과 7월초 인사가 시행된 인사담당을 포함해 5개의 장학관 자리중 각각 4개씩의 자리가 바뀌었다. 평생직업, 과학정보 등 다른 3개 과장 자리도 모두 바뀌었으며 이들 자리는 일선 학교장과 지역교육청, 산하기관 등으로 채워졌다. 장학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인사폭이 크지 않았다.초등의 경우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의 현직교장 발령이 눈에 띈다. 특정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중용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북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천 교육연수원장은 익산 춘포초등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중등에서는 문순희 군산교육장이 전북도교육문화회관에 파견 발령을 받았다. 당초 산하기관 부장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강등이라며 본인이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현 교육장의 경우 이재경 전주교육장이 교육연수원장, 정광윤 익산교육장이 김제고 교장, 한일석 정읍교육장이 고산고 교장, 소명숙 남원교육장이 전주지곡초 교장, 노권엄 김제교육장이 전주제일고 교장, 신병호 장수교육장이 전주송천초 교장, 이강엽 임실교육장이 전주북일초 교장, 오재영 고창교육장이 완주 상관중학교 교장, 송경식 부안교육장이 전주서곡초 교장을 맡게 됐다. 박내순 무주교육장은 정년퇴직, 조동환 순창교육장은 명예퇴직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번 인사를 통해 5개의 과장 자리중 학교정책과장과 교육진흥과장 2개 자리를 여성으로 채웠다. 도교육청 역사상 여성과장의 탄생은 처음으로 알려졌다.도교육청은 지난 7월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업무가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교육감의 개혁마인드를 간부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이번 인사를 통해 얼마나 빨리 안정적으로 일하는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그동안 "어떤 정책을 이야기해도 간부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한다. 대화가 겉돈다는 느낌이며 답답할 때가 많다. 9월 인사가 끝나고 나면 일하는 체제로 빠르게 바뀔 것이다"고 말해왔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23 23:02

"아이들 꿈 키우고 어른들 꿈 곱씹고"…학교마을도서관 운영자 워크숍

정읍 능교초 학부모와 주민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학교에 간다. 매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는 능교학교마을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빌리고, 다른 학부모를 만나 책 얘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다. 평일에도 능교학교마을도서관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있다.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학교 도서관이 그리 크지 않았고, 학부모가 가기에는 심리적 거리가 너무 멀었다. 설령 갈 수 있다해도 바쁜 농사일을 마칠 때면 학교도 문을 닫았고, 주말에는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았다.지금 능교초 학부모들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한달에 두 차례 학교마을도서관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그간 읽은 책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부모를 따라 학생들 역시 책읽기 모임을 꾸렸다. '놀토'인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모여 서로 추천한 책을 읽고 감상평을 나누는 등 자율적으로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능교초는 주말에만 근무하는 사서도우미를 따로 채용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말 독서·문화활동을 돕고 있다. 또 아동작가 초청 강연회, 주말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같은 변화는 올해 3월부터 진행됐다. 지난해 초 NHN문화재단·전북도·도교육청·전북일보가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내 학교마을도서관 활성화에 나선 뒤 부터다. 현재는 능교초처럼 학교마을도서관을 운영하며 농산어촌 지역의 문화거점이 되는 학교가 도내에 23곳에 달하고 있다. 전국에는 186곳의 학교마을도서관이 있다.지난 19~20일 NHN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북도청이 후원해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우리학교마을도서관 운영자 워크숍'에는 능교초처럼 학교마을도서관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삶, 그리고 지역이 바뀐 전국 초등학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학교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전국 학교의 교장·교사·사서도우미 1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학교마을도서관이 농산어촌지역의 문화거점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정읍 칠보초도 지난 2008년 9월 학교마을도서관이 생기고 나서부터 많은 것이 변했다. 네이버(주)가 3000여권의 책을 지원하고,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시설 리모델링 비용과 운영비 등을 지원하면서 칠보초에 생긴 학교마을도서관은 마을의 문화 중심으로 거듭났다. 학생과 학부모의 삶의 양태도 바뀌었다.학교마을도서관이 생긴 이래 매달 첫째·셋째 월요일 밤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독서토론방이 열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도서관이 영화관으로 바뀐다.학생들이 학교마을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좋아하고, 변해감에 따라 지역사회도 발 벗고 나섰다. 학부모와 졸업생, 수자원공사 등이 도서를 기증해 현재 보유한 책은 만권이 넘는다. 도서관을 밤늦게까지 개방함에 따라 자치단체는 학교 인근 밤길 안전을 위해 보안등을 설치했고, 경찰관은 매일 정기순찰에 나서고 있다.올해 초 학교마을도서관을 연 완주 비봉초는 학교가 지식과 문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독서프로그램 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 학부모가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무료 일본어교실 등이 학교마을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또 이번 여름방학에는 학교마을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마을도서관 콘서트'를 열었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3일간의 독서캠프도 운영했다.완주 비봉초 박보미 교사는 "지난 3월 비봉학교마을도서관을 개방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며 "4개월간의 짧은 여정을 거치면서 학교마을도서관은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워나가는 보물 창고로, 지역 주민에게는 책을 통한 쉼터와 평생학습공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칠보초 송태신 교장은 "학교마을도서관은 다양한 문예활동과 인성교육의 장이 될 뿐 아니라 도서관 활용 수업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문화시설이 전무한 농촌에서 학생과 주민을 위한 지역사회 문화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23 23:02

2010수능 어떻게 바뀌나…국어·영어도 수준별 시험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총괄위원장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가 19일 내놓은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은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20년 만에 전면적으로 시도되는 '대수술'로 볼 수 있다.그동안 수능은 탐구영역 선택과목제 및 표준점수제 도입(1999학년도), 선택형 도입(2005학년도), 수리영역(가형·나형) 출제과목 조정(2012학년도) 등으로 변천했지만 이번에는 시험방식, 시험과목 명칭 및 조정, 수준별 응시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안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부터 응시하게 된다.11월에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응시해 과목별로 좋은 성적을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한 번 보는 시험으로 인생을 결정한다'는 수험생의 극심한 압박감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뒀다.또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을 국어, 수학, 영어로 바꾸면서 A형과 B형의 두 가지 수준별 시험을 제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탐구영역(사회·과학)도 현행 최대 4과목 응시에서 1과목만 선택하는 것으로 바꿔 시험과목 수를 확 줄였다.연구회는 수험생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워온 기존 수능시험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교 수업 외에 별도의 수능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 개편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수능시험을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하는 전형이 늘어나는 등 수능 비중이 약화하고 있는 점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 됐다.◆수준별 A/B형 시험 치른다='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한 수준의 시험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해 시험의 틀을 바꾼 것이다.우선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으로 돼 있던 과목 이름을 기초영역인 국어, 수학, 영어로 환원했다. 언어, 외국어 영역이 범교과형 출제로 인해 학교교육과 괴리된다는 문제점을 의식한 변화다.특히 언어영역은 지문을 교과통합형으로 출제하다 보니 '학교에서만 배워서는 잘 볼 수 없다'는 통념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개선 방안은 기존 수리영역(수학)과 같이 국어, 영어에도 두 가지 수준의 A형과B형 시험을 제공한다.B형은 현행 수능(이미 발표된 2012학년 수능시험) 수준을 유지한다. A형은 현행수능보다 출제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한마디로 그동안에는 없던 별도의 '쉬운 시험'이 생기는 셈이다.연구회가 잠정 예시로 내놓은 안을 보면 국어A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과목당 기본단위(5단위)를 기준으로 10단위 내외에서 출제하고 국어B는 15단위 안팎에서 평가한다.수학A는 수학Ⅰ, 미적분과 기본통계로 2012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출제범위와 비슷하고 수학B는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범위로 한다.영어A는 국가영어능력평가 3급 시험 수준이며, 영어B는 2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3급은 기타 실용영어를 활용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수준, 2급은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이다.B형은 최대 두 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B형을 볼 수는 없다. 또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교육과정상으로도 국어B와 수학B의 출제범위를 학교에서 전부 가르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연구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B형은 결코 심화형 수능이 아니다. 현행 난이도의 시험이 B형이고 상당히 쉬워진 시험인 A형을 따로 낸다고 보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수준별 시험을 치르는 데는 이공계 학생에 대한 배려도 고려됐다.지금까지는 출제범위가 넓은 수리가형을 보는 이과생들만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불만이 있었다. 따라서 개편안을 적용해 수학B와 국어A를 선택하는 이과생은 국어 공부 부담을 그만큼 줄이게 된다.또 예체능 지원자와 전문계고 학생은 사실 어려운 수능을 볼 이유가 없었다. 실기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컸다. 이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A형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시험과목 최대 8과목→최소 4과목=현행 수능에서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개 사회탐구 영역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응시한다.과학탐구도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볼 수 있다. 단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 과목 수가 최대 3과목으로 줄어든다.이날 나온 2014학년도 수능 개편방안은 사회와 탐구영역에서 딱 한 과목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대신 교과군을 도입해 유사과목을 통합한다.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묶어 지리로 하고 일반사회(법과정치·사회문화), 한국사, 세계사(세계사·동아시아사), 경제, 윤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으로 통합해 이 중 한 과목을 본다는 뜻이다.과학탐구도 Ⅰ과 Ⅱ를 묶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네 과목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시험 문항과 응시시간을 20문항 30분 시험에서 40문항 60분 시험으로 늘렸다.연구회는 "좁은 범위에서 어렵게 출제하지 않고 넓은 범위에서 쉽게 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직업탐구 영역도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의 직업기초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것으로 바꿔 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 등 5개 과목에서 하나만 응시하도록 했다.또 제2외국어와 한문은 분리(1안)하거나 현행을 유지(2안)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과목 교사의 반발과 고교수업의 파행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일이다.다만 아랍어는 가르치는 고교가 없음에도 단지 점수 따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만으로 2010학년도 전체 응시생의 42.3%가 선택하는 등의 왜곡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인식은 있다.이렇게 시험과목을 조정하면 현행 수능 시험과목수(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 또는 과탐 최대 4과목, 제2외국어/한문)인 최대 8과목에서 2014학년도부터는 최소 4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탐 또는 과탐 1과목)으로 줄어든다.◆수능 두 번까지 볼 수 있다=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에 8월20일과 11월16일로 나눠 두 차례 시험을 치른 적이 있다.하지만 11월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난이도 문제가 발생했고 학생, 학부모가 반대해 결국 1회 시험으로 바뀐 채로 지금까지 이어왔다.하지만 고교 3년간 학습한 결과물을 단 하루에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당일 컨디션이 나쁜 학생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지적이 늘 있어왔다.질병, 사고 등으로 결시하거나 당일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교육당국이 학교 현장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시뮬레이션에서도 '두 번 보는 게좋다'는 견해가 다수였다.따라서 11월에 15일 간격으로 수능을 2회 시행해 그 중에서 점수가 좋은 과목 성적을 골라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의 희망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응시할 수 있다.단 국어, 수학, 영어 A.B형은 바꿀 수 없고 사탐, 과탐 선택과목은 바꿀 수 있다. 가령 1차에서 물리를 봤는데 2차는 화학을 칠 수 있다.복수 시행될 때 두 시험 간의 점수가 동등화될 수 있도록 표준점수 산출 방식을개선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20 23:02

직권취소 위법여부 최대 쟁점…자율고 놓고 25일 법정공방

도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자율형사립고 지정 문제를 놓고 날선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오는 25일 오후 2시께 전주지법 6호법정에서는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전북도교육청을 상대로 낸 자율형사립고 지정·고시 취소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공판이 진행된다.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의 변호인이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사건의 개요와 사건 처분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는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먼저 남성고·중앙고는 지난 5월 말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다가 8월 초 지정이 취소되자 "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증을 통해 자율고로 지정된 절차를 상급 기관과 협의없이 교육감 직권으로 취소한 것은 위법"이라고 소송을 냈다.이들 학교는 당초 자율고로 지정돼 신입생 입학전형 일정을 추진했던 만큼, 도교육청의 취소 처분에 대한 효력이 정지돼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또 도교육청은 현재 법정부담금 납부 불확실성과 고교평준화에 미치는 악영향, 불평등 교육 심화 등을 이유로 지정·고시를 취소했지만, 이같은 문제는 이미 기존 교육청과 교과부의 검토 과정해서 해결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도교육청은 기존에 이뤄졌던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은 전 교육감의 부실 심사에 따른 결과물로 조건이 되지 않는 학교에 특혜를 준 셈이라고 맞서고 있다.자율형 사립고는 교육과정 편성 등의 자율권을 주는 대신 재정적 자립이 요구돼 최소한의 재정적 조건으로 학생 납입금 대비 법인 전입금 비율 3%를 충족시켜야 하지만, 두 학교 모두 최근 수년간 전입금 비율이 평균 1%도 안된다는 설명이다.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다가 취소된 두 학교는 오는 10월중 원서를 접수해 11월 신입생을 뽑는다는 기존 계획을 고수하는 등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솔로몬의 지혜'가 담긴 판결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0.08.20 23:02

확 바뀌는 수능, 수험생 부담 덜어줄까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가 19일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의 핵심은 대입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 줄여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도 줄여보자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영역의 시험을 수준별로 구분해 수험생이 자신의 학력 정도에 따라 골라볼 수 있게 하고 응시과목도 통합, 축소하는 방안을 연구진은 내놓았다. 여기에 응시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수험생들이 단 하루에 '인생'을 걸어야 하는 부담감도 덜어냈다. 하지만 현행 수준의 수능이 존재하는 이상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은 여전하고 수능 비중 약화로 오히려 대학별 본고사 부활 등의 우려도 있어 실제 학습부담 경감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특정과목이 수능에서 빠지면 고교 수업이 파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해당과목 교사들의 집단 반발 가능성도 있어 정부 확정안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개편배경은 = 교육과학기술부가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를 통해 수능체제개편을 추진한 배경은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다. 첫 번째는 지난해 12월 고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목이 조정돼 필연적으로 수능 응시과목도 바꿀 필요가 있고 두 번째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입시환경 변화, 세 번째는 현행 수능체제 자체의 문제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먼저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국어, 수학, 영어 등 세 교과를 수준별로 편성하고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교과목을 유사 분야끼리 통합한 것이 주 내용이다. 사회 교과의 경우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등 세 과목을 한국지리, 세계지리 두 과목으로 통합하고 법과사회, 정치 등 두 과목은 법과정치 한 과목으로 통합하는 식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내년부터 고교 1학년에 적용되는데, 이들이 2014학년도수능에 응시하게 되므로 이에 맞춰 수능체제를 개편한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점수 위주 학생 선발에서 입학사정관제 등 잠재력, 창의력, 인성을 고려한 선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수능 개편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 학생 수는 2008년 4천476명으로 총 입학정원의 1.3%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만8천748명으로 급증, 총 정원의 11%나 됐다. 또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하는 수시모집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총정원의 60% 이상을 뽑는 데다 학생부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전형도 계속 늘고 있어 수능의 역할을 재정립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수능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필요 이상의 수험 부담을 주지 말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현재는 수리영역만 가형(이과형), 나형(문과형)으로 구분돼 있고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모두 동일한 수준의 시험을 치르도록 돼 있어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전공하려는 학생이나 미술을 전공하려는 학생이나 똑같은 국어, 영어시험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A형(지금보다 대폭 쉬운 수준), B형(현행 수능수준)으로 구분해 선택, 응시하게 할 계획이다. 또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수험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제2외국어ㆍ한문의 경우 대입 반영 비중도 작으면서 점수획득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아랍어에만 응시자가 대거 몰리는 등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 효과 있을까 = 교육계는 이번 개편안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실제 학습부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수능 응시횟수 확대가 오히려 수험생들의 시험준비 부담을 가중할 수 있고 응시과목 축소도 유사 과목끼리 통합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학습부담을 대폭 경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한 과목씩만 선택하게 한다지만 여기서 한 과목이란 현행 수능에서는 두 과목과 같은 출제범위에 해당해 선택과목을 최대 4과목에서 한과목으로 줄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수준별 시험 역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A형과 B형 전부 준비하다가 수능 원서를 작성할 때 최종적으로 응시유형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므로 학습부담 경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으로 입시환경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점수가 좋은 학생들을 뽑고 싶어하는 대학의 속성상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 본고사, 논술 등대학별 고사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응시과목 축소로 수능에서 제외되는 과목의 경우에는 관련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해당 수업은 아예 다른 과목의 입시준비용으로 변질되는 등 교육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 사항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19 23:02

'대수술' 2014 수능 개편안 문답풀이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지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바뀐다. 19일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가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시안을 살펴보면 응시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응시과목 수가 현행 최대 8과목에서 최소 4과목으로 줄어든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가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을 바꾸고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눠 수준별 시험을 치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을 각각 6개와 4개로 통합해 1과목만 선택하도록 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수능에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바뀌는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배우는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된다. 한마디로 수능 체계의 대수술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복수 응시기회와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면서 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시험성적은 어떻게 내야 할지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14 수능 개편안의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풀어본다. -- 국어·수학·영어 A형과 B형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수험생은 자신의 수준과 진로(문·이과·예체능)에 따라 A·B형을 자유롭게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단서가 붙는다. 세 과목을 모두 B형으로 볼 수는 없다. B형은 최대 두과목까지만 가능하다. 또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국어B-수학B-영어A, 국어B-수학B-영어B 두 가지는 아예 선택 조합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된다는 것이다. -- 문과생인데 국어A, 수학B를 선택해도 되나. 반대로 이과생이 국어B를 고른다면.▲국어, 수학 둘 다 B형만 아니라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구회가 수준별 시험 응시의 예시로 내놓은 안을 보면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B-수학A-영어A 또는 B',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A-수학B-영어A 또는 B', 예체능계열 및 전문계고 졸업자 중 수능 응시자는 '국어A-수학A-영어A' 등을 제시했다.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이런 선택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영어만 특출하게잘하고 국어, 수학이 다소 처진다면 국어A-수학A-영어B도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대학이 모집단위별로 B형 시험을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어느 대학 이공계는 수학B를 반드시 보도록 하는 식으로 유도할 수 있다. --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을 갈랐다면, B형은 결국 학교 수업으로는 잘 볼 수없는 '심화형 시험' 아닌가.▲A형과 B형은 출제범위와 난이도에 따라 나뉜다. 연구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B형은 현행 수능 시험 난이도 수준이고 A형은 상당히 쉽게 내는 시험"이라고 강조한다. 간단히 하면 A형이 쉬운 시험, B형이 어려운 시험이 되지만 좀 더 분명히 따지면 쉬운 시험과 지금 같은 정도의 시험으로 나뉜다는 말이다. 연구진은 애초 A형, B형 대신 기본형, 심화형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안도 고려했지만, 교육과정에 있는 기초과정, 심화과정과 혼돈될 우려가 있는 데다 심화형이라는 표현이 자칫 사교육을 유발할 여지가 있어 전자를 택했다. -- A형은 어느 정도 쉽게 내겠다는 뜻인가.▲모의평가와 시뮬레이션을 거쳐보지 않은 상태라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를 못박아서 설명할 순 없다. 하지만 교과부 관계자는 "대폭 쉬워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교육과정에 있는 대로 시험을 봐야 한다는 논리를 반영해A형 시험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국민공통기본과정(고1)을 이수한 정도라면 풀 수 있는 시험이 A형이다. -- 수능을 두 번 볼 수 있게 됐는데 과목을 바꿔서 응시할 수도 있나.▲수험생은 응시원서를 접수하면서 1회 또는 2회 응시 여부를 선택한다. 기초영역인 국어, 수학, 영어의 A형과 B형은 1, 2차 시험에서 다르게 볼 수 없다. 대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경우 1, 2차에서 다른 선택과목으로 응시할 수 있다. 가령 1차에서 물리를 보고 2차에서는 화학을 택할 수 있다. -- 시험을 두 번 보면 성적은 어떻게 제출하란 말인가. 왜 15일 간격을 두게 됐나.▲성적 제출은 두 번 응시해보고 과목별로 좋은 점수를 찍어서 내면 된다. 전형하는 대학 입장에서 보면 2014 수능 점수는 회차별, 수준별로 한 과목에 최대 4가지의 다른 성적이 존재한다. 이를 어떻게 비교해 평가하느냐는 숙제다. 1차와 2차 시험 사이에 15일 간격을 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1994학년도 수능 첫해에 3개월 간격(8월, 11월)을 시행해본 결과 재수생 강세에 따른 재학생 불이익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12월부터는 대입 전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수능을 볼 수 없다. 1주일 정도로 간격을 더 좁히는 방안도 생각해봤지만, 수험생들이 한 번 시험을 보고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데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있어 결국 보름이 낙점됐다. --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한 과목만 선택하면 나머지 과목은 어떻게 하나.▲교과부와 연구진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다. 사회, 과학교육의 퇴조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개편안이 지나치게 '국수영' 중심의 교육으로 몰고 가게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과목을 통합하기 때문에 한 과목을 선택한다 해도 현행 과목체계로는 최소한 두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세 과목이 통합된 경우도 있다. 지리는 현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로 나뉘어 있는데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국지리, 세계지리로 통합되고 2014 수능을볼 때는 지리 하나로 합친 것이다. 과학도 Ⅰ과 Ⅱ를 다 묶어놓았기 때문에 한 과목을 선택해도 공부 부담은 만만찮다. -- 제2외국어와 한문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연구진이 이날 발표에서 유일하게 수능에서 분리하는 1안과 현행대로 유지하는 2안으로 나눠 결정에 고민이 있음을 드러낸 부분이다. 당장 수능에서 빠지면 해당 과목 교사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해당 과목 수업시간은 입시준비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오로지 점수를 따기 수월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교에서 가르치는 곳이 없음에도 전체 응시생의 절반 가까이 몰린 아랍어처럼 과목 쏠림과 왜곡 현상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 이번 개편안은 확정된 것인가. 아니면 바뀔 수도 있나.▲이날 발표된 개정시안은 말 그대로 시안일 뿐 아직 확정된 안이 아니다. 교과부는 9월 중 권역별로 네 차례 정도 공청회를 열어 학생, 학부모, 교사의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냥 끌 수도 없기 때문에 10월 말쯤에는 윤곽을 잡아 수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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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수준별' 수능시험 어떻게 보나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가 19일 제안한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에 따라 2014학년도부터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변경되고 모두 수준별 시험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수리영역만 가형(이과형), 나형(문과형)으로 나뉘어 있지만 나머지 과목도 난이도에 따라 시험 종류를 구분하기로 한 것이다. 시험을 구분하는 방법은 가형, 나형이 아닌 A형(현행 수능보다 훨씬 쉬운 수준)과 B형(현행 수능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A형의 경우 지금 수능보다 대폭 쉬운 수준으로, 현재의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 정도를 다루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교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학력수준과 진학할 대학의 계열 등에 따라 국어 A형과 B형 중 하나, 수학 A형과 B형 중 하나, 영어 A형과 B형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보게된다. 단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다. 이번 수능 개편안이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수험생들이 세 과목 다 어려운 B형을 선택하지 않도록 아예 응시과목 선택 단계에서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국어 B형, 영어 A 또는 B형,수학 A형을 선택할 수 있고, 이공계열 진학자라면 수학을 B형으로 하고 국어 A형,영어는 A 또는 B형을 택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이나 전문계고 졸업자라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쉬운 A형을 택하면된다. 이렇게 되면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험의 조합은 국어, 수학, 영어 순으로 A-A-A, A-A-B, A-B-A, B-A-A, A-B-B, B-A-B 등 6가지가 된다. 수능 복수시행제에 따라 11월에 15일 간격으로 두 번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수험생들은 1, 2회 모두 같은 유형을 택해 응시해야 한다. 다시 말해 1회 수능 때는 국어 A를, 2회 수능 때는 국어 B를 선택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수능 성적을 대학에 제출할 때는 2회의 시험 성적 중 더 나은 것을 과목별로 조합해 내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수능 수준별 체제가 이공계 진학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많은 부담을 준다는 현행 수능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이공계 진학자의 경우 인문사회쪽과 마찬가지로 언어, 외국어는 공통으로 보면서 어려운 수리 나형도 응시해야 해 부담이 크고 이는 이공계 기피 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능을 두 번 보는 데다 과목별 선택사항도 많아지면 그만큼 '합격 가능권'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더 혼란스러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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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표> 수능 개편안 A형·B형 비교

┌──────┬──────────────────────────────┐│과목 │ 출제범위(잠정적인 예시) │├──────┼──────────────────────────────┤│국어A형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과목당 기본단위(5단위)를 기준 ││ │으로 10단위 내외에서 출제 ││ │ │├──────┼──────────────────────────────┤│국어B형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과목당 기본단위(5단위)를 기준 ││ │으로 15단위 내외에서 출제 ││ │ │├──────┼──────────────────────────────┤│수학A형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 ││ │ (2012학년도 수능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와 유사) ││ │ │├──────┼──────────────────────────────┤│수학B형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 │ (2012학년도 수능 '수리 가형'의 출제 범위와 유사) ││ │ │├──────┼──────────────────────────────┤│영어A형 │국가영어능력평가의 3급 시험 수준과 유사하게 출제 ││ │ │├──────┼──────────────────────────────┤│영어B형 │국가영어능력평가의 2급 시험 수준과 유사하게 출제 ││ │ │└──────┴──────────────────────────────┘※ A형의 경우 현행 수능의 언어, 수리(나형), 외국어보다 출제범위는 줄이고 좀 더쉽게 출제하여 수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각 시험의 구체적인 출제 범위가 10단위(자율학교 등의 필수 이수 단위) 수준이 되도록 추후 연구 조정 필요※ B형의 경우,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중심으로 출제하고 현행 수능의 언어, 수리(가형), 외국어와 유사한 난이도 수준의 시험으로 출제하되, 각 시험의 구체적인 출제 범위는 추후 연구 조정 필요※ 영어시험의 경우 듣기문항수 확대 : 17문항(34%) → 25문항(50%)※ 각 교과별 출제내용 및 범위는 각 교과에서 추후 연구 조정 필요(자료: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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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표> 현행 수능과 개편안 비교

┌───────────────┬───┬─────────────────┐│ 현행 │ │ 개편(2014학년도) │├───────────────┤ ├─────┬─────┬─────┤│ 언어영역 │ │ 기초영역 │ 국어 │ A형 ││   │ │ │ ├─────┤│   │ │ │ │ B형 │├─────┬─────────┤ │ ├─────┼─────┤│ 수리영역 │ 나형 │ │ │ 수학 │ A형 ││ ├─────────┤ │ │ ├─────┤│ │ 가형 │ │ │ │ B형 │├─────┴─────────┤ │ ├─────┼─────┤│ 외국어영역 │ │ │ 영어 │ A형 ││   │ │ │ ├─────┤│   │ │ │ │ B형 │├─────┬─────────┤ ├─────┼─────┴─────┤│ 탐구영역 │ 사회탐구 │ => │ 탐구영역 │ 사회탐구 ││(최대 4과 │: 윤리, 한국지리, │ │(최대 1과 │: 지리, 일반사회, 한국││ 목 선택) │ 세계지리, 경제지 │ │ 목 선택) │사, 세계사, 경제, 윤리││ │리, 한국근현대사, │ │ │ (6과목) ││ │세계사, 법과사회, │ │ │ ││ │정치, 경제, 사회ㆍ│ │ │   ││ │ 문화, 국사 │ │ │ ││ │ (11과목) │ │ │   ││ ├─────────┤ │ ├───────────┤│ │ 과학탐구 │ │ │ 과학탐구 ││ │ : 물리I, 물리II, │ │ │ : 물리, 화학, 생명과 ││ │화학I, 화학II, 생 │ │ │ 학, 지구과학 ││ │물I, 생물II, 지구 │ │ │ (4과목) ││ │과학I, 지구과학II │ │ │   ││ │ (8과목) │ │ │ ││ ├─────────┤ │ ├───────────┤│ │ 직업탐구 │ │ │ 직업탐구 ││ │: 농업정보관리, 정│ │ │: 농생명산업, 공업, 상││ │보기술기초, 컴퓨터│ │ │업정보, 수산ㆍ해운, 가││ │일반, 수산ㆍ해운정│ │ │ 사ㆍ실업 ││ │보처리, 농업이해, │ │ │ (5과목) ││ │농업기술기초, 공업│ │ │   ││ │입문, 기초제도, 상│ │ │ ││ │업경제, 회계원리, │ │ │   ││ │ 수산일반, 해사일 │ │ │ ││ │반, 해양일반, 인간│ │ │   ││ │발달, 식품과영양, │ │ │ ││ │디자인일반, 프로그│ │ │   ││ │ 래밍 │ │ │ ││ │ (17과목) │ │ │   │├─────┴─────────┤ ├─────┴───────────┤│ 제2외국어/한문영역 │ │ 1안) 수능에서 분리 ││   │ │ 2안) 현행 유지 │└───────────────┴───┴─────────────────┘(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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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대수술' 2014 수능 어떻게 바뀌나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총괄위원장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가 19일 내놓은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은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20년 만에 전면적으로 시도되는 '대수술'로 볼 수있다. 그동안 수능은 탐구영역 선택과목제 및 표준점수제 도입(1999학년도), 선택형도입(2005학년도), 수리영역(가형·나형) 출제과목 조정(2012학년도) 등으로 변천했지만 이번에는 시험방식, 시험과목 명칭 및 조정, 수준별 응시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안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현재 중학교3학년생부터 응시하게 된다. 11월에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응시해 과목별로 좋은 성적을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한 번 보는 시험으로 인생을 결정한다'는 수험생의 극심한 압박감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을 국어, 수학, 영어로 바꾸면서 A형과 B형의 두 가지 수준별 시험을 제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탐구영역(사회·과학)도 현행 최대 4과목 응시에서 1과목만 선택하는 것으로 바꿔 시험과목 수를 확 줄였다. 연구회는 수험생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워온 기존 수능시험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교 수업 외에 별도의 수능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 개편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수능시험을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하는 전형이 늘어나는 등 수능 비중이 약화하고 있는 점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 됐다. ◇수준별 A/B형 시험 치른다 =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한 수준의 시험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해 시험의 틀을 바꾼 것이다. 우선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으로 돼 있던 과목 이름을 기초영역인 국어, 수학, 영어로 환원했다. 언어, 외국어 영역이 범교과형 출제로 인해 학교교육과 괴리된다는 문제점을 의식한 변화다. 특히 언어영역은 지문을 교과통합형으로 출제하다 보니 '학교에서만 배워서는잘 볼 수 없다'는 통념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개선 방안은 기존 수리영역(수학)과 같이 국어, 영어에도 두 가지 수준의 A형과B형 시험을 제공한다. B형은 현행 수능(이미 발표된 2012학년 수능시험) 수준을 유지한다. A형은 현행수능보다 출제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한마디로그동안에는 없던 별도의 '쉬운 시험'이 생기는 셈이다. 연구회가 잠정 예시로 내놓은 안을 보면 국어A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과목당 기본단위(5단위)를 기준으로 10단위 내외에서 출제하고 국어B는 15단위안팎에서 평가한다. 수학A는 수학Ⅰ, 미적분과 기본통계로 2012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출제범위와 비슷하고 수학B는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범위로 한다. 영어A는 국가영어능력평가 3급 시험 수준이며, 영어B는 2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3급은 기타 실용영어를 활용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수준, 2급은 영어가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이다. B형은 최대 두 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B형을 볼 수는 없다. 또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교육과정상으로도 국어B와 수학B의 출제범위를 학교에서 전부 가르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연구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B형은 결코 심화형 수능이 아니다. 현행 난이도의시험이 B형이고 상당히 쉬워진 시험인 A형을 따로 낸다고 보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준별 시험을 치르는 데는 이공계 학생에 대한 배려도 고려됐다. 지금까지는 출제범위가 넓은 수리가형을 보는 이과생들만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불만이 있었다. 따라서 개편안을 적용해 수학B와 국어A를 선택하는 이과생은 국어 공부 부담을 그만큼 줄이게 된다. 또 예체능 지원자와 전문계고 학생은 사실 어려운 수능을 볼 이유가 없었다. 실기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컸다. 이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A형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시험과목 최대 8과목→최소 4과목 = 현행 수능에서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개 사회탐구 영역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응시한다. 과학탐구도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볼 수 있다. 단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 과목 수가 최대 3과목으로 줄어든다. 이날 나온 2014학년도 수능 개편방안은 사회와 탐구영역에서 딱 한 과목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대신 교과군을 도입해 유사과목을 통합한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묶어 지리로 하고 일반사회(법과정치·사회문화), 한국사, 세계사(세계사·동아시아사), 경제, 윤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으로 통합해 이 중 한 과목을 본다는 뜻이다. 과학탐구도 Ⅰ과 Ⅱ를 묶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네 과목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시험 문항과 응시시간을 20문항 30분 시험에서 40문항 60분 시험으로 늘렸다. 연구회는 "좁은 범위에서 어렵게 출제하지 않고 넓은 범위에서 쉽게 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직업탐구 영역도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의 직업기초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것으로 바꿔 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 등 5개 과목에서 하나만 응시하도록 했다. 또 제2외국어와 한문은 분리(1안)하거나 현행을 유지(2안)하는 안을 검토하고있다. 과목 교사의 반발과 고교수업의 파행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일이다. 다만 아랍어는 가르치는 고교가 없음에도 단지 점수 따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만으로 2010학년도 전체 응시생의 42.3%가 선택하는 등의 왜곡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인식은 있다. 이렇게 시험과목을 조정하면 현행 수능 시험과목수(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또는 과탐 최대 4과목, 제2외국어/한문)인 최대 8과목에서 2014학년도부터는 최소 4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탐 또는 과탐 1과목)으로 줄어든다. ◇수능 두 번까지 볼 수 있다 =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에 8월20일과 11월16일로 나눠 두 차례 시험을 치른 적이 있다. 하지만 11월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난이도 문제가 발생했고 학생, 학부모가 반대해 결국 1회 시험으로 바뀐 채로 지금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고교 3년간 학습한 결과물을 단 하루에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당일컨디션이 나쁜 학생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지적이 늘 있어왔다. 질병, 사고 등으로 결시하거나 당일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불만도적지 않았다. 교육당국이 학교 현장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시뮬레이션에서도 '두 번 보는 게좋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따라서 11월에 15일 간격으로 수능을 2회 시행해 그 중에서 점수가 좋은 과목성적을 골라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의 희망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응시할수 있다. 단 국어, 수학, 영어 A.B형은 바꿀 수 없고 사탐, 과탐 선택과목은 바꿀 수 있다. 가령 1차에서 물리를 봤는데 2차는 화학을 칠 수 있다. 복수 시행될 때 두 시험 간의 점수가 동등화될 수 있도록 표준점수 산출 방식을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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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교육청 교육공동체 추진단 중기계획 뭘 담았나

김승환 교육감의 선거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 중기 계획은 우선적으로 실천할 4대 핵심과제에 대한 큰 틀의 시행안을 담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해, 2011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지만 중학교 무상급식은 자치단체와 절반씩 예산을 분담하는 안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도청, 각 시군청과 급식지원센터 건립 문제를 협의해 품목과 규모 방식을 결정한다. 오는 11월말까지는 친환경 무상급식 기본계획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전북 교육예산 혁신인사공사납품 비리 근절 의지를 기초로 예산편성의 자율성과 혁신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예산은 학생학부모교사의 관점에서 편성하고 집행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으며, 균등하게 편성하되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편성도 한 원칙이다.낭비성선심성, 사업목적이 불분명한 예산은 축소 폐지하고 지나친 수월성 중심의 예산도 재편성해 교사의 수업전문성 확보와 교육과정 중심의 예산편성을 할 계획이다.▲ 혁신학교 추진당장 내년부터 적은 수라도 내실있게 준비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 올해 하반기에 자료 수집과 연구를 진행해 내년에는 도시형미래형전원형대안형 등 상황에 따라 여러 형태의 혁신학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범을 전북에서 만들어 내자는, 김승환 교육감이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한 중심축이다.▲ 학생인권 개선조례추진과 함께 학교현장에서 학생인권 관련 학칙개정을 유도해 2011년 말까지 조례제정을 위한 입법예고를 할 예정이다. 다음 달 학생인권 조례 제정 T/F팀을 구성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들도 자문위원회에 참여해 인권조례 제정 과정에 참여하게 할 방침이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19 23:02

중학생 무상급식 '전면시행 → 50% 지원'

김승환 교육감이 내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한 무상급식이 주춤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도교육청은 18일 김승환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과 교육예산 혁신, 혁신학교 추진, 학생인권 개선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 중기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은 김 교육감의 공약사항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로드맵을 작성하고 혁신학교추진위원회 및 12개의 T/F팀 운영하겠다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무상급식의 경우 초등학생은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진행하지만, 중학생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이 50%, 전북도와 각 시군이50%씩 소요되는 예산의 절반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은 자치단체가 추진하고자 하면 도교육청이 추가적인 예산지원을 하겠다는 것으로, 김 교육감이 선거 당시 2011년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한 것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장·군수가 당선자 신분일 때부터 무상급식을 함께 진행하자는 교감을 나눴다"며 "이번 계획안은 후퇴라기보다는 무상급식에 대한 교육청의 강한 시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계획안은 교육예산 혁신을 위해 기존 예산편성과 집행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올해 하반기 내에 도시형·미래형·전원형·대안형 등의 형태로 몇 개의 혁신학교를 선정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내년 말까지 학생인권 관련 조례제정을 위한 입법예고를 하고, 일선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인권 관련 학칙개정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19 23:02

[NIE] "사회이슈 찾아보며 상식 풍부해졌어요"

선생님께서 NIE 활동을 해 보자고 하셨을 때 NIE는 처음 들어 보는 말이고, 신문 읽기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그러나 내가 선생님으로부터 NIE(신문활용학습)를 배우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선생님께서 칭찬을 많이 하셨다. 선생님의 칭찬을 들으니 NIE 활동이 즐거워졌고, 이제는 나의 일상생활이 되었다.내가 NIE 스크랩을 할 때 기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첫째, 세계적으로 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관련된 소식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생각하였다. 월드컵이 열릴 때이면 월드컵에 대해서, 선거 시기엔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과 그와 관련된 기사를 선택하였다. 둘째,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거나 궁금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기사를 찾아보았다. 그 예로 흡연, 성폭력 문제, 경제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선택하였다. 성공한 인물들의 창의와 도전 정신의 이야기는 나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NIE 스크랩 활동은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유익을 준다. NIE 스크랩 활동을 하면서 시사 상식이 풍부해졌다. 기사를 요약하는 글을 쓰면서 글을 잘 쓰게 되었고 내가 그동안 몰랐던 단어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또 NIE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많은 교훈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NIE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생각된다./ 전주지곡초등학교 4학년 1반 이 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19 23:02

[NIE] 신물활용학습 이렇게 해요 - 전주지곡초등학교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핵가족 주거 형태로 생활하고 있어 이웃과 더불어 생활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과 관심이 결여되어 있다. 또한 요즘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고 공부만 하여서인지 실생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를 자주 접하곤 한다.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교과서와 실생활을 연계한 학습으로 학생들에게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 줄 수 있는 학습이 없을까?이런 고민의 대안으로 NIE(신문활용학습) 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올 해 우리 반 학생들과 NIE 활동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우리 반은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e-NIE 프로그램을 활용한 논술학습과 전북일보를 활용한 스크랩 활동을 전개하였다.신문의 활자가 작고 내용이 많아 4학년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신문을 읽게 하면 신문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까 봐 3~4월은 e-NIE 프로그램에서 논술 자료를 다운 받아 다시 제작하여 풀어 보게 하는 것으로 신문과 친해지게 하였다. 5월부터 전북일보가 날마다 학급에 배달되어 전북일보를 활용한 스크랩 활동을 전개하였다.NIE 방법은 자신이 결정하도록 하였는데 'NIE 세상' 학습지로 스크랩하는 학생은 1주일에 2번 스크랩하기, 2번 기사 요약하기, 1번 논술 학습지 풀기 활동을 하였다. 'NIE로 알아가는 ○○의 세상' 학습지로 스크랩하는 학생들은 자기만의 스크랩 틀을 만들어 1주일에 4회 스크랩하기, 1회 논술 학습지 풀기 활동을 하였다. 특활부서 'NIE부' 학생들은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스크랩을 하였고 다룬 경제 이야기 주제는 김연아의 경제적 가치, 지적재산권, 월드컵의 효과, 직업 탐구 등이 있다.처음엔 어떤 기사를 읽어야 하는지,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던 학생들이 신문을 나누어 주면 자기 나름대로의 기사 선정 기준에 따라 기사를 선정하고 스크랩 활동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크랩 활동으로는 신문을 오려 붙이고 색연필이나 형광펜으로 요점에 밑줄을 긋기, 기사 요약하기, 감상과 새롭게 안 점 적기, 기사 속 인물들의 입장 비교하기, 그림이나 만화로 표현하기 등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이 나타난 활동들을 하고 있다.학생들은 기사 요약하기, 신문 기사 인물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나와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또 기사를 보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적용 점을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의 교훈을 스스로 깨달아 가고 있다.신문은 늘 새롭고 정확하며 재미있는 온갖 세상살이의 보고로 가득 차 있다. 학생들이 자기가 살아갈 세계를 미리 알고 준비하게 하는 것, 신문 읽기를 통해서 가능한 일인 것이다./전주지곡초등학교 교사 유지은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19 23:02

[NIE] 신문 보며 지식 넓히고 생각하는 힘 길러

기사를 통해 성폭력에 대한 예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기도 하고, 꿈을 이룬 요리사와 자신을 비교하며 꿈을 키우며 이를 실현시킬 방법을 찾기도 한다.SF영화를 보며 미래세계와 윤리의식 등에 대한 고민을 키우는가 하면, 권장가격표시제도가 없어지는 사회현상을 다루는 기사를 보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도 한다.초등학생의 눈에 비친 신문은 어떤 내용일까. 기사라는 게 대부분 성인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기사의 내용을 비교하며, 신문을 읽고 배우고 느끼는 자신만의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었다.신문활용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처 경험하거나 생각지 못한 사회현상과 논리에 적응해 가며 자신의 사고체계를 다져가는 느낌이 역력하게 드러났다.이슬양(이하 모두 전주지곡초4년)은 본보에 소개된 권장가격표시제도가 사라진다는 내용을 이번 주 NIE의 주제로 삼았다. 이 양은 현장스케치 위주로 작성된 기사의 요점을 정리한 뒤, 소비자가 느끼는 불만과 동네마트 등의 업주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살펴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NIE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며 자신의 지적기반을 넓혀가고 있었다.오관우군은 영화 아바타를 소개한 기사를 바탕으로 교사가 제작한 NIE논술에 따라 생각을 펼쳤다.익숙한 영화를 소재로 학생들이 신문과 친숙해지고 기사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오군은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 그리고 미래상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심예진양은 인물기사를 읽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갔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고 기사에 소개된 인물의 장점을 분석하는 한편 자신의 현실을 이에 비교했다. 아울러 인물이 준 교훈을 스스로 정리하는 한편 자신의 미래상을 그림으로 그려 자신감까지 불어넣는 효과를 가졌다.최근 이슈가 된 아동 대상 성폭력 관련 기사를 소재로 다룬 배지현양은 기사에 나온 성폭력 예방법을 정리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행동해야 할 양식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활용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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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8.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