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9 10:2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전북대, 무용과 ‘보복성 제자 오디션’ 논란 조치 '임시방편'에 그치나

속보=전북대 무용학과 교수진의 보복성 제자 오디션 파문이 커지자 전북대가 빠른 조치를 취했지만 학생 배려가 부족한 임시방편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무용과 A교수의 갑질을 폭로했던 네 명 학생은 해당 학과 교수와 강사들이 보복성 괴롭힘으로 졸업을 하기 어렵게 졸업 공연 제도를 새로 만들고, 인격적 모독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17일자 1면, 4면) 학생들은졸업 공연 분야 변경 또는 강사진 교체를 요구했고, 대학 학과본부 등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본부는 17일 해당 학생들에게 17일 무용과 오디션은 분야 변경 없이 기존 강사진과 그대로 진행하고, 대신 본부 관계자가 함께 지켜보겠다고 알렸다. 학생들은 보는 눈을 둬 강사들이 언행을 조심하게 한다는 의도는 어설픈 해결이라며 부당함과 인권침해적 고통을 받아온 강사들에게 계속 평가 받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단과대학본부도 학생의 분야 변경이 가장 빠르고 합리적인 대책이지만, A교수의 반대를 이유로 실행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대학 내 업무체계가 바로 서지 못한 지점이다. 해당 학과는 교수회의 소집 등을 통해 불거진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 되고,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단과대학본부 등 상위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절차를 밟으면 되는 데도 교수 개인의 의견에 휘둘리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문제 발단된 무용학과 A교수의 직위해제 보류까지 거슬러 올라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비위가 엄중한 성추행 혐의 B교수와 미성년 자녀 공동저자 등재 등 혐의 C교수, A교수가 징계 전 직위해제를 논의하는 대학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BC 교수는 직위해제된 반면, A교수는 보류됐다. 인사위는 A교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보니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대신 학생 피해를 막기 위해 사건에 연관된 4학년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직위해제는 파면해임 등 징계가 아니라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등에 일시적으로 직위를 부여하지 않고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다. 전북대 무용과 피해학생 법률대리인 김용빈 변호사는 지도학생에 대한 가해혐의로 기소된 교수가 재판중에 강의를 계속 한다는 것은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학생들이 겪고 있는 2차피해는 분명 예상가능했던 것들임에도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한 전북대는 지금이라도 응당해야할 조치를 취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대학본부가 피해학생을 보호해야지 가해교수는 비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A교수의 결정권 아래 보복성 제자 오디션파문이 빚어지면서 인사위도 학생 2차 피해를 키웠다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대학
  • 김보현
  • 2019.10.17 19:45

산의 날 기억하기

△ 주제 다가서기 인간은 물과 에너지, 생물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귀중한 자원을 산으로부터 얻어 왔다. 산은 지구 육지 면적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10분의 1이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휴식을 위해 산을 찾으며 저마다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무분별한 산림 개발과 환경오염 때문에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산이 훼손되고 있다. 이에 유엔은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을 보호하기 위해 2003년 총회에서 매년 12월 11일을 세계 산의 날로 정하였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지정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이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제정하였다.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날과 차이가 나게 정한 까닭은 바로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인 등고(登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등고는 음력 9월 9일을 가리키는데 이 날은 우리 조상들이 1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하여 높은 곳에 올라 풍류를 즐기곤 했다는 데서 유래된 세시풍속이다. 이는 마치 우리가 가을에 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10월 18일 산의 날을 기념하여 가까운 산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기후변화로 고산지대 침엽수가 죽어간다 전북지역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병들어가고 있다. 백두대간의 해발 1200m 이상 높은 산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들 수종은 기후변화등으로 생육 등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지역 백두대간의 상록침엽수림 실태와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백두대간에 속한 전북지역 주요 명산에 서식하는 보호 가치가 높은 상록침엽수의 집단 고사 현상이 우려할 수준이다. 14일 국립산림과학관의 전국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덕유산의 구상나무 고사목 발생률이 25.3%, 지리산은 22.9%로 나타났다. 덕유산과 지리산은 조사 대상 산지 중 한라산(28.2%) 다음으로 구상나무 고사목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나라에만 분포해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생목록, 국내에서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로 보호되고 있다. 특히 전북과 전남 경남 등 3개 도 지역에 걸친 지리산의 경우 전북권인 반야봉 일대의 집단 고사 현상이 경남권인 세석평전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석평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해발고도 약 1500~1600m의 오목한 산악지역이다. 잔돌이 많이 평야와 같다는 뜻에서 세석평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가문비나무의 경우도 지리산의 고사목 발생률이 13.7%나 됐다. 특히 수관활력도 수간건강도 고사목 발생률을 토대로 한 수종별 쇠퇴도를 보면 지리산의 가문비나무가 25%로 가장 높았다. 이들 수종의 생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기후변화가 꼽힌다. 수종별 자연수명, 대기오염, 염류 피해, 병해충 등도 유력한 원인으로 검토됐으나 우리나라 고산 침엽수들의 고사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여름철 폭염과 가뭄에 따른 호흡량 증가 및 광합성 감소가 상록침엽수 고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고사목들이 발생하면 숲의구조가 변해 강풍이나 겨울철 한건풍에 의한 피해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31개 산지에 멸종위기고산 침엽수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전체 분포면적은 1만2094ha이다. 산지별로는 지리산이 5198ha로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침엽수종이 서식하고 있다.(출처 전북일보 2019-5-15) <읽기자료 2>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 낮추고 지역 주민 우울증상 완화에도 상당한 효과 산림청 연구결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미세먼지 문제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정신질환이 증가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도시숲에 머무는 것 자체만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와 이종태 고려대 교수 연구진이 특별시와 광역시 등 7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6만 5128명을 대상으로 도시숲과 우울증상의 연관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도시숲의 우울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의 우울증상 상대위험도를 1로 가정했을 때,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평균적인 우울증상 위험도는 0.183으로 평균 18.7% 낮게 나타났다. 이번 도시숲과 우울증상 관련 연구 결과는 도시숲의 국민 정신 건강 증진에 대한 효과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의미가 크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 연구와 공중 보건 국제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권진오 도시숲연구센터장은 도시숲은 지역주민의 걷기 및 운동을 유도하고,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여 사회적 교류를 증대시킴으로써 거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를 피해 안전하게 도시숲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점심시간부터 오후시간대(오전 11시~오후 4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흥릉숲과 청량리역 주변 도심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와 기상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도시숲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1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오후 시간대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것은 도시숲 안의 풍속이 높아져 나뭇잎의 오염물질 흡착이 쉬워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하략) (출처 중앙일보 2019-9-23) <읽기자료 3>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종이다. 덕유산 정상과 지리산 반야봉과 세석평전 천왕봉 일대, 그리고 한라산 정상 등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희구 수목이다. 2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대부분 도태됐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살아남은 화석나무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미국의 식물 채집가 어니스트 윌슨 1917년 7월 한라산에서 구상나무 종자를 채집해 가면서 구상나무의 존재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때 채집한 종자가 미국 보스턴에 자리잡고 있다. 이를 개량해서 전 세계로 역수출했고 오늘날 크리스마스트리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우리 구상나무가 명종 위기에 처했다. 한라산과 덕유산지리산 정상 일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의 39%가 고사 중이고 백록담 왕관릉 일대에서는 78%가 말라 죽었다. 덕유산에서도 고사목 발생률이 25.3%, 지리산은 22.9%로 나타났다. 구상나무는 이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 세계적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고 국내에서도 수목원정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 최근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하는 이유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구상나무 고사 원인추정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증가와 증발량 감소로 인한 토양의 수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기존에는 여름철 폭염과 가뭄, 그리고 겨울철적설량 감소와 한건풍에 의한 피해 등이 구상나무의 고사 원인으로 제기됐었다. 앞으로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 원인에 대한 보다 정밀한 연구조사가 필요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기후변화에 따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구상에는 대략870만 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미 100만 종에 달하는 동 식물은 지구상에서 멸절됐다. 모든 생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한 생물 종이 사라지면 도미노 효과처럼 다른 생물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말라 죽어가는 구상나무의 신음을 우리가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출처 전북일보 2019-5-30)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 고산지대 침엽수가 죽어가는 원인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구상나무가 서식하는 장소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구상나무가 전 세계에 알려져 크리스마스 트리로 홀용된 계기를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도시숲이 많은 지역과 도시숲이 적은 지역의 차이점을 연구한 결과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5) 위 <기본활동 4>의 정답을 바탕으로 그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 생각키우기 ■ 산림청(Korea Forest Service)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1948년 11월 농림부에 산림국이 설치됨으로써 시작되었다. 1996년 8월 농림수산부가 농림부로 개칭함에 따라 농림부 소속 기관이 됐다가, 2013년 3워러 23일 정부조직 개편으로 농림축산부 산하로 편재됐다. 주요 업무는 산림자원의 증식, 산림의 보호 육성, 임산물의 이용 개발, 산지의 보전 및 산림 경영의 연구‧개선 등이다. 산림청의 비전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이며, 미션은 품격 있고 가치 있는 녹색자원 육성이다. 2014년 1월 현재 공무원 정원은 1,590명, 산림예산은 1조 8,650억 원 수준이다. △ 생각 펼치기 ■ 우리나라의 수목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한 뒤 산림청에 정책제안을 해 봅시다. ■ 자신이 방문해 본 산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소개하는 글을 써 봅시다. △ 학생글 <학생글 1>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 산! 사회 시간에 촌락과 도시를 배우며 촌락은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살아간다는 것을 배웠다. 특히 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며 산이 우리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고 있어 문득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침 10월 18일이 산의 날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이 기념일이 생기게 된 까닭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산의 날은 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날로 국제연합이 2002년에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시키고자 매년 10월 18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선조들이 1년 중 산의 가장 아름다운 때인 10월에 높은 곳에 올라 풍류를 즐기던 세시풍속 중에 하나인 등고(음력 9월 9일)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산은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작은 동물들이 숲에서 몸을 숨기기도 하고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산을 은신처로 삼게 한다. 산이 있어야 자연의 조화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된다. 동시에 산 속에서만 살 수 있는 동물과 식물들의 은신처가 없어져서는 안된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산을 보호해야 한다. 산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로 생각된다. 첫째, 산불이 나지 않도록 항상 불을 조심해야 한다. 작은 실수가 큰 불로 이어져 순식간에 나무를 모두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불이 나기 전 산의 모습을 되찾는 데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산 속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쓰레기는 썩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땅을 오염시켜서 결국에는 나무들이 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셋째, 도토리, 밤, 산딸기 등 열매를 마음대로 따가지 않아야 한다. 동물들의 식량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열매를 가져가 버리면 동물들은 먹이가 없어 굶어죽을 수 있다. 우리가 이와 같이 조금이라도 실천하면 더더욱 깨끗하고 맑은 산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동물들도 그 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산에서 자연환경을 즐기고, 여가 생활을 즐기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러니 우리는 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전주양현초등학교 4학년 1반 김민진 <학생글 2> 가족과의 행복한 강천산 여행 얼마 전 나는 아빠, 엄마, 동생 수지와 함께 순창 강천산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가족은 산의 알록달록한 예쁜 모습과 여러 동식물을 볼 수 있어서 산으로 여행을 자주 가곤 한다. 처음에는 산을 간다고 할 때 힘들게 등산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강천산에 도착하자마자 공기가 맑아서 기분이 상쾌해졌다. 그래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제일 처음 보인 것은 여기저기 나있는 풀과 나무들이 보였다. 학교에서 본 풀과 나무들도 있었지만 처음 본 것들도 많이 있어서 풀과 나무 이름들을 나중에 컴퓨터로 검색해보고 공부해봐야지~!라고 생각했다. 강천산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니 나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나무들보다는 키도 많이 크지 않고 줄기도 굵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작지만 많은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왠지 나를 보호해주고 있는 것 같고 산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보호해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마도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산이 주는 열매와 동물 때문인 것 같다. 산을 가면 많은 열매들을 보게 되는데 그중 나는 산딸기와 도토리를 좋아한다. 산 속에서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산딸기 맛은 그 어떤 솜사탕보다도 달콤한 맛이었다. 그리고 다람쥐가 도토리를 물고 나무들 사이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과 도토리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모습은 그 어떤 동물보다도 내가 제일 귀여워한다. 그리고 병풍폭포와 천우폭포라는 두 가지의 폭포를 보아서 너무 좋았다. 폭포 주변에서 엄마, 아빠, 동생 수지와 물장난치면서 놀아서 재미있었고, 겨울에 아빠가 비닐포대를 구해와서 가족과 함께 언덕에서 썰매도 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이 곳은 가족의 추억과 정이 녹아있는 곳이다. 산에 다녀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운동도 되고 산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이번에는 강천산을 다녀왔지만 다음 번에는 내장산도 가고 모악산도 가봐야겠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산으로 행복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주조촌초등학교 6-3반 김동준

  • 교육일반
  • 기고
  • 2019.10.17 18:00

원광대학교 교수 노조 출범

이군선 초대 위원장 원광대에 도내 사립대학 가운데 최초로 교수노조가 설립됐다. 원광대 교수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숭산기념관에서 노조설립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이군선 교수가 선출됐고, 출범 조합원으로는 전체 가입대상 교수 700여명 가운데 우선 105명이 이름을 올렸다. 교수노조는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교수들의 교육여건 개선, 교권 확보 및 복지 증진 등의 실현을 천명했다. 특히 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고, 학교 행정에 대안을 갖고 비판하며 교수들이 학교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개진해 나 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날로 열악해지는 교육여건과 불안정한 교권을 더욱 확실하게 법적으로 보장받을수 있도록 발벗어 나설 것이고, 교수협의회와의 공존의 길 모색을 통해 교수협의회가 학칙기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군선 노조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학교의 발전이 곧 교수 개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질수 있기에 노조는 대학 민주화와 원광대의 무궁한 발전이란 목표를 향해 교수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원노조법 개정이 이루어지는 내년 3월말까지 교수 노조를 허용하는 설립허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추가 가입자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대학
  • 엄철호
  • 2019.10.17 15:31

교수 비위 홍역 치른 전북대, 징계 강화한다더니…여전히 '교수왕국'

잇단 교수 비위로 홍역을 치른 전북대가 여전히 규정을 핑계 삼아 후속 대처에 안일하다는 지적이다. 무용과 졸업공연 관련 학생 보복 논란이 터지자 대학 본부단과 대학 등 관계자들은 책임을 덜기에 바빴고, 피해는 오롯이 학생이 감당해야 했다. 재판중인 무용과 A교수의 부당함에 대해 발언했던 4학년 4명은 무용과 강사들이 갑자기 규정을 바꿔 졸업 공연을 어렵게 하고, 계속적으로 인권 침해성 발언과 A교수 재판 관련 추궁을 했다며 보복성 괴롭힘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학 내 인권센터단과대학대학 본부 등에 강사진 또는 졸업공연 분야 교체를 요구했지만 학교 누구도 우리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은 지난 2일 첫 오디션 후 대학 내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센터는 갑작스런 평가 기준 강화 등 인권침해 행위 및 발언 즉시 중지해당 학생과 강사간 분리 권고임시조치를 내렸다. 조치 내용이 두루뭉술하고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구체적인 효력이 없는 셈이다. 학생들은 지난 3일 무용학과장과 교무학사부처장과도 면담했지만, 학생들의 요구를 A교수가 반대하고 있어 어렵다는 최종 답변이 돌아왔다. 무용학과가 속한 예술대학의 학과장도 학과 내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기소로 피고인 신분인 A교수가 직접적으로 사건에 연관된 4학년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 내부의 여전한 폐쇄성도 지적했다. 학생들은 오디션 당시 캠코더로 수업 장면을 촬영했다. 여기에 강사들의 인권 침해 발언 등이 담겨 있어 확인차 공개 요청을 하니, 강사 한 명이 영상이 담긴 SD카드를 갖고 잠적했다. 그 이후 도난 신고 후 예술대학장에게 SD카드가 돌아갔지만 학장 역시 무슨 이유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 본부 관계자는 인권센터의 임시조치는 그자체로 강제성이 없을지라도 지키지 않았을 시 추후 처벌을 강화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 A교수가 워낙 완강하지만 학생들의 피해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학생들의 분야 이동 등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교수는 현재 사기 및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017년 제자 19명을 자신의 개인 무용단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학생에게 장학금 신청을 지시하고 이후 자신의 개인 무용단 의상을 만든 의상실 계좌로 보내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015년에는 외부행사 동원, 무용대회 관련 뇌물 강요 등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A교수는 이 사건으로 해임당했지만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이듬해 복직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0.16 19:52

“졸업까지 발목 잡혀” 전북대 무용과 ‘갑질’ 교수, 제자 보복 논란

전북대 무용학과 A교수가 제자들의 공연 강제 출연과 장학금 편취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무용학과 관련 교수진이 제자 보복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A교수의 갑질을 폭로했던 무용과 학생들은 전북일보와 만나 해당 학과 교수와 강사들이 졸업을 할 수 없게 갑작스럽게 졸업 공연 제도를 바꾸고, 인격적 모독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들은힘겨운 학교생활이었는데, 결국 졸업까지 발목을 잡혔다. 무척 두렵다고 토로했다. 피해 학생들에 따르면 졸업 필수 조건인 졸업 공연을 준비하자, 담당 강사들이 최근 매주 오디션을 통한 졸업공연 통과 결정 조건을 새로 도입하고, 졸업 예정 학생 5명 중 4명을 불합격시켰다. 이에 이들 4명은 졸업 공연에 서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기존에는 교수님들이 학생에게 작품 완성도를 높이도록 두세 번 연습공연을 보고 조언해주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바뀌었다. 졸업공연은 그동안 배운 것들을 종합해 보여주는 결과물이며, 대관리플렛 제작비 등도 학생들이 마련해 선보이는 자리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처럼 불합리한 조건을 갑자기 바꿔 도입한 것은 A교수 제보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무용과는 파트별로 교수 밑에 강사들이 수직적으로 이어지고, 따르는 구조다. 또 강사들이 수업 전에 교수 연구소에서 A교수와 다 같이 회의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A교수 재판에 다녀온 후 강사들은 다른 애들은 모르겠는데 00가 갔다 온 건 충격적이다, 누가 주도 했느냐 등의 발언으로 압박과 불안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걸로 콩쿠르 간다면 넌 최하다, 4학년이 기본도 안 됐다 등 강사들의 잇따른 인권침해적인 발언도 학생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에 4명 학생은 학과에 졸업 공연 분야 이동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A교수가 완강히 반대해서다. 한 강사는 분야 바꿔서 졸업공연해도 내 수업은 들을 텐데, 내가 너 성적 F주면 어떡할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A교수와 수업 분리해준다고 했지만 사실상 A교수 의지에 따라 결정되고 있지 않느냐며 불합리한 구조와 폭언 등으로 더이상 해당 강사들에게 졸업공연 지도를 받을 수 없다. 대학본부 측에서 하루빨리 분야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교수에게 전화로 입장을 묻자 모르는 사항이어서, 답변할게 없으니까 끊겠다고 답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0.16 19:47

전주비전대, 16일·17일 ‘2019 비전엑스포’ 개최

전주비전대 예비 졸업생들이 알차게 준비한 대학생활의 결실을 선보인다. 전주비전대학교는(총장 홍순직)가 16일부터 17일까지 비전대 체육관에서 2019년 비전엑스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2월 졸업예정자들이 제작한 졸업작품 전시와 아동인형극, 태권도 공연, 뷰티건강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행사다. 특히 이번 졸업작품전의 목적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발굴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학기간 배우고 익힌 전공기술, 산업현장의 실무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개발전시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다. 졸업 작품전의 테마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ICT 및 AI기반의 기술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창의융합기술이다. 130여개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이중 벤처중소기업부 장관과 특허청장, 새만금개발청장 등 20여 개 주요기관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작품은 전주비전대 전기과 홍대오 등 5명이 공동으로(지도교수 김창현)개발한 소화기 위치 알림 및 화재대피 경로 안내 시스템이다. 특허청장 상에는 신재생에너지과 설민규 등 10명이 공동으로(지도교수 김지홍, 박효식) 개발한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도어록 개발이다. 새만금청장상에는 컴퓨터정보과 윤채림 등 3명이 공동으로(지도교수 박민식) 개발한 소리에 반응하는 음악분수다. 이러한 졸업 작품 전시와 주요기관장상 수상은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한 우수한 중견중소기업에 취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부심과 경쟁력을 갖춘 건강한 실무형 기술인재들이 사회 첫발을 내딛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박용균 전주비전대학 산학단장은 수상작들은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며 특허권이 획득되면 사업화를 위한 청년창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0.16 18:44

[국정감사 -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 “상산고, 전북교육계 황폐화에 상당한 책임”

15일 열린 전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과정후속조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전희경 의원은 상산고 재지정 취소가 불발됐다. 권한의 일탈로 생각 안하느냐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김 교육감이 일반고 두 개 지표를 근거로 상산고 자사고 탈락점수 80점으로 정했고, 법적 의무가 없는 사회적배려대상자 비율을 의무적으로 평가했다며 자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평가기준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여러 단계의 정책 과정이 있기 때문에 교육감이 사과할 문제도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이 교육감 혼자가 아니라 장치가 있고 기준이 있다고 말했는데, 왜 교육감이 자사고가 사회악이라는 식의 단정을 하고 기준을 박하게 했느냐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겪었을 혼란에 대해 교육감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은 자사고로 일반고가 얼마나 황폐화되는지 교육감이 못 본 척해야 하느냐고 말해 설전이 오갔다.전 의원이 전북 교육의 황폐화가 상산고 1개 학교 때문이냐고 다시 묻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재답변했다. 김 교육감 자녀의 영국 케임브리지대 진학 문제도 거론됐다. 김 교육감은 의아스러운 것이 상산고와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왜 비교하나. 자녀가 공부 잘해서 입학한 것인데 그것이 죄냐,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전 의원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상산고 학생, 학부모들도 공부해서 상산고 들어간 게 죄냐고 교육감게 묻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교조승래임재훈 의원은 공통적으로 학교 구분짓기 보다는 교육계 수장으로서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국정감사 - 전북대] 비위 잇따른 전북대 교수 윤리의식 질타·징계 강화 촉구

15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권 대학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 잇단 비위윤리문제에 관해 집중 제기됐다. 의원들은 국립대 교수들의 비리가 수년간 셀 수도 없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비위 교수의 솜방망이 징계를 지적했다. 강의 중 여성 비하 발언 등 막말한 교수, 허위로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데 이어 연구비 4억 원을 횡령한 교수 등을 언급하며 학생여론을 반영해 강단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외국인 여교수를 성추행한 전북대 교수가 최근 기소 유예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며 해당 교수는 곧바로 병가 휴직했지만 피해자와 학교 구성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일한 교수윤리 실태도 도마에 올랐다. 박경미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에서 교수 부모 수업을 들은 자녀는 21명. 전국 163개 대학에서 부모 수업을 받은 자녀는 638명, 평균 3.9명으로, 전북대는 훨씬 건수가 많다. 하지만 자녀가 교수 부모 수업을 들으면 사전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안지킨 경우가 상당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부당 논문, 연구비 횡령 등 교수 비위는 지역뿐만 아니라 대학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며 사전 신고제, 자체 감사 등 대폭 제도 개선을 하고 교수 징계도 단호히 처리해 다각도로 비위 근절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국정감사 - 전북대·전북교육청] "비위 교수 강력 제재"…"상산고 혼란 사과해야"

15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 비위 징계와자사고안보교육 등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좌편향 교육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전 전남대에서 열린 전북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 잇단 비위윤리문제에 관해 집중 제기됐다. 서영교박경미조승래(더불어민주당) 등 여당 의원들은 국립대 교수들의 비리가 수년간 셀 수도 없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교수들은 교육자로서의 특수성과 학생여론 감정 등을 고려해 교단 퇴출 등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사전 신고제, 교수 징계 수위 강화, 자체 감사실 기능 강화 등을 비리근절에 힘쓰고 있다며, 거점 대학 위상에 맞는 대학이 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전북교육청 국감에서는 올해 전국적으로 논란됐던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후속 공방이 오갔다. 전희경(자유한국당)의원은 평가 과정에서 지표 불합리성 비판이 끊임없지 제기됐지만 시정하지 않는 점, 교육부의 상산고 자사고 취소 부동의 결정에 반발해 법률 소송을 제기한 점, 혼란을 겪은 학부모학생에게 교육계 수장으로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점 등을 두고 교육계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편향적인 가치관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기준과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 정책 선택의 문제인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러 단계가 있고 교육감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서영교임재훈 의원 등은 특정 학교를 배제하는 정책이 아닌 일반고 역량을 끌어올리고, 모든 학생이 함께 수혜 받는 교육정책을 요구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전북대병원 국정감사] 이모저모

◇지난 2년간 집중 질타를 받았던 전북대병원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전남대병원이 수십억 원 임불 체금직원 자녀 비리 채용 의혹 등으로 질타를 받은 탓이다. 박용진 의원은 추가 질문시간에도 전남대병원에 집중해 질의비판했고, 이찬열 위원장은 부실한 업무 파악대답 등을 지적 받은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에게 (이런 모습이면)병원장 빨리 그만둬야 한다. 의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라고까지 말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에게는 전희경 의원이 의료 인력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현장 부작용 점검, 조승래 의원이 최하위권인 청렴도 개선 노력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요구 등 당부 발언이 주를 이뤘다. ◇임재훈 의원이 전북대군산대 주요 사업에 대해 예리한 분석으로 질책하는 듯하면서도 결국 대학에 힘을 실어주는 반전의 면모를 보였다. 전북대가 건립 추진중인 236억 원 규모 산학융합 플라자에 대해 아직 마련하지 못한 100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며, 예산이 없다면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국도시비 증액에 힘쓰겠다고 말하자, 국회에서도 힘쓰겠지만 전북도전주시를 설득할 로드맵을 작성해 다음 주까지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군산대에 대해서도 군산의 잇따른 산업 몰락으로 대학이 취업난재학률 하락 등 총체적 위기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의 신입생재학생 충원 비중이 강화됐는데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 경각심 가져라면서도, 교육부에 군산은 지역적 한계가 있다. 특수 상황에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 고정이 필요하다. 귀한 지역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대학이 필요하다. 부탁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전북공무원노조 “도교육청, 소수직렬 폄하 사과·인사차별 바꿔야”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지부장 김종태)가 전북교육청은 소수직렬에 대한 폄하발언을 사과하고 직렬간 인사 차별대우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소수직렬 공무원 중 5급 사무관을 한명도 배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정 요구했지만 도리어 전북교육청이 시설관리직, 운전직 등 소수직렬에 대해 폄하발언을 했다면서, 5급 사무관은 중간관리자로서 정책을 기획하고,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인데 소수직렬의 경우 이같은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 직원 3900여 명중 시설관리운전기계운영직 등 소수직렬 공무원은 800여 명이다. 이중 5급 사무관은 일반직 109명별정직 1명이고, 교육행정 직렬 93명, 교육행정시설공업직렬 7명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는 소수직렬 직원이 업무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5급 사무관에 한명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자의적인 판단이라며, 만약 능력부족이 문제라면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직무교육을 통해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4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