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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 군산, 유초중고 학교 일괄 휴업

학부모 불안감 고조에 군산 154개교 휴업 예정
군산은 불특정 다수 통한 감염 우려·나머지 시군 정상등교
도내 대학가도 확산 우려에 대책반 격상·행사 대폭 줄여

2일 국내 8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군산점이 임시 영업 종료된 가운데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조현욱 기자
2일 국내 8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군산점이 임시 영업 종료된 가운데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조현욱 기자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군산지역 유·초·중·고교 154개교가 14일까지 모두 휴업한다. 군산지역 전체 학생과 일부 교직원은 3일부터 14일까지 학교에 나가지 않고, 15일 이후에는 학교별 학사일정에 따라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보건복지부 등과 논의 결과 군산지역 학교의 일괄 휴업을 결정하고, 154개교에 공문과 긴급 문자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발병 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특정 지역에 ‘일괄 휴업령’을 내린 것은 처음으로, 군산의 경우 확진자가 대형마트·대중 목욕탕·식당가 등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 감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보니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휴업은 학생 등교 없이 일부 교직원만 출근해 학교 행정만 임시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휴업은 본래 학교 재량이지만,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학생 감염병 위기에는 시도교육청이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 전문가와 협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에 서울시교육청이 일괄 학교 휴업을 추진했지만 협의 결과 과잉우려 등의 이유로 진행되지 않았고, 서울·경기권에서 일부 학교도 재량 휴업했지만 곧바로 문을 열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비교적 동선·접촉자가 한정적이고 명확한 타 지역 확진자에 비해 군산은 접촉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와 민원이 큰 상황이라 교육부에 강력히 군산지역 휴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앞서 군산지역 일부 졸업식 취소를 결정했지만, 휴업령에 따라 졸업식 등 모든 행사도 자연히 열리지 않게 됐다. 군산 어린이집도 군산시장 결정에 따라 일괄 휴원한다.

군산 외 나머지 도내 시·군 유초중고교는 정상 등교·운영한다.

도내 대학가도 감염 확산 우려에 대책반 격상하고 행사를 대폭 줄이는 등 강력 대응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입학식을 취소하고, 졸업식은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원광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실 실장을 총무처장에서 총장으로 격상했다. 졸업식과 신입생 OT, 입학식 등을 모두 취소했다. 또 중국인 유학생 중 학부생은 입국을 보류하고, 대학원생은 1학기 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한다.

호원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연기를 추진하고, 학교 행사들을 취소한다. 군산대와 전주대·우석대 등도 졸업식 등을 취소·축소할 예정이다.

엄철호·이환규·김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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