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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28수원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웅은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인도네시아)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2010년 광저우 이요한, 2014년 인천 김형준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오전 시작된 준준결승에서 북한 리충일을 4-2로 잡은 김진웅은 4강에서는 김동훈(29순천시청)을 4-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시를 상대한 김진웅은 첫 두 게임을 따내 2-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3-1에서는 듀스 끝에 게임을 내줬으나 6번째 게임을 잡아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4강에서 김진웅에 패한 김동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단식 8강에 올랐던 김지연(24대구은행)은 8강에서 다카하시 노아(일본)에게 3-1로 앞서다가 3-4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이번 대회 정구에는 금메달 5개가 걸려 있으며 30일에는 혼합복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환희와 감동을 잇게 될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2~18일, 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전국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멋과 품격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체전을 준비하는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막바지 경기장 시설 확충과 개폐회식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29일 현재 대부분의 경기장 개보수가 완료되는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다면서 개막식 전까지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기록, 종합순위, 메달 집계, 주요경기 생중계 등 각종 경기 정보를 매끄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송지원 대책도 막힘이 없다. 전북도는 전세버스와 택시, 렌트카 등 3000여 대의 차량을 선수단에 지원하고, 차량운전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통해 인정 많고 따뜻한 전북의 이미지를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의 분위기를 띄울 성화봉송 및 최종 주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제99회 전국체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총 99개 구간 990㎞로 설정했다. 성화는 오는 10월 8~11일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동시에 봉송한다.
13년 만에 꾸려진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팀종목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6위로 마쳤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팀 경기에서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75.7956점에 자유종목(프리 루틴) 77.4667점을 더해 153.2623점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0개 참가 팀 중 6위에 그쳐 메달은 따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8명이 호흡을 맞추는 팀 경기에 백서연, 최정연, 구예모, 이유진(이상 정신여고), 정영희(한국체대), 김소진(이화여대), 이리영(부산체고), 엄지완(연세대)이 나섰다. 오전 규정종목에서 6위에 자리한 한국은 오후 자유종목에서도 6위에 머물러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중국이 합계 186.9395점으로 금메달을 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이 합계 182.8690점으로 은메달을 챙겼다. 북한은 규정종목 84.5142점, 자유종목 86.3333점으로 합계 170.8475점을 받아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준결승 일본(6위)과 경기에 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는 바람에 1-2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그러나 5회 연속 준결승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에도 분루를 삼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전가을(화천 KSPO)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전방에 포진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을 책임지고 수비에는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차례로 늘어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골키퍼는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출발을 했다. 일본 스가사와 유이카가 전반 5분 우리 뒷공간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툭 밀어 넣은 공이 선제 득점이 됐다. 우리나라는 이후 전반 14분에 김혜리의 슛이 골대를 맞혔고, 19분에는 지소연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방향이 틀어지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몰아세우던 한국은 후반 23분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왼쪽에서 띄운 공을 이민아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이후 후반 30분 손화연(창녕WFC), 31분에는 이금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빗나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후반 41분에 상대 헤딩슛을 막으려던 임선주의 머리에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는 바람에 결승 골을 내줬고 끝내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 28일 전적(팔렘방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 여자축구 준결승 한국 1(0-1 1-1)2 일본 ◇ 득점= 이민아(후23분) 임선주(후41분자책골이상 한국) 스기사와 유이카(전5분일본)
티잉 그라운드나 페어웨이에서의 그린 공략에는 자신이 있지만,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실수가 잦아지는 골퍼들이 많다. 거리 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특히 1020미터 지점에서든, 7080미터 지점에서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수록 실수가 많아진다. 거리 조절에 필요한 기술은 풀스윙이 아니라 컨트롤 스윙이다. 스윙의 크기를 하프(2분의 1) 또는 쿼터(4분의 1)로 다르게 해야 하므로 감각과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거리 조절을 잘하기 위한 연습방법으로는 풀스윙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스윙의 크기를 줄여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작은 스윙에서 점점 더 큰 스윙으로 연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스윙의 크기는 다르지만 풀스윙도, 하프스윙도, 쿼터 스윙도 모두 기본은 같다. 따라서 이 같은 방식의 연습은 스윙의 연속성을 통해 거리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스윙의 크기가 아니라, 스피드와 세기로 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다. 공에 더 많은 스핀을 줄 수 있어 컨트롤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교한 감각과 안정된 기술이 필요하기에 아마추어 골퍼들이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2가지 방법 중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좀 더 유리한 방법은 스윙의 크기다. 스윙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사진 1, 2, 3>과 같이 30미터는 허리, 50미터는 어깨, 80미터는 머리 등 목표를 정해놓고 스윙하면 거리 조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습 때 주의할 점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손목이 아닌 상체의 회전을 이용한 스윙이다. 거리에 상관없이 페이스 중앙으로 공을 쳐낼 수 있어야 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스윙 중 클럽의 움직임이 많아져 일관성이 떨어진다.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 손목 코킹을 많이 하는 동작은 실수를 유발하기 쉽다. 체중 이동 역시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공을 멀리 보낼 필요가 없는 만큼, 상체의 회전을 이용해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양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보기 드문 한국인 감독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주인공은 한국 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58) 감독과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59) 감독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을 치른다. 이런 가운데 금메달로 병역혜택이 절실한 태극전사들과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결은 양국 팬들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역 선수 시절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김학범 감독은 1992년 은퇴해 은행원으로 생활하다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U-23 대표팀 코치를 맡은 뒤 1998년 성남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로서 기반을 닦았다. 성남에서 7년 동안 코치 생활을 마친 김 감독은 2005년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지략가로 인정받았다. 2006년 K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뽑히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따서 학범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 스리백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 3차전, 16강전, 8강전에 포백 전술(4-3-3-)을 가동하며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4강에서 탈락한 뒤 동메달을 따내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K리그에서 2005년 경남FC를 시작으로 전남, 상주 등을 이끌다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제2의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베트남 팬들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히딩크를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은 조별리그 D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에서 바레인을 1-0으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27일 8강 상대인 시리아와 120분 연장혈투 끝에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인 감독 4강 더비를 완성했다.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맞대결을 펼쳐본 적이 없어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K리그 무대만 따지면 김 감독이 박 감독을 앞선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박 감독과 총 10차례 맞붙어 8승1무1패로 앞섰다.
양궁 여자 컴파운드에 이어 남자 컴파운드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의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인도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결승전에서 인도에 패해 단체전 은메달 차지했던 남자 컴파운드는 4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고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인 첫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고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모두 9점을 쏘며, 10점 6발을 쏜 인도에 1엔드부터 4점을 뒤졌다. 그러나 2엔드에서 인도가 흔들리면서 곧바로 114-114로 균형을 되찾았다. 3엔드엔 인도가 다시 2점을 앞서갔다. 마지막 4엔드, 경계에 꽂힌 홍성호의 두 발과 인도의 한 발이 9점으로 잠정 인정된 상황에서 인도와 227-229 2점 차였다. 대표팀은 초조하게 판정 결과를 기다렸고, 결국 우리측 두 발은 10점, 인도의 한 발은 9점으로 인정되며 229-229 극적인 동점이 됐다.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맏형 최용희가 10점에 쏜 데 이어 홍성호가 9점, 김종호가 10점을 꽂아넣어 인도와 동률이었으나 우리가 10점에 더 가까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컴파운드는 일반 활인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선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등 세 종목이 치러졌는데 우리나라는 남녀 단체전과 금메달 2개와 혼성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국 최강의 족구 동호인클럽을 가리는 2018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다음 달 2일 오전 8시부터 전주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족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85개 족구 동호인클럽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선수와 임원 등 8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족구 한마당으로 꼽힌다. 각 참가 클럽은 총 5개 부문(중부 일반부, 중부권 일반2부, 전북 일반3부, 전북 관내부, 전주 관내부)로 나뉘어 열전을 펼친다. 부문별로 예선전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부문별로 공동 3위까지 상장과 상금 등을 수여한다. 전북 관내부와 전주 관내부는 통합 시상한다. 중부 일반부 우승팀에는 60만 원, 중부권 일반2부 50만 원, 전북 일반3부 40만 원, 전북전주 관내부 3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최우수선수상 등 개인상도 시상한다.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8 전국 초등축구리그 대회 방식이 8대8 경기로 전환된다. 전북축구협회는 다음 달 1일 전주 완산체육생활공원 축구장에서 열리는 초등축구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8대8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이날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8대8 경기는 세밀한 기술과 창의적 플레이를 배우고 익히는 축구시스템이다. 축구 선진국인 유럽을 비롯해 일본에서 이미 정착된 경기 방식이다. 또 기존 11인제보다 아기자기한 패스게임을 위주로 하는 경기여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8대8 경기는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빨라 어린 선수들의 상황 판단능력과 공간지각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내년부터 초등부 주말리그와 소년체전을 포함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8인제 경기로만 진행된다고 말했다.
양궁 김우진(26청주시청)이 후배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김우진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을 세트 승점 6-4로 꺾었다. 고교생이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당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 2006 도하 대회 이후 4년 연속 개인전 정상을 지키게 됐다. 김우진은 전날 단체전 은메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들고 집에 돌아가게 됐다. 보는 사람은 편하지만, 쏘는 사람은 결코 편하지 않은 집안싸움이었다. 세계랭킹 1위 김우진과 2위 이우석의 대결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 다툼이기도 했다. 긴장한 탓인지 첫 발을 모두 9점에 꽂은 두 선수는 첫 세트를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 첫 2발도 나란히 9점과 10점을 쐈지만 김우진이 마지막 발을 7점에 쏘며 이우석이 승점 3-1로 앞서갔다. 3세트는 10점을 하나 쏜 김우진이 가져가면서 승점은 3-3이 됐다. 4세트도 팽팽했다. 10점 2개, 9점 1개를 나란히 쏴서 승점을 나눠 가졌다. 마지막 5세트 두 선수는 모두 8점으로 시작했고 두 번째 화살도 나란히 9점에 맞혔다. 마지막 한 발에서 먼저 쏜 이우석이 9점에 맞혔으나 김우진은 10점에 명중시키며 우승은 김우진의 몫이 됐다.
아시아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향한 최대 고비처에서 '와일드카드 형님'들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황금발' 황의조(감바오사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에 '복수'를 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시리아 8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의 콤비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황의조의 해트트릭이 폭발하며 지난 1월 중국에서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당했던 1-4 참패의 부끄러운 기억을 씻어냈다. 우승을 향한 도전에 가장 강한 도전자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김학범 감독은 이란과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나상호(광주)를 넣고, 중앙 수비에 조유민(수원FC) 대신 김민재(전북)를 투입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무릎 통증이 있는 조현우(대구)를 빼고 송범근(전북)이 골키퍼를 맡았다. 황의조를 꼭짓점으로 좌우에 나상호와 손흥민을 배치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빠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후방에서 김민재가 내준 볼을 손흥민이 잡아 드리블에 나섰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그의 이번 대회 6호골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비가 어수선해진 틈을 노려 전반 16분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도스톤벡 캄다모프의 패스를 받은 얄롤리딘 마셔리코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잠시 침체한 분위기는 황의조의 발끝에서 되살아났다. 전반 35분 이진현이 빼앗은 볼이 황인범(아산)이 황의조에게 밀어줬고, 황의조는 오른발 중거리포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황의조는 전반 41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두 차례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수에 잇달아 막혀 아쉬움 속에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흔들리며 무너졌다.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2분 상대의 중거리포가 황현수(서울)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역전골을 내줬다. 혼돈의 상황에서 또다시 '와일드카드' 형님들이 나섰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낚아채 황의조에게 패스했고,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3-3을 만드는 재동점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황의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자 7호골었다. 한국은 끝내 3-3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황희찬이 연장 후반 13분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꽂으면서 한국은 짜릿한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 27일 전적(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 4(2-1 1-2 0-0 1-0)3 우즈베키스탄 △ 득점= 황의조(전5분전35분후30분) 황현수(후12분자책골) 황희찬(연장 후반 13분이상 한국) 캄다노프(전17분) 알리바예프(후8분이상 우즈베키스탄)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아시아 제패의 청사진을 밝히기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전북은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전북은 특유의 닥공으로 기선을 제압한다는 각오다. 올 시즌 수원과의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완승을 거뒀던 전북은 이번 경기 승리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기의 최전방에는 K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이동국과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김신욱이 나선다. 2선은 캡틴 신형민과 로페즈, 임선영, 이승기가 라인업을 꾸린다. 수비는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포백을 꾸려 무실점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치르는 1차전인 만큼, 최대한 다득점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며 선수들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복귀 3경기 만에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았다. 4-2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7-3으로 승리해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이후 12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투구 수는 86개였으며 스트라이크가 64개로 매우 적극적인 투구를 했다. 시즌 4승 1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27에서 2.38로 조금 올라갔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쳐 시즌 타율 0.250(16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2번 윌 마이어스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3번 헌터 렌프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 에릭 호스머는 바깥 빠른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 1회를 삼진 3개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프랜밀 레예스에게 초구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스틴 해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맷 캠프가 팀의 첫 안타인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가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오스틴 번스가 무기력하게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팀 타선이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치자 류현진은 3회초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마이어스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 공을 푸이그가 더듬는 사이 주자는 3루까지 갔다. 이어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했다. 3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이 우전안타를 쳤으나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초에는 2사 후 마누엘 마르고에 빗맞은 내야안타, 투수인 로비 얼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또 한 번 공을 더듬은 푸이그가 3루로 뛰던 주자를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답답하던 다저스 공격은 5회말에야 물꼬가 트였다. 포문을 연 선수도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후 초구에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브라이언 도저가 볼넷을 골라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다저스가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좌측 펜스를 직선으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연속 2안타를 맞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오형진 전북체조협회장 앞으로도 전북 체조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27일 막을 내린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시도 대항 체조대회 및 2018 전국 대학일반 체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오형진 전북체조협회장의 포부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를 맞아 전국 125개 팀에서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전주를 찾았다. 오형진 회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대한체조협회와 전북체조협회 관계자 등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 소년체전도 철저히 준비해 전북 뿐만 아니라 전국 체조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전북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체조의 발전을 위해 학교 운동부를 창단하는 등 우수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중국 등 체조강국과의 교류를 통해 경쟁력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에서 필리핀에 91-8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란-일본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승부는 필리핀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 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힘이 좋은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와 이승현을 골 밑에 배치한 뒤 발이 빠르고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을 외곽에 세웠다.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상대 수비가 골 밑에 몰리면 허일영을 앞세워 외곽슛을 터뜨렸다. 클락슨에겐 공 자체가 돌지 않았다. 대표팀은 기세를 타고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중반 17-7, 10점 차까지 앞섰다. 1쿼터를 22-18, 4점 차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한국은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상대 팀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필리핀에게 내준 13점 중 11점을 클락슨에게 헌납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46-54, 8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허일영, 김선형의 3점 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곧바로 3점 슛을 내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한국을 구한 건 김선형이었다. 그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74, 9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풀타임 출전한 라건아는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김선형은 각각 17득점씩 넣었다.
지난 26일 2018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여자 역도 75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문민희가 시상대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북에 연고를 둔 하이트진로 역도팀의 문민희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75kg급 경기에 나선 문민희는 인상 106㎏, 용상 130㎏을 들어 올리며 합계 23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염옥진 하이트진로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심히 노력한 게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에 성공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197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1번의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9번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자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앞서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이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패하며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흔들렸으나 이내 충격을 딛고 가뿐히 결승까지 올라와 정상을 지켰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대만과의 결승전은 예상대로 팽팽했다. 이은경이 첫 발을 10점에 꽂아넣고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장혜진이 마지막 화살도 10점에 꽂으며 1세트를 승리해 승점 2점을 먼저 챙겼다. 그러나 2세트에선 8점이 두 개 나오며 대만에 승점 2점을 내줬다. 3세트는 양 팀 모두 10점 4개, 9점 2개를 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마지막 5세트에선 첫 3발에서 1점을 뒤졌으나 이후 3발에서 2점을 만회해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라이언 킹 이동국(39전북)이 세월을 잊은 활약으로 프로축구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동국은 지난 2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부터 매년 10골 이상을 넣으면서 K리그 역대 처음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K리그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22일 대구FC와의 주중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시즌 9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상주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동국은 또 개인 통산 212호 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 3분에 나온 로페즈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상주에 두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전북은 시즌 19승 3무 4패(승점 60)를 기록해 이날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힌 2위 경남FC(승점 49)를 승점 11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로페즈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이동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준호가 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이동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북의 홍정호가 상주의 골키퍼 윤보상과 충돌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최강희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상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북을 몰아붙여 후반 31분 김도형, 후반 40분 주민규가 잇따라 골네트를 출렁여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 24초 788로 우승했다. 이로써 남북 단일팀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는 아리랑이 울려 퍼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2분 25초 092의 기록으로 단일팀에 불과 0.304초 뒤진 은메달을 가져갔다. 3위는 태국이다. 카누 여자 단일팀은 25일에는 200m 동메달을 획득, 역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사상 최초의 메달 획득을 달성한 바 있다.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세계탁구선수권,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등 총 다섯 차례가 있었다. 이 가운데 해당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우승 이후 이번이 27년 만이다. 또 국제 종합대회 단일팀의 금메달 획득은 이번이 최초다. 단일팀은 오전 예선에서부터 금메달을 예감했다. 예선에서 2분 24초 044를 기록, 출전한 11개 나라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인도네시아의 2분 27초 331과는 3초 이상 차이가 날 정도였다. 준결승에서도 단일팀은 2분 27초 203을 찍어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결선에서도 남북은 250m 구간을 1분 12초 23에 달려 2위 중국에 0.16초 간발의 차로 앞섰다. 남은 250m구간에서도 단일팀은 뒷심을 발휘하며 중국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치열했던 선두 경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남자 팀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순위전인 B파이널에서 2분 20초 837로 1위를차지, 출전한 11개 나라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제1회 전주 한옥마을배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대회가 26일 전주 완산체육생활공원 인공암벽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북산악연맹 김성수 회장과 김정길 부회장을 비롯해 동호인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스피드와 난이도 종목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으로 활용될 완산체육생활공원 인공암벽장은 최근 국제 경기규격에 맞춰 새 단장을 마쳤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신 근력과 몸 전체의 밸런스를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엄정용 전주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 확대를 기대한다며 출전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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