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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진안군 겨울방학 진로캠프’, 성황리에 마무리

2025년 진안군 겨울방학 진로캠프가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진안읍 사통팔달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진안군이 밝혔다. 지역 으뜸인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 30명가량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들은 진로와 직업에 대해 탐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진로캠프는 재능디자인연구소의 손영배 대표(<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 저자)와 아이파스 다엘지문검사센터의 안자선 대표가 강사로 나서 진행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유전자 지문을 기반으로 한 선천성 검사와 다중능력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진로를 발표하고, 본인이 만든 ‘마이북’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는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특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녀와 함께 적성검사와 진로 컨설팅을 받은 한 학부모는 “이번 진로 캠프를 통해 아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안군은 캠프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여 오는 7월 여름방학에 진행될 진로캠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오는 2월부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맞은 예비 중학생들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적향상을 위한 학습코칭을 진행할 예정다. 신청자는 오는 20일부터 군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모집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9 17:11

재전진안군향우회 2025년 신년인사회 ‘성황’

‘재전진안군향우회(회장 윤석정) 2025년 신년인사회’가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전주 라한호텔 1층 온고을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향우회원과 군민, 내외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재전진안군향우회에서는 향우회장이자 전북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대섭 수석부회장, 이희호 진안읍향우회장, 장정섭 부귀면향우회장 등 11개 재전향우 다수가 참석했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과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와 유창희 정무수석, 우범기 전주시장도 참석했다. 진안군에서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국·실·과·소장, 11개 읍면장 전원과 관계공무원 수십 명, 군의회에서는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이 시간을 함께했다. 전용태 전북자치도의원, 송승용 진안교육장, 변성섭 농협중앙회진안군지부장, 김문종(진안)·김영배(부귀)·김연태(백운) 조합장, 우태만 진안애향본부장, 송윤섭 진안군산림조합장 등 각 기관사회단체장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 이밖에도 김대식 전북자치도국제협력진흥원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명권 전주시의회의원, 심문규 덕진구청장, 정화영 부안부군수 등 각계에서 일하는 향우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시상이 진행됐다.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 주는 감사패는 임성택(진안군소상공인연합회장), 문용호(원연장마을 이장), 전현희(진안군 행정지원과장) 씨가, 진안군수 감사패는 김대식(진안초총동문회장·전북자치도국제협력진흥원장·전 카자흐스탄 대사), 허정호(안천면향우회부회장), 안호원(재전향우회원) 씨가 각각 받았다. 도지사 표창장은 박인수, 김순자, 진병철(이상 재전향우) 씨가, 도교육감상은 김종상(전 성수면향우회장), 박명규(전 부귀면향우회장), 김종선(향우회사무국 기획부장) 씨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외 군민의 염원을 담아 ‘2036 전북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 전원은 ‘전북의 꿈, 올림픽 유치!’라는 문구가 적힌 소형 플래카드를 두 손에 들고 ‘올림픽 유치’라는 구호를 여러 번 힘차게 합창했다. 윤석정 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고 인류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금을 많이 내는 것은 고향을 사랑하는 일이요 나라와 인류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웅진 재경군민회장은 “재전향우회가 이렇게 훌륭하게 마련한 신년인사회를 함께할 수 있어 재경군민회장으로서 대단히 기쁘다.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이 주도하는 비수도권 연대를 통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이 2월 말에 종료된다”며 “전북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전춘성 군수는 “고향을 위한 일에 앞장서주시는 재전향우회에 감사하다. 특히, 전주시민과 동일한 조건으로 전주시승화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9 17:11

빈 껍데기는 가거라

12.3 윤석열이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달여가 지났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멘붕에 빠져 멍해 있는 것같이 보인다. 해가 바뀌면 새해에 어떤 목표를 갖고 열심히 살아 가겠다고 다짐도 하지만 아직도 안정이 안된 탓이지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 그날 밤 너무도 놀란탓인지 대다수 국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뉴스 속보를 보고 있다. 지금은 이념적으로 가릴 것 없이 국민들이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후회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통상 사람을 평하거나 판단할 때 신언서판을 그 기준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학벌이 판치는 우리사회에서는 어느 고등학교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를 중요시 하게 여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지역도 무척 따진다. 탄핵시계가 빨라 지면서 올 대선을 벚꽃이 필 때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재에서 탄핵 판결을 하면 2개월내에 대선을 치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벌써부터 여야 양측이 대선이 치러질 것을 대비해서 전략짜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국힘은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대로 부각,선거법 항소심 판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하고 민주당 등 야권은 헌재가 탄핵심판을 빨리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한다. 아직도 계엄충격이 가시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가슴 한켠에는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별의별 짓을 다 겪을 수 있다면서 만약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제대로 된 인물을 뽑겠다는 각오들로 넘쳐난다. 이제 우리사회도 껍데기만 보고 평가하는 사회가 안되었으면 하는 마음들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 그 만큼 사람 속내를 알기가 여간 쉽지 않다. 통상 사람을 평가할때 학경력 위주로 유무능 한가를 가리지만 겉만 보고는 제대로 그 사람의 속내를 알 수 없다. 속빈강정이란 말이 있듯 겉만 번지르르 한 것 갖고 평가하면 자칫 실수할 수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어중이 떠중이들이 선거판물을 흐려 놓고 있다. 깜냥도 안되는 함량미달들마저 선거판에서 얼굴을 드러내놓고 깐족거린다. 지역에서는 그 사람의 인물됨됨이가 깜냥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따진다. 도지사나 교육감도 똑같다. 느닷없이 천둥에 개 뛰어드는 것처럼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선거판에 뛰어들어 판단을 흐리게 한다. 국민들은 이번 비상계엄을 통해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어떤 국가적 피해를 당하는가를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인물을 잘 뽑아야 할 것이다. 전북에서는 익산시장 자리가 가장 뜨겁고 치열하다. 정헌율 현 시장이 3선인 관계로 다시 출마를 못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놓고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건교부 제2차관이었던 최정호 전 부지사, 행자부 차관이었던 심보균 익산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그리고 신인가점을 노리고 벚꽃필 때 출마선언할 최병관 행정부지사 등이 거론된다. 월드컵 축구처럼 예선 전 때는 강팀이 맞붙지 않지만 토너먼트로 올라와 결승 때 일합을 겨뤄야 하는 것처럼 민주당 경선을 놓고 한판 대결이 벌써부터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알맹이가 틀실한 인물이 선출되길 바란다.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1.19 16:52

[프롤로그] "어르신들 꿈 응원합니다"⋯ 우리동네 '청년 이장'이 떴다

지역이 위기다.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 소멸'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졌다. 대한민국의 화두는 예나 지금이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전국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전북일보는 지난해 10월 도내 지역종합일간지 최초로 디지털미디어국을 신설하고 독자들과 함께 호흡할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했다. 아직도 고민은 끝나지 않았지만 연말부터 '지역 뉴스'에 집착해 왔다. 지역 뉴스를 전달하는 지역 언론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무엇이 있을지 몇 날 며칠을 생각했다. 조금만 더 고민하면 3년 전 지역 언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부산일보 <산복빨래방>,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를 잇는 제2의 프로젝트가 떠오를 것만 같았다. 어느 날 MZ세대로 구성된 취재진들이 농촌마을의 '청년 이장'이 돼서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면 어떨지 상상해 봤다. 지역 언론은 가장 가까운 삶의 현장에서 지역민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노인만 남은 농촌마을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만 같았다. 독자에게는 도민들,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등 '일석삼조 프로젝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신년 기획 <청년 이장이 떴다>가 탄생했다. 청년 이장의 역할을 하면서 농촌마을이 가진 이야기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더해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꿈까지 실현해 주기로 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찐(진짜)' 지역 밀착 저널리즘이라 걱정도 되지만 일단 진행해 보기로 했다. 신년 기획 첫 번째 마을은 35가구 55명이 살고 있는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이다. 청년 한 명 없는 화정마을에 청년이 나타난다면 어떨까. 화정마을 주민들은 영어 공부·요가·뮤직 비디오 촬영 등 하고 싶은 게 많지만 쉽게 배울 수 없었다. 보행 보조기 없이는 거동이 불편해 읍내에 나가는 것도 어려워 매일 경로당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화투를 치는 게 일상이다. 그래서 청년 이장이 된 취재진들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내 시·군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을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초청해 어르신들에게 배움을 선물하면서 지역과 청년, 어르신을 연결할 계획이다. 지금 당장 매주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감도 안 잡히지만 일단 취재 현장·사무실 대신 경로당으로 출근하기로 했다. 전북일보 신년 기획 '청년 이장이 떴다'는 매주 월요일 전북일보 지면과 인터넷 신문·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문채연 기자

  • 기획
  • 박현우외(1)
  • 2025.01.18 16:55

[청년 이장이 떴다] "이장은 처음이라"⋯일단 친해지기로 했습니다

1일차 임무는 '떡 돌리기' '청년 이장' 1일차 임무는 떡 돌리기. 아직 집은 없지만 이사떡부터 돌리기로 했습니다. 본 건 많은 청년 이장은 완주 화정마을로 가기 전 회사 옆 떡집을 찾았습니다. "이사를 가면 떡을 돌려야 한다"는 말에 미리 맞춰 놓은 팥 시루떡을 찾아 화정마을로 출근했습니다. 첫 출근일은 지난 15일. 본사 기자들로 구성한 취재진 3명은 직접 포장한 팥 시루떡·신문을 들고 화정마을 35가구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첫 인사는 "이 청년들은 누구디야?" 아니면 물음표 세 개 뜬 얼굴이었습니다. 기자라고 소개하는 게 익숙하지만 오늘 만큼은 먼저 "3개월 동안 화정마을에서 지내게 된 청년 이장들입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사떡을 건넨 청년 이장들에게 마을 주민들은 '정(情)'을 주셨습니다. 대문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시는가 하면, 간식·따듯한 차를 주시는데다 반가워 하시면서 안아 주시는 어르신들까지. 1일차지만 모두 격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기획 잘 될 것만 같아요.) 2일차 임무는 '네일아트' 일단 스킨십 만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겠다는 생각에 어머님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분홍·빨간색 매니큐어를 챙겨 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화투를 치고 계셔서 바로 네일아트 이야기를 꺼낼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들은 작전을 세웠습니다. 다리가 아파 바닥에 앉을 수 없어 화투를 구경하는 할머니들을 공략하자는 작전이었죠. "아고, 손도 고우시네요. 이거 손톱 물들이면 더 예쁘시겠고만."이라고 말하자마자 돌아오는 답은 "나 칠해 주려고?"입니다. 작전 성공입니다. 진짜 손이 고우셨던 박복순 할머니를 첫 손님으로 맞이했습니다. 박복순(90) 할머니는 평생토록 매니큐어를 칠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가르마는 없거나 5대5뿐이라고 알고 살았던 할머니에게 손톱은 사치였다고 합니다. 스물둘에 결혼해 70여 년을 화정마을에 살면서 자식들을 키우고 남편 챙기느라 정신 없이 사셨다는 거겠죠. 할머니의 손톱에는 별빛이 가득 올라가고 할머니의 눈은 어느 때보다 반짝였습니다. "반짝반짝 예쁘네. 설에 자식·며느리·손주 오면 자랑해야겠어. 고맙네, 고마워." 그렇게 열린 화정경로당 네일아트 숍은 대기 번호까지 생겼습니다. 1번, 2번, 3번⋯. 셀프 네일은 해 본 적도 없지만 서툰 실력으로 꼼꼼히 발랐습니다. 화투 치던 할머니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화정마을 할머니들 늙어서 호강 받네." 대기 번호에 이어 다음주 예약 손님까지 생길 정도로 개업 첫 날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5.01.18 16:53

“전주, 글로벌 음식 관광 중심지”

대한민국 대표 음식도시인 전주시가 스페인 유력 언론인 ‘엘페리오디코(El Periódico)’로부터 글로벌 음식 관광의 중심지로 평가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엘페리오디코는 지난 13일 ‘Ni Copenhague ni Madrid, la ciudad gastronómica de moda está en Corea del Sur(요즘 유행하는 미식도시는 코펜하겐도 마드리드도 아닌 한국에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K-푸드의 중심지로 전주를 집중 조명했다. 엘페리오디코는 이 기사에서 “2025년 한 해도 음식 본연의 맛은 물론 독창적인 스토리가 담긴 요리가 미식관광의 트렌드로 더욱 굳건히 잡아갈 것”이라고 분석하며 “코펜하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기존 미식도시가 아닌, 한국의 전주가 음식도시의 새로운 중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에 대해서는 “쌀밥, 나물, 육회, 달걀 고명을 한 그릇에 넣고 비벼 먹는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조화와 균형의 가치가 담겨있다”면서 “전주는 비빔밥의 발상지이자 한국의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한 곳이면서도 요즘의 취향을 반영해 끊임없이 맛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력과 궤를 같이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는 비빔밥, 불고기, 김치 같은 한국 요리를 재해석한 레스토랑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도시에서 한국 음식점의 수는 1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전주가 더욱 관심을 받을만하다”고 분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도시를 넘어 글로벌 음식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전주의 맛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전주를 찾는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URL=(https://gentleman.elperiodico.com/placeres/ciudad-gastronomica-moda-corea-del-sur)

  • 전주
  • 강정원
  • 2025.01.17 17:46

현수막 게시대 관리 수장이 '불법 현수막' 도배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지켜야 할 현수막 게시대 관리 기관의 장이 버젓이 불법 현수막을 내걸면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익산지역 현수막 게시대 관리를 맡고 있는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의 이사장이 지역 곳곳에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내건 현수막을 불법 게시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공단 주요 업무 계획 보고에서는 최근 자신의 현수막으로 지역을 도배하다시피 한 심보균 이사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최근 익산지역 곳곳에는 새해 인사를 전하는 심 이사장의 현수막이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불법으로 내걸렸다. 공단은 익산지역 행정용·상업용 지정 게시대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신청과 이용료 수납 등 현수막 게시대 운영 전반을 맡고 있으며, 익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현수막 난립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발송하기까지 했다. 실제 시 도로관리과가 공단을 비롯해 각 정당과 익산시의회 등에 보낸 공문에는 명절 인사 현수막에 대해 익산시도시관리공단과 협의를 통해 시 지정 게시대를 확보해 현수막 신고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게시한 명절 인사 현수막은 발견 즉시 철거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심 이사장의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도배하다시피 게시됐다. 이와 관련해 오임선 의원은 “지정 게시대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공단의 수장이며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지켜야 할 기관의 장이 시에서 협조 공문까지 보냈는데 그걸 어기고 버젓이 나무와 나무 사이에 현수막을 게시했다”면서 “시 도로관리과가 명절을 앞두고 공문까지 보내 협조를 요청한 것은 시민 민원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게시대를 관리하는 장으로서 이런 행보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조규대 의원도 “이번에 공문을 받고 면 단위 같은 경우 지정 게시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아예 신청을 안 했는데, 황등농협 앞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이사장 현수막이 걸려 있어 어안이 벙벙하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공문 요청까지 있었는데,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심 이사장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드리고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영향을 끼쳤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깊이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또 “설 명절을 맞이하고 공단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민들께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차원에서 온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던 점 인정한다”면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1.17 17:45

전주시민협의회 출범 '속도'⋯전주·완주 상생발전 논의

전주시가 전주·완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전주시민협의회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해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통합)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 1월 안에는 전주시민협의회를 출범하고 미래 비전 발표도 조금은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민협의회는 다음 달 초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회는 기획행정, 농업농촌, 지역개발, 산업경제, 복지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위원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약 40명으로 선정했다. 전주시민협의회는 완주지역 6개 민간 통합단체인 완주군민협의회가 전주시에 제안한 전주·완주 상생발전 방안의 수용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된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지난해 10월 17일 전주시에 12개 분야 107개 사업으로 구성된 전주·완주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은 통합시 명칭·청사(3개), 지방의회 운영(3개), 민간사회단체 지원(7개), 지역 개발사업(32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진흥(14개), 주민복지 향상(14개), 현행 읍면 체제·기능 유지(6개) 등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들 사업의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왔다. 전주시민협의회는 시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완주군민협의회와 사업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민간 주도로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는 전주시민협의회와 완주군민협의회가 상생발전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3월께 통합시 미래 비전, 상생발전 방안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전북자치도도 다음 달 일명 '완주군민 불이익 방지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복지 혜택 감소, 혐오시설 배치 등 완주군민의 우려를 방지할 수 있는 조례를 다음 달 안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변수도 있다.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는 당초 올해 5월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통합시 출범일을 내년 7월로 예상하고 전북특별법 개정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민투표법에 따라 공직 선거가 실시될 때는 선거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주민투표를 발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주민투표는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1.16 19:03

끊이지 않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대책 마련 절실

도내 등록된 PM(개인형 이동장치) 숫자 증가와 함께 관련 교통사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 사고까지 발생해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록 수는 2022년 3730대에서 지난해 3800대, 올해 4000대로 증가했다. 전기자전거는 현재 1000대가 등록된 상태다. 이 수치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PM으로, 개인 소유의 PM까지 더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등록된 PM 숫자와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16일 오전 4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주차장 내부에 A씨(25)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A씨가 새벽 시간대 전동킥보드를 타던 중 주차장 1.7m 아래로 추락, 머리 부위를 다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였으며, 사고 당시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PM 교통사고는 총 143건이 발생해 163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기간 경찰은 PM 관련 무면허 운전 1168건, 음주운전 252건, 안전모 미착용 7216건을 적발했다. 시민들은 PM 관련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서모 씨(30대)는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다니는 전동킥보드와 충돌할 뻔한 적이 많았다”며 “안전모도 쓰지 않은 채 차도를 역주행하는 이들도 많아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20대)는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됐다고는 하는데, 안전모를 쓰고 전동킥보드를 타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무면허 운전도 그렇고 안전모 미착용도 그렇고 안전을 위해서 뭔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안전모 개별 구비와 면허 인증 법제화, 전기자전거로의 시장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안전모 같은 경우, 안전모를 업체에서 처음에 제공하기도 해봤으나 유지 관리 부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국 단기간에는 어렵지만 안전을 위해 이용자들의 문화가 바뀌어 개별 안전모를 가지고 타는 것이 필요하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면허 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업체에게 대여 시 면허 인증을 의무화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PM시장이 불안정성이 높고 안전에 취약한 전동킥보드에서 좀 더 안정성 있고 교육도 용이한 전기자전거 위주로 전환해 나가야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16 19:02

'사라지는 우회전 도로' 차량들 '갈팡질팡'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로 인해 구조가 변경된 도로가 교통사고 위험을 발생시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도로가 사라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차량이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일명 '칼치기'나 급정거 등을 일삼고 있어 차량을 위한 유도선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가 되는 도로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힐스테이트어울림효자아파트 인근 도로다. 용머리로 서부시장 입구에서 효자지구대 방면 도로 맨 끝차로 노면에는 '직진 금지 및 우회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우회전 차로는 효자광장사거리에서 롯데백화점 방면 백제대로로 합류하기 위한 우회전 차로가 아니라 남양황실아파트 뒤편 이면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다. 또 해당 우회전 차로에는 급작스러운 차로변경을 막기 위해 10m가량 볼라드가 세워져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나 서부시장에서 오다가 효자광장사거리에서 롯데백화점 방면 백제대로로 우회전하려는 차량들이 문제의 우회전 차로에 진입했다가 일명 '칼치기'나 급정거를 하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문제의 도로는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위원회의 결정 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입주 등으로 교통 이용자가 많아질 것을 예상해 진행한 구조변경이 오히려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A씨는 “볼라드로 도로가 막혀있는 것을 보고 차선을 급히 바꾸다 사고가 나는 것을 많이 봤다”며 “도로 구조를 모르는 사람들은 우회전을 할 때 미리 끝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로가 막혀있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다. 낮에는 그래도 차량이 별로 없어 혼동하는 차들이 별로 없는데, 퇴근시간에는 헷갈려 하는 차량들로 인해 긴 줄이 늘어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면 안전을 위해 경찰에서 차량유도선 등의 설치를 고려해보겠다”며 “신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면서 전문 위원들이 한 부분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16 19:01

[2025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설원 가르는 스키 동호인들 솜씨 뽐내

‘2025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첫날 스키 경기에서 동호인들의 짜릿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아마추어 스키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성공적인 대회 시작을 알리듯 스키를 즐기기에 최적인 영하 6도의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슬로프 컨디션 역시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2차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파노라마 슬로프에서 열린 16일 스키 경기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스키 동호인들이 저마다 유연하게 활강하며 속도감을 만끽했다. 올해 스키 대회 참가 인원은 계엄사태 등의 국정혼란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인파가 몰렸던 지난해와 비슷했다.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실버부 등 7개 부문으로 열린 스키 대회에서는 남자 청년부에 출전한 박승우씨가 모든 부문을 통틀어 가장 빠른 26초96으로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가파른 코스에 설치된 20여 개의 기문(게이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질주 본능은 활강 경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초등 저학년 여자부에서는 옥세인(53초04)이, 남자부는 옥세영(47초77)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남매지간이다. 초등 고학년에서는 여자부 이재은(42초96), 남자부 이제이(33초28)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스피드가 붙은 중등부 경기에서 여자부는 김나연(36초68)이, 남자부는 이준혁(33초54)이 우승했다. 고등부에서는 우혜빈이 37초95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부는 이성용이 29초78로 우승했다. 남자 청년부에서는 박승우씨가 26초9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청년부에서는 박진경씨가 43초83의 기록으로 우승해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년부와 실버부의 연륜에서 나오는 노련함도 엿볼 수 있었다. 남자 장년부에서는 김재호씨가 28초70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부는 33초92을 기록한 최지혜씨가 우승했다. 실버부에서는 황인묵씨가 39초75의 기록으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고, 오경숙씨가 35초27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황인묵 씨와 오경숙씨는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이 부분 2연패를 달성했다.골드부는 공상영씨가 1분01초96을 기록해 우승했다. 스키 대회 시상식은 스노보드 대회가 열리는 17일 오후 3시 30분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진행된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외(1)
  • 2025.01.16 18:59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고용창출‧지역 경제 발전 견인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군산 강소특구)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2020년 7월 지정된 군산 강소특구는 그 동안 기술핵심기관의 우수기술 발굴, 혁신기관과의 협력 및 특화산업 지원 등을 추진해 지난 4년 동안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소기업 설립 28건, 기술이전 180건, 신규창업 45건, 투자연계 475억 9100만원, 고용창출 760여명 등을 기록했으며 특구 내 입주기업도 200여 개로 증가했다. 실제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인 ‘모나㈜’와 ‘에프엔에스텍’은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모한 ‘2024년도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글로벌형)’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스펄스엠텍이 과기부로부터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풍림파마텍의 경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5000만불 계약성사를 이루는 한편 Value-up 기술 지원을 받은 더넥스트와 에이피솔루션이 베트남 수출 37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와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군산 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특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향후 시는 △특화 분야 수요 기반 유망기술 발굴 연계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기술창업 및 기업 단계별 맞춤형 성장지원 △지역 특화 분야 육성지원 등 4대 중점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지역 주도형 혁신성장 시스템 안착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2024년도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성과와 2025년도 사업방향 제시를 위한 성과발표회가 1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강임준 시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 추진성과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혁신기관 간 협력 교류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최우수 강소특구로 지정된 것은 기업과 지역혁신기관 모두 군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하여 EV배터리 전후방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16 18:57

윤, 체포적부심 청구...체포영장 관할·공수처 수사권 쟁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2차 피의자 조사를 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이 불응해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조사와 관련,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을 통해 오후 1시 50분쯤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언론에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며 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인 전날 10시간 40여분에 걸친 조사에서 인정신문을 포함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조사에서의 진술거부 이어 조사에도 불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전속관할권을 위반해 무효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사에서의 쟁점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는지,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이 관할 위반인지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법상 공수처에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권이 없으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법이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은 영장 심사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수처는 공수처법에 근거해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된 내란 혐의를 당연히 수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주거지인 용산구 한남동 관저 관할인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이날 법원의 적부심사 결정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1.16 18:16

주경야독끝 건축사 자격 획득… 정길용 전북자치도 건축정책팀장

정길용 전북특별자치도 주택건축과 건축정책팀장(56)이 국가전문자격시험인 건축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축설계 분야의 ‘꽃’으로 불리는 건축사 자격은 높은 난이도와 까다로운 응시 조건으로 공직 내에서도 합격 사례가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정 팀장은 지난 2024년 12월 26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건축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진안 출신으로 전주영생고를 졸업한 그는 1994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군산시 건축경관과장, 전북자치도 주거복지팀장 등을 거쳐 현재 건축정책팀장을 맡고 있다. 정 팀장은 2018년부터 시험에 도전해 7년간 네 차례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바쁜 도정 업무 속에서도 저녁 퇴근 후 매일 2시간씩 공부하고 주말에도 학습에 몰두하며 ‘주경야독’의 자세로 목표를 이뤘다. 건축사는 건축물 설계와 공사 감리를 담당하며, 건축 관련 법령과 행정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최상위 국가전문자격이다. 시험은 건축계획, 법령, 실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며, 최소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높은 난이도와 긴 준비 기간으로 인해 매년 합격률이 낮아 많은 건축 관련 응시자들에게 ‘도전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정 팀장은 “건축사 자격 취득을 계기로 전북자치도의 주택·건축 행정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도민들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팀장은 공직자로서 건축사 자격을 활용해 도내 건축 행정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건축 설계와 감리 업무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며 “이번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공직 건축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1.16 17:14

농촌발전 예산이 전주 신시가지에?… 임실군 예산 집행 적절성 논란

속보=전북 동부권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이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쓰이면서 예산 집행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실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으로 지원받은 수억 원을 전주 신시가지 카페 창업에 사용하면서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운영 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임실군은 2019년 농림부가 농촌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에 선정돼 7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군은 주요 사업으로 카페형 판매장 구축을 추진했고 그 1호점으로 2021년 7월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임실엔치즈하우스 1호점'을 개장했다. 이 카페는 지역 특산물인 임실 치즈 관련 상품을 도심에서 판매하며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문제는 카페가 전북에서 가장 발달된 상권으로 꼽히는 전주 신시가지 내, 임대료가 가장 비싼 건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군은 개장 당시 임대 보증금, 인테리어, 가구 구입비 등 초기 비용으로 국도비 3억5550만 원을 포함한 총 4억5000만 원을 투입했으며, 매달 450만 원의 임대료를 군 자체 재원으로 부담하고 있다. 전주 치즈카페는 개점 당시부터 의문을 낳았다. 사업의 본래 취지가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임에도 불구하고, 임실이 아닌 전주에 개장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초기 사업 내용으로 전북자치도에 제시한 홍보활동 및 굿즈제작, 개설 프로모션 등도 현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임실군은 카페 운영으로 얻은 수익이 다시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달 수익보다 지출이 많아 운영 자체가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지원된 국가예산이 민간 건물주에게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초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와 체험 프로그램 및 관광 연계를 통해 농촌 지역의 자생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임실군의 사업 운영 방식은 이러한 취지와 맞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실군은 2호점과 3호점을 고속도로 휴게소와 임실 옥정호 등지에 추가 개장하며 사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주 치즈카페가 신시가지라는 고급 상권에서 운영되는 방식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임실N치즈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려는 목적이었다면 지역 내 방문객 유치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기획하거나 최소한 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2019년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30개 지역 중 임실군을 제외하면 도심 내 주요 상권에 카페를 설립한 사례는 없었다. 타 지역은 사업 취지에 따라 농촌 내 자원을 활용해 농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자립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경북 의성군은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가공, 유통체계 강화를 통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강화했고 전남 순천시의 경우 지역 주민이 참여한 농촌 체험마을 활성화와 로컬푸드를 활용한 관광 모델 구축에 예산을 주로 사용했다. 이 같은 문제는 임실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예산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도비를 함께 지원한 전북자치도도 사업의 목적성과 타당성을 점검할 책임이 있었지만, 사실상 관리가 부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가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단기 성과에 급급한 '전시행정'으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임실군 관계자는 “임실N치즈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면서도 “앞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6 17:03

전북, 풍부한 문화유산 보유에도 관광산업 '제자리걸음'

전북지역이 풍부한 문화유산과 우수한 먹거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악한 교통·숙박 인프라로 관광산업 성장은 '터덕'이고 있다. 전북과 함께 관광산업 중심 지역인 강원, 제주와 비교해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와 산업 발전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6일 발표한 '전북지역 관광산업의 특징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지역 업체당 관광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6%로 전국 평균(7.6%)을 크게 밑돌았다.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관광산업 매출액 비중 역시 0.7%로, 전국 평균(1.0%)을 하회했다. 관광업체당 매출액은 평균 3억 원으로, 제주(9억 원)의 3분의 1, 강원(30억 원)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내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관광산업 관련 소비지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국보와 보물 등 국가유산 1007개를 보유해 강원(723개), 제주(406개)보다 많다. 전주 한옥마을, 익산 미륵사지 등 세계문화유산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관광객 소비지출의 69%가 식음료업(강원 57%·제주 44%)에 집중될 만큼 음식 관광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머물고 이동하는' 기본적인 기반이 부족하다. 2023년 기준 전북의 호텔은 67개, 휴양콘도는 5개로 강원(호텔 147개, 콘도 78개)과 제주(호텔 353개, 콘도 65개)에 비해 현저히 뒤처졌다. 이로 인해 전북 관광객의 54%가 가족·친지 집에서 숙박하는 '반강제 민박'을 해결책으로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강원(12%), 제주(2%)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전주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버스 대기시간을 포함해 자가용 대비 2~3배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2013년 이후 렌터카 수도 급감해 관광객들의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주차 문제는 관광객들의 최대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주차장은 613개로, 강원(1080개)과 제주(978개)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전주 한옥마을, 전주역 등의 경우 주차난이 심각해 불법주차와 교통체증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은 전북본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의 대표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복합 관광 상품 개발을 제시했다. 문화유적지·생태관광 자원과 연계된 숙박시설 확충과 함께 치유관광 및 워케이션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 중인 전주역과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교통 체계 개선을 제안했다. 순환버스와 관광택시 등 기존 대중교통 인프라를 활용하고, 실시간 주차면 확인과 예약,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주차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기획조사팀 정원석 과장과 김재휘 조사역은 "현재의 전북 관광산업은 다소 정체된 상황"이라며 "보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엄밀히 따져 전북은 관광 컨트럴타워가 없다. 관광산업과 관련해 도와 시군, 문화관광재단 등이 함께 하는 연석회의가 부족하다"며 "전주, 군산, 익산 등처럼 인접 도시를 아우르는 관광이 추세인 만큼,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한 통합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6 16:39

160만원 벌어 월세로 50만원… 전북 서민가계 주거비용 부담에 허리 휜다

전북지역 저소득층의 주거비용 부담이 전체 소득의 30%에 육박하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고금리와 대출규제에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비용 부담까지 더해 서민가계를 짓누르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기준 전북의 전월세전환율은 7.6%로 전국 평균 6,1을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시 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 시 전월세전환율은 6.7%가 되며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다세대 주택의 경우 9.3%로 충북(10.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자금사정으로 아파트 임대를 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주거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달 부담해야 하는 월세도 평균 44만 4000원이나 된다. 전북지역 하위 근로자 연간 소득이 2000만원을 밑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공과금까지 합해 전체 소득의 3분의 1 가량을 주거비용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저축은커녕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미래 희망마저 상실하고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암울한 사회상이 연출되고 있다. 청년층에 국한되고 있는 주거비용 지원을 저소득층 전반까지 확대하고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늘려야하는 이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저렴한 임대주택 보급 확대와 서민들을 위한 월세지원대책이 더욱 활성화돼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LH와 전북개발공사에서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 아파트 조성과 함께 다세대 주택 매입 후 재임대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서민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1.16 16:38

‘고독사 예방’ 익산시,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도입

익산시가 지역 내 고독사 예방을 위해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한다. 이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로 건강과 일상생활을 돌보는 서비스로, 중장년 1인 가구나 고립 은둔 청년 등 고독사 위험 계층 대상 안부 확인과 외로움 해소, 정서적 지지 등을 통해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과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케어콜의 돌봄 복지 분야 활용에 협력하고, 시는 서비스 지원 대상자 선정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클로바 케어콜은 대상자와의 대화를 기억해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고 정서적 공감으로 따뜻한 말벗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시는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 은둔 청년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 징후 발견 시 즉각 대응해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사용자의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자치단체의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클로바 케어콜 도입으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효과 제고와 신속한 위기 상황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돌봄을 통해 고독사 사각지대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1.16 16:07

재전부귀면향우회, 부귀면에 이웃돕기 성금 150만원 기탁

진안 부귀면재전향우회(회장 장정섭, 이하 부귀향우회)는 16일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조봉진, 이하 협의체)에 15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향우회원 30명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부귀면의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된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협의체로 전달된 후, 밑반찬, 집수리, 겨울철 보온물품, 1인 가구 건강음료, 화장실 미끄럼방지시설, 저소득층 외식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장정섭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부귀향우회는 회원 간 정보 공유와 친목을 도모하며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부귀향우회의 이웃돕기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100만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한 회원은 익명으로 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정 기탁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귀향우회는 매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부귀초, 장승초, 부귀중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고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성팔 총무는 재능기부를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의 집수리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18일 정기 모임을 갖고 고향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6 14:45

콘텐츠·관광 인프라 '부족' 남원 혼불문학관… 활성화 방안 시급

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혼불’이 서서히 잊혀가고 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대하소설로 꼽히는 ‘혼불’은 지역의 정신을 담아낸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는 지난 2004년 개관한 혼불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전시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사회적 기풍과 세시풍속, 사회상 등과 연결된 소설 주요 장면들이 입체적 구경거리(Diorama)로 제작, 전시돼 있다.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리고 소설 '혼불'의 가치를 전승하기 위해 건립된 문학관이지만, 현재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콘텐츠와 주변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혼불문학관의 입장객 수는 총 5만 2935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최참판댁이 37만 9643명이 방문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중서사학회가 발간한 논문인 ‘전북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 최명희의 <혼불>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문학관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작가의 유품을 전시하고 작품 일부를 재현하는 공간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작가의 문학정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한 다른 연구 역시 문학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방문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전시 기획과 체험 활동 등을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승종 전 전주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혼불이라는 소설이 지닌 다양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나, 지역 교육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문학관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의욕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혼불문학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혼불문학권역’을 새롭게 리뉴얼 하고있다”며 “소설과 연계한 문학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고, 경관 개선과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혼불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1.16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