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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전라대학' 퇴출 위기

 

학교법인을 설립해 놓고도 수년동안 대학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도내 전문대학 법인이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대학설립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학교법인 13곳에 대해 '법인설립 허가 취소및 법인 해산명령'을 예고, 본격 퇴출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장기 미개교 전문대학 법인 2곳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가 올 부실 대학법인 퇴출에 이어 전문대학 법인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전아학원'(이사장 진갑수)은 1999년 전주시 삼천동에 교사(校舍)를 완공, '전라정보대학'이라는 교명으로 당시 교수모집 절차까지 마쳤지만 지금까지 대학설립 인가를 받지 못해 학교건물만 방치된 채 장기 미개교법인으로 남아있다.

 

특히 이 법인은 학교건물 신축과 관련, 공사업체와 소송을 진행한데다 진입로 토지수용을 놓고 소유주들과의 마찰이 장기화되면서 대학설립 신청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학교법인 '덕암기독학원'(이사장 김귀곤)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진안군에 '전라대학'이라는 소규모 전문대학 설립을 추진했으나 학교부지에 차질이 생기면서 2003학년도 개교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덕암기독학원은 대학 유치를 추진해 온 진안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교부지를 다시 물색, 2005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 심의를 강화함에 따라 이 법인이 대학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인적자원부 사학지원과 관계자는 13일 "부실 대학법인에 대한 해산절차가 마무리되면 전문대학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장기간 미개교 상태로 있는 전북지역 2개법인도 심의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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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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