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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전북도의원 잇단 구설수, 이번에는 공무원 책 강매 의혹 논란

갑질 논란에 이어 최근 도청에 자신의 저서 강매 의혹
앞선 사과 약속 무의미 여전히 공무원에 무리한 요구 구설수
공무원 노조, “박 의원 동향 세밀히 지켜보고 파악 중이다” 입장
박 의원 “홍보와 관심 부탁했을 뿐 강압한 적 없다” 해명

삽화=정윤성 기자
삽화=정윤성 기자

지난해 사업청탁과 갑질 논란으로 공직사회에 사과의 뜻을 밝혔던 박용근 전북도의원(무소속·장수)이 또 다시 잇단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15일 진행했던 비대면 온라인 출판기념회 홍보문자가 사실상 ‘책 강매’와 다름없다는 논란이다.

해당 문자는 전북도 공무원 대부분이 수신 받았고, 전북도 일부 부서는 각 과별로 박 의원의 저서를 5권 씩(10만원 상당)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이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제보를 받는 등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전북도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2019년 368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덕의 소치’를 언급하며 반성의지를 피력했던 박 의원의 태도는 이후에도 전혀 달라진 게 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도 공무원들은 공식루트가 아닌 개인채널 등을 통해 도정사업에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박 의원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이들은 ‘보복이 두렵다’며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책 강매문제가 도화선이 돼 구설수가 꼬리를 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이성계 리더십의 비밀’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코로나19로 미뤄왔던 출판 기념회를 뒤늦게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열고 문자로 홍보와 관심을 요청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책 구매에 대해서는 “다들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책을)구매한 것으로 안다. 저자인 내가 직접 책을 구매하라고 강요한 사실은 결코 없었다. 책 구매대금도 개인통장이 아닌 출판사(이성계리더십센터)계좌로 입금됐다”고 해명했다.

반면 전북도 공무원들은 “각 부서별 예산실적을 틀어쥐고 있는(예결위 소속)박 의원이 하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며“이미 공식적으로 파문에 휩싸인 전력이 있는 박 의원의 ‘무언의 압박’을 무시할 처지가 못 된다”고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장 급 이상 전북도 고위관계자 A씨는 “지난해 논란 이후에도 박 의원의 행동에는 전혀 변화가 없어 무기력한 심정을 말하는 후배들이 많다”면서“이번 책 논란도 금액으로는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혹여 자신이 박 의원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부서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조직 전체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는 공무원들에겐 큰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지적에 대해“이성계의 리더십을 조명한 이 책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일대기를 말하는 정치인들의 저서와 다르게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리더십을 이야기한 것이다”며“부서별로 구매를 강압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청 공무원을 불러 정책적 아이디어나 방향성을 제안한 사실은 있지만 이 또한 부적절한 행위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공무원노조 지휘부는“작년 박 의원이 행동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수사를 요청했음에도 현실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큰 유감이다”며“도청 공무원 노동자들이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공식행동에 나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전북도내 5개 공무원노조는 “박 의원이 인사·사업 등을 공무원들에게 청탁하거나 압력을 넣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보복성 조치를 하는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규탄성명을 낸 바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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