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쟁으로 집을 떠나 피난길을 전전하는전세계 어린이 전쟁 난민이 1천300만명에 달한다고 아동구호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8일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의 앙골라에는 30여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100여만명의 어린이들이 집을 잃고 폭탄과 지뢰, 질병에 방치돼 있으며 스리랑카에도 25만명의 어린이 난민이 피난길을 떠돌고 있다고 이 기관은 집계했다.
이밖에 오랜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에라리온과 르완다 등 아프리카 각국과 코소보 등지에도 어린이 난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기관은 `전쟁이 우리를 여기로 몰아냈어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전쟁 난민이 폭력과 질병, 굶주림에 노출돼 있다고 밝히고 각국 정부와 반군 단체, 유엔에 "분쟁의 가장 무고한 희생자"인 어린이들의 권리를 존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1천3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 전쟁 난민의 평균 피난 기간은 6년이나 돼 많은 어린이들이 삶의 매우 중요한 시기인 어린 시절을 피난길을 전전하며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라별로는 시에라리온에서 수 천 명의 어린이가 학살되거나 강간당하고 팔 다리가 잘리는 참상이 빚어졌으며 콜롬비아에서도 참혹한 어린이 살해가 자행된 것으로 제시됐다.
또 많은 나라들에서는 어린이들이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설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마이크 아애런슨 사무국장은 "어린이 난민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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