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換骨奪胎)
바꿀 환(換), 뼈 골(骨), 빼앗을 탈(奪), 태아 태(胎)
얼굴이나 모습이 이전에 비하여 몰라보게 좋아졌음
고인(古人)의 시를 본떠 작시(作詩)함을 '환골(換骨)'이라 하고, 고시(古詩)의 뜻을 바꾸어 표현함을 탈태(奪胎)라고 하는 데서 나온 이 말은 원래 선인(先人)의 시(詩)나 문장을 살리되 자기 나름의 새로움을 보태어 자기 작품으로 삼는 일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요즘은 얼굴이나 모습이 이전에 비하여 몰라보게 좋아졌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換'은 '바꿀 환'이다. 흐린 공기를 빼고 맑은 새 공기로 바꾸는 것을 환기(換氣)라 하고, 어떤 단위를 다른 단위로 계산하여 고치는 것을 환산(換算)이라 하며 바꾸어 말함을 환언(換言)이라 한다. 또 서로 바꾸는 것을 일러 교환(交換)이라 하고, 전에 비하여 마음이 막되게 달라지는 것을 환심장(換心臟) 또는 환장(換腸)이라 하는데 이 때도 '바꿀 환(換)'을 쓴다. '奐'은 '빛날 환', '煥'은 '불빛 환', '喚'은 '부를 환'이다.
관절과 근육이 붙어 있는 뼈의 모양을 본뜬 글자인 '뼈 골(骨)'이 '뼈'의 의미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몸' '인품' 그리고 '사물의 골자'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것이다. 뼈의 조직이나 고등동물의 기초가 되는 체격을 이루는 뼈를 골격(骨格)이라 하고, 뼈가 부러졌음을 골절(骨折), 가장 중요한 부분 또는 말이나 글의 요점을 골자(骨子)라 하는 것이다.
부자(父子)·형제·숙질·민족끼리 서로 싸우는 것을 골육상쟁(骨肉相爭)이라 하고, 은혜가 마음속 뼛속 깊이 새겨져 잊기가 어려움을 각골난망(刻骨難忘)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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