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露出)
드러낼 노(露), 나타낼 출(出)
겉으로 드러남
“바가지는 깨진 데서 샌다”는 속담이 있다. 나쁜 버릇을 가지면 그 버릇에서 나쁜 행동이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내 밑 들어 남 보인다”는 속담도 있다. 자기 스스로의 부주의(不注意)한 말이나 행동으로 자기의 추(醜)한 점이나 결점(缺點)을 드러낸다는 의미이다.
‘로(露)’는 ‘비 우(雨)’에 ‘길 로(路)’가 더해져서 만들어졌는데, ‘雨’는 ‘의미’를, 그리고 ‘路’는 ‘음’을 나타내어 ‘이슬 로(露)’가 되었으나, ‘이슬’이라는 의미보다는 ‘드러내다’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는 것은 이미 말한 바 있다. 노골적(露骨的)·노숙자(露宿者)·노적(露積)·노천극장(露天劇場) 등이 그것이다.
‘출(出)’의 쓰임은 대단히 다양하다. 노출(露出)에서는 ‘나타내다’는 의미이지만 출생(出生)에서는 ‘낳다’, 외출(外出)에서는 ‘떠나가다’, 출중(出衆)·특출(特出)에서는 ‘뛰어나다’, 그리고 출품(出品)·출자(出資)·산출(産出)에서는 ‘내놓다’는 의미인 것이다.
“인생여조로 하자고여차(人生如朝露 何自苦如此)”라고 하였다. ‘사람의 일생은 마치 아침 이슬과 같이 순간적이다. 그 짧은 일생을 무엇 때문에 이처럼 괴롭게 살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의미이다.
맹자(孟子)에 “출호이자 반호이자야(出乎爾者 反乎爾者也)”라는 말이 나온다. 네게서 나온 것이 네게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선(善)에는 선(善)이 돌아가고, 악(惡)에는 악(惡)이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선행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악행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다는 “적선지가필유여경 적불선지가필유여앙(積善之家必有餘慶 積不善之家必有餘殃)”과 같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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