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해 전북현대 모터스의 프로축구 정상권 질주는 정몽구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와 선수들의 파이팅, 팬들의 열렬한 애정, 구단 직원의 효율적 지원등이 빚어낸 합작품이지만 코칭스탭의 노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최만희 감독> 94년 12월 전북현대 창단부터 코치를 맡다 97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최만희 감독(48)은 선수보다는 지도자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전남기계공고 중앙대를 나온 최감독은 서울 남강고·풍생고와 숭실대, 울산대를 맡아 팀을 정상에 올려놓곤 했다. 최만희>
프로선수들에게 머리 염색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집중과 목적의식을 강조하는 그는 파워와 움직임을 중시하는 스타일. 기교보다는 지치지않고 전후반을 뛰며 상대와 맞부딪쳐 밀리지않는 선수를 좋아한다. 물론 기교파를 적절히 가동, 조화를 이룬다.
“올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고 반드시 왕좌에 등극하겠다”는 최감독은 “최근 김도훈의 대표 차출과 부상선수 공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우승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새천년은 전북현대가 명문구단으로 우뚝 서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팀의 정상 차지로 지도자로서의 자취를 남기고 최고의 감독이라는 개인적 소망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선수 팬이 3위일체를 이룰때 전북의 축구문화가 발전할 것”이라는 최만희 감독은 “2002 전주월드컵에 걸맞는 축구 열기를 과시할 수 있도록 축구경기에 동참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조병득 코치> 78년부터 89년까지 무려 11년동안 부동의 국가대표 골키퍼를 맡았던 조병득 코치(43)는 전북현대가 ‘승리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조병득>
프로선수가 뛸 수 없었던 A매치(국가대표간의 축구경기)를 제외하고 조코치는 월드컵예선 한일전 아시안게임 올림픽본선과 남북한간 경기등 ‘빅게임’은 모조리 경험했다.
서울체고 명지대 포철 할렐루야를 거쳐 포철에서 90년 선수생활을 마감한 조코치는 울산현대에서 코치로 있다 올해부터 전북현대에 합류했다.
“좋은 골키퍼는 부담을 털어내는 배짱과 필드플레이어 컨트롤, 그리고 자기자신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그는 “막기 어렵다고 해서 골을 먹는 평범한 플레이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순발력 훈련과 적응력, 판단력에 의한 골키퍼의 역할을 강조한다.
“열광적인 응원은 특히 골키퍼에게 큰 힘이 된다”는 조병득코치는 “월드컵을 치른다는 자긍심으로 바람직한 축구문화를 활짝 꽃피워달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신연호 코치> 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예선에서 홈팀 맥시코를 이겨 파란을 예고한 한국은 8강전에서 2골을 넣은 한 선수의 활약으로 ‘4강이라는 기적’을 일으켰다. 신연호>
그 2골의 주인공 신연호 코치(38)는 광주금호고 고려대를 나와 울산현대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84년 전북현대 창단과 함께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미 중·고·대학교등에서 기본기를 갖춰 프로가 된 선수들이 자기 것을 운동장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라는 그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축구 꿈나무들은 운동장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프로에 와서 뒤늦게 빛을 볼 수도 있다”며 충실한 훈련을 강조한다.
“투지와 근성을 가지되 룰과 페어플레이, 스포츠맨쉽을 지키라”고 선수들에게 항상 주문하는 신연호코치는 “올해 홈팬들의 많은 성원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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