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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유용(流用)

유용(流用)

 

흐를 유(流), 쓸 용(用)

 

남의 것이나 딴 데 쓰기로 된 것을 돌려서 씀

 


 

“자금(資金)을 유용(流用)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예산(豫算) 등에서 정해진 용도 이외의 딴 곳에 썼다는 말이다. ‘구를 전(轉)’을 사용하여 ‘전용(轉用)’이라고도 한다.

 

‘流’를 흔히 ‘흐를 류’라고 한다. 이 ‘흐르다’는 의미에서 ‘떠돌아다니다’ ‘귀양보내다’‘세상에 퍼지다’ ‘흐름’ 그리고 ‘품격’ 등의 의미가 덧붙여졌다. 이리 저리 옮기어 다님을 유동(流動)이라 하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님을 유랑(流浪)이라 하며,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빌어먹는 것을 ‘유리걸식(流離乞食)’이라 한다. 그런데 “대중과 유리된 정치”에서의 ‘유리’는 ‘떠돌 유’를 쓴 ‘유리(遊離)’이다.

 

대중가요(大衆歌謠)를 ‘유행가(流行歌)’라고도 한다. 어떠한 양식이나 현상 등이 새로운 경향으로서 한동안 사회에 널리 퍼지는 것을 유행(流行)이라 하고, 어느 한 시기에 불리는 가요곡을 유행가(流行歌)라고 하는 것이다. 옛날 형벌 중에 ‘유형(流刑)’이 있었는데 이는 죄인을 외딴 곳으로 보내어 그 곳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형벌을 가리켰다.

 

‘물 수(水= )’가 들어간 글자는 모두 ‘물’과 관계가 깊다. 못 지(池), 땀 한(汗), 빠질 몰(沒), 잠길 침(沈), 배댈 박(泊), 물따라내려갈 연(沿), 헤엄칠 영(泳), 물댈 주(注), 물결 파(波), 큰 바다 양(洋), 물가 주(洲) 등이 그 예이다.

 

“유언지어지자(流言止於智者)”라는 말이 있다. 유언비어(流言蜚語)는 지혜 있는 사람 앞에서는 멈추어버린다 즉, 행하여지지 못한다는 말이다. ‘유방백세(流芳百世)’라는 말이 있다. 꽃다운 이름이 후세에 오래도록 전하여짐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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