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렸다. 월동 준비를 해야할 시점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겨울철은 견디기에 혹독한 기간이다. 겨울나기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안전운전은 물론 월동 후 여기저기서 아픈소리가 나오게 된다. 자동차 겨울나기를 위해 꼭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알아본다.
△냉각수(부동액)
겨울철 자동차 월동준비는 냉각수(부동액) 점검에서부터 출발한다. 냉각수는 운전시 엔진을 냉각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겨울철에는 데워진 냉각수가 실내에 훈훈한 공기를 보내는 난방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냉각수를 부동액으로 사용해야 하며,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5대 5 또는 4대 6으로 주입하면 되나 물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쉽게 얼어 라디에이터의 동파는 물론 엔진이나 실린더벽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여름철 냉각수 보충을 물로만 한 차는 냉각수 농도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을 교환할 때는 기존 부동액을 완전히 제거하고 라디에이터에 깨끗한 물을 채운 후 시운전을 하면 금속슬러지와 퇴적물 등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배터리
전조등 히터 열선유리 등을 자주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특히 배터리 재충전이 잘 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질수록 성능이 떨어지므로 다른 계절에 비해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배터리액이 극판의 상 하한선 사이에 있으면 되고 상태 표시창에 초록색이나 청색이 나타나면 양호한 상태다.
△엔진오일
대부분 사계절용이나 기온이 내려가면 오일이 굳어지고 배터리 성능까지 떨어진 경우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엔진오일의 점도와 맑기를 자주 체크하고 엔진을 충분히 워밍업 한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와 워셔액
눈 내리는 날엔 워셔액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미리 트렁크에 워셔액 1통은 준비하고 다니는 게 좋다. 와이퍼 블레이드도 미리 점검해 놓자. 특히 블레이드를 교환할 때 와이퍼 암이 앞면 유리를 깨지 않도록 주의한다.
△히터류
추운 날씨에 히터가 말썽을 일으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히터를 켠 뒤 한참이 지났는데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히터 호스나 써모스탯(Thermostat)을 비롯한 부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가까운 정비센터에서 부품을 교환하는 게 좋다. 또 뒷유리 열선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뒤쪽 차량을 확인할 수 없어 안전운전을 방해한다. 휴즈나 열선의 단락 등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 준비
타이어는 체인과 함께 겨울철 안전운전의 필수적인 요소. 스노우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로 사용하면서 눈길 빙판길에서는 미끄러짐을 방지 해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빙판길에서는 완벽할 수 없으므로 동시에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체인은 후륜구동일 경우는 뒷바퀴에, 전륜구동일 경우는 앞바퀴에 감아야 하며 반대로 감을 경우 효과가 전혀 없다.
△모래주머니 비치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보조용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노면이 동결된 상태 또는 눈이 많이 내린 아침출근시 차바퀴가 헛돌때 식은땀을 흘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모래주머니를 꺼내 노면에 뿌려주면 좋다.
△유리창 성애제거
앞유리에 낀 성애를 성급하게 벗겨내면 유리에 상처가 나 운전에 장애를 준다. 외부 주차시 앞유리 창에 신문지를 덮어놓거나 성애 제거 주걱을 사용한다
△차량 부품 동결 방지
겨울철 외부 주차시 귀찮지만 커버를 씌워두는 것이 좋다. 차 커버는 자동차의 옷 역할을 해 보온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시동이 안 걸리거나 사이드 브레이크가 얼어 풀리지 않는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핸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주차하는 것도 아침에 브레이크 빙결에 의한 말썽을 방지할 수 있다. 차 문이 얼어 키가 들어가지 않을 때에는 라이터로 차키를 뜨겁게 한뒤 반복해서 키홀에 삽입하면 열 수 있다.
△차체 관리
겨울철 동결방지를 위해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차체의 부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햇볕이 좋은 날을 골라 꼼꼼히 세차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세차 후 에는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히터를 틀어 실내를 완전히 말려야 열쇠구멍이나 창틀고무가 얼어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LPG.디젤 車 시동장치 점검 '필수'
LPG, 디젤차량의 경우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시동성이 좋지 않다. 추운 날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애먹이는 일이 없게 지금부터 시동장치에 대한 점검을 해놓는 것이 좋다.
△LPG 차량
시동을 걸자마자 곧바로 출발하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LPG차는 시동 키를 돌리면 계기판에 액상, 기상 전환 파일럿 램프(표시등)가 켜진다. 냉각수 온도가 낮아(15℃ 이하) 기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엔진이 충분히 워밍업되면 이 램프가 꺼지고 액상연료로 전환된다. 겨울철일 경우에는 약 5분 정도, 평소에는 약 3분 정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만일 램프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게 되면 가스 공급량이 부족해 출력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운행 후 시동 키 대신 먼저 LPG스위치를 눌러 시동을 끄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디젤차량
디젤엔진의 경우 피스톤 압축으로 인한 고압상태에서 연료를 분사시켜 연소가 되는 엔진이다. 이때 연료의 분무화(미립자화)가 잘 돼야 시동이 잘 걸리는데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연료의 분무화가 잘 되지 않아 가솔린에 비해 시동성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예열장치를 장착하게 된다.
예열 장치는 예열 릴레이, 예열 플러그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시동성이 떨어지고 시동을 걸 때 흰색 매연이 다량 방출되게 된다. 예열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는 경우 예열장치를 만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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