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실내에서 키울 때는 위생 및 질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해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냄새와 털 때문에 고민이다. 전주 쌍방울애견센터 조일섭 대표의 도움말로 실내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냄새와 털
시간이 나는 대로 환기를 시켜주어야 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강아지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것은 입냄새와 대변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히 강아지 사료만 준다.
강아지 특유의 냄새가 강아지집에 배어 있다면 소다를 한지에 싸서 그 안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강아지 소변을 치울 때도 휴지나 걸레로 닦은 후 소다를 뿌리고 잠시 놓아두었다가 치우면 냄새가 많이 사라진다.
만약 카펫에 소변이 묻었다면 휴지로 닦아낸 뒤 식초를 뿌려두었다가 다시 따뜻한 물로 닦아내면 냄새와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털은 자주 빗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 번씩은 빗질을 해줘야 털이 덜 빠지며 시간이 나는 대로 슬리커솔로 이미 빠진 털은 제거해주어야 집 안에 털이 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위생관리(귀, 발톱, 이빨)
강아지의 귀는 사람과는 달리 안쪽으로 많이 구부러져 있어 특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사람과 같이 생각해 면봉을 사용하면 오히려 귀지를 꾹꾹 눌러 다져주는 경우가 생기므로 절대 피하고 강아지 귀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우선 귓속에 털이 나는 강아지는 핀셋을 이용해 귀털을 살살 뽑아준다. 그 다음 강아지를 옆으로 누이고 액체 세정제가 귀에 찰랑찰랑 할 때까지 부어준 다음 귀 뿌리를 1분간 마사지해준다. 그 다음 부드러운 티슈나 화장솜으로 겉에 있는 세정제만 닦아낸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씩은 귀 청소를 해줘야 한다. 발 사이사이의 털을 뽑아주어야 무좀 등에 걸릴 염려가 없는데 너무 세게 뽑으면 오히려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살살 뽑는다.
밖에서 많이 뛰어 노는 강아지라면 따로 발톱을 정리해줄 필요가 없지만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 강아지는 전용 발톱깎이로 발톱을 하나씩 잘라줘야 한다.
강아지는 발톱에까지 혈관이 들어가 있으므로 너무 바짝 자르면 안 되고 발톱이 살짝 구부러지면서 가늘어지는 부분까지만 잘라준다.
강아지는 5~8개월 정도 되었을 때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데 그 후에도 유치가 남아 있다면 병원에 가서 뽑아 주어야 한다.
또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절대 주지 말아야 하며 딱딱한 건식 사료나 개껌 등이 깨끗한 치아관리에 도움이 된다.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아지 전용 칫솔에, 먹어도 상관없는 전용 치약이나 소금물을 묻혀 닦아준다.
△외출시
강아지들은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사람만큼 추위를 타지는 않는다. 하지만 집안에서만 키우던 강아지들은 쌀쌀한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치와와나 퍼그같이 털이 짧은 견종은 외출시 강아지 옷을 입혀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얼었을 때는 강아지 전용 신발을 신겨주도록 한다.
털이 긴 견종의 경우도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으면 강아지 옷을 입혀서 외출하되 집에 돌아오면 옷을 다시 벗겨주어야 털이 심하게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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