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격정멜로’다. ‘불륜’이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진 위험하고 파괴적인, 그래서 자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삶이 평온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믿은 주부 미흔(김윤진 분)의 행복은 남편의 불륜상대가 집에 찾아온 뒤 산산조각 난다. 미흔의 가족은 지방 도시로 이사를 가지만 더 이상 과거의 행복으로 돌아갈 수 없는 미흔에게 삶은 무의미하다.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던 미흔은 동네 의사 인규(이종원 분)로부터 ‘섹스는 하되 사랑은 하지 않는’게임을 제안 받는다. 결국 두 사람은 파경을 맞지만, 홀로 된 미흔은 어느 때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다큐멘터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낮은 목소리’ 등을 통해 여성문제를 주로 다뤘던 변영주 감독의 작품이다. 전경린의 장편소설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원작.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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