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일본 전통음악을 전주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11일 전북대 삼성문화관에서 열린 2003 한일교류음악회의 지휘자로 나선 오무라 마츠오(大村松雄·70) 한일음악교류 대표단장.
자매결연한 전주시와 가나자와시가 음악적 교분을 다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 일본 음악인 1백10여명과 함께 참여한 그는 일본 전통 현악음악으로 선율이 경쾌한 '치도리 노'곡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주와 가나자와는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고 전통과 역사가 깊다는 공통점이 많다”는 오무라 단장은 "이번 음악회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해 두 도시의 음악이 함께 교류하는 통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시향(지휘 박태영)을 오는 12월 가나자와시로 초청, 한일 두 나라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오무라 단장은 와세대 법학부를 졸업한 이색 음악인으로 일본에서 유명하다. 대학 졸업후 일본 전통음악과 성악을 공부한 그는 60년 이시카와현 합창연합 연맹을 창설했고, 이시카와현 음악문화협회(70년) 이시카와현 필하모니 교향악단(73년) 등을 설립하는 등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음악인이다.
98년에는 모스크바 국립교향악단과 쌍뻬떼르부르크 국립교향악단, 이루쿠츠크주립교향악단 등 구소련 3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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