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좋은 글을 발표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일인 것 같습니다.”
'섬진강 지킴이'김용택 시인(55). 이미 작가회의 전신인 전북 민족문학협의회를 맡아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온 터지만 아무래도 회장이란 직함이 어색한 듯 싶었다.
그는 총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이어진 후배들의 적극적인 공세를 더이상 물리치지 못하고 회장직을 맡았다.
"짐이 되고 부담스럽지만 이왕 맡았으니 내가 해야 할 도리와 역할은 다하겠다”는 그의 바람은 회원들의 창작활동에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것. 올해 처음 시작하는 창작기금 모금도 그 연장선상이다.
"시대의 변화가 문화예술 분야에도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그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사고와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그는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우리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게 가꾸어가는데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봉우 시비 건립과 호남근현대문학관 건립 등 작고 선배문인 추모사업은 그가 앞장서야 하는 일들. 그만큼 마음이 바빠진다고 했다.
월례문학토론회의 문호를 넓혀 일반인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일이나 청소년백일장과 워크숍, 시와 노래의 콘서트 등 문학저변을 확대하는 일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82년 '창비 21일 신작시집'으로 등단한 그는 김수영문학상(86년)과 소월시문학상(97년)을 받았다.
시집 '섬진강' '누이야 날이 저문다',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을 비롯해 여러편의 작품집을 냈으며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을만큼 환경문제에 관심이 깊다. 임실덕치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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