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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적색경보 유방암

 

 

유방은 자궁과 또다르게 여성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유방암이 여성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이 될 정도로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주위에서도 유방암 때문에 유방을 절제한 여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수술 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자신감을 잃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
이러한 유방암은 아직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우리나라에서는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 치료하는 것만이 유방암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정성후 과장은 20세 이상인 여성은 매월 한번씩 유방을 자가 진찰할 것을 권한다.

 

유방암은 왜 증가할까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여성 호르몬의 과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혼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을수록, 어머니나 자매 등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을수록, 첫 월경 연령이 이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초산을 늦게 할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24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할수록, 25세 이전에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할수록 각각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기에 서구화된 식생활이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과다 섭취하고, 호르몬제를 많이 사용하는 선진국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몽우리가 잡힐 때는

 

유방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무통성 몽우리로, 유방암 환자들의 90% 이상은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아온다. 그러나 몽우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은 아니며, 오히려 80% 이상은 섬유선종이나 낭종 같은 양성인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유방에서도 가끔 몽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몸이 마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고, 월경 전이나 월경 중에 몽우리가 있거나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또 월경 주기에 따라 부종 통증 압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체세포액이 유방 조직에 고여서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 정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다음 월경이 올 때까지 몽우리가 있거나 있는 느낌이 없어지지 않으면 전문적인 진찰이 필요하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 유방에 몽우리가 있거나 또 두꺼워진 느낌이 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제 사용해도 관계 없는지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제를 사용하는 갱년기 여성들이 많은데,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유방 진찰 및 검사를 실시해서 유방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사용 중에도 정기적으로 유방을 진찰하고 세심한 추적 검사도 요구된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두부와 참깨 들깨 잣 호두 통밀 통보리 맥아 등을 들 수 있다.
두부는 1주일에 세번 정도 먹는 것이 좋다. 두부에는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제니스타인이 풍부하고, 식물 속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벤이란 물질이 에스트로겐의 암 유발 작용을 억제한다.

 

비타민E는 유방섬유종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데, 참깨 들깨 잣 호두 해바라기씨 등에 풍부하다. 이들을 날 것으로 먹는 게 좋다.
비타민B6 또한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통밀 통보리 맥아 등에 풍부하다.

 

유방 자가진찰 방법은

 

월경이 끝나고 유방을 만져본다.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1일이나 말일을 정해 규칙적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만져 보아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정밀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통증이 없으면서 단단하고 불규칙한 몽우리가 만져지거나(통증이 있는 경우는 악성이 아닐 확률이 더 높다.) △젖꼭지에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젖꼭지와 주변 피부가 움푹 들어간 경우 △젖꼭지 주변에 피부습진이 생긴 경우 △겨드랑이에서 임파선 덩어리가 만져질 경우 등이다.

 

샤워하면서 한쪽 팔을 올린다. 손가락을 평평하게 펴 양쪽 유방의 모든 부분을 만지면서 딱딱한 멍울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만져본다.

 

거울 앞에서 양팔을 옆구리에 올린 자세와 머리 위로 손을 올린 자세에서 양쪽 유방의 크기, 모양, 윤곽의 변화가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부어오르거나 움푹 들어가거나 피부조직의 변화가 없는지, 양쪽 젖꼭지를 짜내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누워서(1) 오른쪽 어깨 밑에 수건이나 베개를 놓고 오른손을 머리 뒤로 올린다. 왼손으로 오른쪽 유방을 검사한 뒤 같은 자세로 손을 바꿔 왼쪽도 살펴본다. 손가락을 펴고 유방 맨 가장자리부터 젖꼭지 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누르며 만진다.

 

누워서(2) 팔을 평평한 곳에 올려 놓고 같은 원형 동작으로 겨드랑이도 검사한다.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질 때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허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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