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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화성탐사선 첫 교신 실패

 

유럽 최초의 화성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호의 착륙선 '비글 2호'가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화성 착륙 여부를 확인하는 첫 교신에 실패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앞서 이번 화성 탐사 임무를 주관한 유럽우주작전센터(ESOC)는 비글 2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비글 2호는 화성의 붉은 땅에 착륙한 후 이날 오후 3시30분께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마스 오디세이'에 안착 신호를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스 오디세이는 비글 2호의 착륙 지점 궤도를 지났을 때 아무런 신호도 포착하지 못했다.

 

유럽우주국(ESA)의 과학부문 국장인 데이비드 사우스우드 박사는 이에 대해 "아직 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해 미안하다"며 그러나 "이것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우스우드 박사는 "화성에서 신호를 포착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비글 2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한 것은 확신하지만 그것에서 안착 신호를 들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OC도 "비글 2호의 착륙을 위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련의 작업들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글 2호가 보내는 신호 포착에 실패함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7시45분께 36m자리 전파망원경이 있는 영국의 '조드렐뱅크관측소'에서 2차 교신음 포착이 신도될 예정이다.

 

비글 2호의 임무는 화성에 생명체의 흔적이 있는지, 혹은 과거에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각종 첨단 장치가 내장된 실험실을 갖춘 비글 2호는 화성의 토양과 암석 등 성분을 분석해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앞서 모선(母船) 마스 익스프레스호에서 분리된 비글 2호는 11시47분 화성 대기권 진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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