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구상작가회(회장 신은아)가 특별한 외출을 했다. 열두번째 정기전에 쟁이회(회장 윤철규)를 초대한 것.
이들의 인연은 2002년 쟁이회가 정기전에 여류구상작가회를 초대하면서 시작됐다. 구상계열도 작가마다 각기 다른 해석이 존재하듯, 인간의 삶이 소재가 된 작품들은 일상의 새로움을 전해주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작가들의 우정은 작품과 작품 사이를 채운다.
'고등학교 남학생 여학생의 미팅'처럼 여성의 부드러움과 남성의 강인함이 도드라지는 이번 전시는 서로의 신비로운 작품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여류구상작가회가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성을 보여준다면, 쟁이회 작품에서는 거칠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합동전을 하다보면 정기전 외에도 한번 더 전시를 하게되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신은아씨는 "앞으로 여러 모임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색채가 공존하는 재밌는 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정대학 출신을 고집한 것은 아니지만, 선후배로 자주 교류하다보니 두 모임 모두 원광대 출신으로 구성됐다. 김숙경 김화경 노정희 문영선 백금자 신은아 안영옥 윤완 최분아 김성민 박운섭 박천복 백승관 윤철규 이석중 조헌 최광호 최주연씨가 참여했다.
전업작가로서 독자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여성작가들의 현실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구상작가전 - 쟁이회 초대'는 전북예술회관에서 26일까지 계속된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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