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7월초 전북방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겉 모양은 혁신발전 5개년 계획안을 보고받기 위한 것이지만 내심으로는 흩어진 민심달래기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전북도와 청와대는 노대통령이 가져올 수 있는 마땅한 선물을 고르지 못해 곤혹스런 입장이다.
새만금사업의 경우 대통령이 방조제 완공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이미 확인했고 현재 내부개발용역이 진행중이어서 선물로 요구하기에는 적합치 않다는 판단이다. 또 방폐장은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대통령이 '약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2014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라는 상대지역이 있어 청와대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청와대측은 예산문제와 노동계의 반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김제공항의 지속추진은 전북도가 강력히 요구할 경우 청와대측에서 수용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의 선물치고는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게 전북도의 판단이다. 전북도는 상대가 없는 사업중 도민들이 반길 수 있는 현안을 찾고 있지만 묘수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통령의 전북방문이 민심달래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전북도로서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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