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문장속 깊은 울림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길을 가다보면 잠시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인생의 고민과 작가의 솔직한 고백 앞에서 독자는 위안을 얻고 용기를 찾는다.
이용만씨(53·임실 갈담초등학교 교감)의 첫 수필집 ‘내가 살아온 길 어디쯤에’가 나왔다.
“글을 쓴다고 원고지를 메우기 시작한 지가 10년이 넘었어요. 그래도 선뜻 책으로 엮어보려는 생각은 못했는데, 첫 수필집을 내고나니 부끄러움이 앞서네요.”
수필가 김학씨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축성이 담겨진 내용 전개와 결미, 매끄러운 문장의 흐름 등이 오랜 창작활동에서 얻어진 문리’라고 말했다. 툭 던지는 듯한 산뜻한 서두와 빠른 문장 템포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가와 독자의 대화는 가벼운 듯 경쾌하지만, 나중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
“생활 중심으로 글을 쓰다 보니 주로 고향이나 어머니, 교육에 대한 소재가 많았어요. 농촌이나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소재의 폭을 넓혀보고 싶습니다.”
“살아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싶다”는 이씨는 “이 책의 단 한 구절이라도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삼겠다”고 말했다.
임실 출생으로 1991년 월간 수필문학과 1995년 아동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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