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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클레이 사격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오렌지색 접시모양의 물체인 피전을 총으로 명중시키는 레포츠, 바로 클레이 사격이다.

 

푸른 창공을 날아오르는 접시, 그 과녁을 향해 쫒아가는 눈매, 그리고 당겨지는 방아쇠.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클레이 사격이 이젠 경찰이나 군인, 또는 사격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속의 스포츠로 성큼 자리잡았다.

 

임실군 청웅면 구고리 산에 위치한 도 종합사격장이 일반인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철저한 안전장치속에서 누구나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게됐다.

 

지난 2003년 9월 문을 연 도립사격장은 4만2000여평의 넓은 부지에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또한 아마추어 초보자들을 위한 사격전문가들의 사격술 지도가 준비돼 있어 아무런 준비없이 나들이길에 잠깐 방문한 사람들도 사격을 즐길 수 있다.

 

공기총과 화약총 사격은 개인 총기를 소지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나 클레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1라운드에 25발씩 발사할 수 있는 클레이 사격은 2만1천원만 내면 누구나 해볼 수 있다.

 

현장에 안전요원이 상주해 기본적인 요령을 10분 남짓 지도해주기 때문이다.

 

총기와 사격조끼, 귀마개 등도 준비돼 있다.

 

연회비 10만원을 납부하는 회원제도 운영한다.

 

회원이 17명인 남원 우정회(회장 서석종) 등 아마 동호회가 6개나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주말마다 사격장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원들간 정을 두텁게 쌓고 있다.

 

회원이 되면 클레이사격 1라운드를 하는데 1만5천원이면 된다.

 

마니아들의 경우 한번 이곳을 찾으면 대략 3라운드(75발) 정도를 하게 된다.

 

가볍게 몸을 풀고 라운들에 돌입하면 된다.

 

소요 시간은 대략 1라운드에 30분 가량.

 

체력단련장이나 샤워장, 락커룸 등의 사격장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기본 사격술 지도와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클레이 사격장이 일반에 개방되면서 이곳을 찾는 도민의 수는 주말 같은 경우 100여명에 육박할 만큼 일반화됐다.

 

사격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일도 많다.

 

여성은 물론, 청소년들도 적지 않다.

 

총기의 무게도 3∼3.5kg으로 크게 무겁지 않다.

 

클레이 사격은 약 300개 정도의 산탄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표적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다.

 

새총처럼 300개의 탄알이 쫙 퍼져서 발사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집중하면 피전에 맞출 수 있고 명줄될 경우 목표물이 부서질때 느끼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탕 하면서 들리는 청각적 쾌감도 그렇거니와 표적을 맞춰 공중에서 분해되는 광경은 한방에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일반인들에게 있어 사격은 운동 효과가 적지 않다.

 

호흡을 고르고 고도의 정신집중을 하며 몸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어깨와 허리, 다리가 튼튼해진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격 한번 해보면 다시 사격장 찾아" 엄윤섭 전북사격연맹 전무

 

“타-앙 하면서 발사되는 육중하면서도 경쾌한 느낌도 그렇지만, 총알이 표적에 적중했을때 기분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죠.”

 

30년 가까이 사격을 즐겨온 엄윤섭 전북사격연맹전무(45)는 전국대회에서 공기권총 부문 우승까지 차지한 베테랑이다.

 

전문 선수 출신인 그는 일반인에게 취미로서의 사격을 권하는데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총을 만지면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총을 잡게 되면 긴장을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절대 사고를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숙련자가 방심하기 일쑤죠.”

 

엄 전무는 “최근들어 사선대나 성수산, 옥정호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지나는 길에 사격장에 들러 클레이를 즐기곤 한다.”며 “사격을 한번 해본 사람들은 그날 하루종일 사격을 주제로 대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사격장을 찾는다.”고 전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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